사실, 스타가 득세했던 시절이라 사람들이 독창적이라도 금세 거들떠도 안봤던것... 같네요..

일단 전략시뮬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조금 부족했던게 아닐까요.
(워크2 이전에 한국의 전략시뮬레이션은 전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그리고 일부 개발사들의 "너도나도 대세 따라잡기"같은 기회주의적 단기간 개발제작으로
정말 괜찮은 게임들을 가려버려서 게임성은 추락하고 이미 유저들은 한국 전략게임을 외면한게 아닐까하네요.

위에서 저같은 경우는 킹덤언더파이어를 당시 4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사서 했었는데..
(아마 베틀 포 듄: 엠페러 출시시일과 비슷했었죠?) 사기만 해놓고 아직도 한번도, 단 한번도 플레이를 안해봤지만 (벌써 몇년이야)
일부 유닛(아마 용일듯)의 벨런스 파괴가 있었다고 하네요.

음.. 갑자기 유닛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유닛의 외형적, 스토리적 특성이 별로 없었던것 같네요.
단순히 그래픽 좋다..아니면 이런 기능 좋다..이런게 아니라 외형을 차지하는 컨셉이라던가
유닛이 플레이어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개성이라던지..

(전 브루드워 출시당시 2시간 가까이 럴커만 뽑았던 기억이.. 저한텐 럴커의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였거든요.)

뭐 사실 전략시뮬레이션이 이렇게 스타처럼 오래갈수있는 게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스타가 아직도 이렇게 버티고 있는건, 그동안 우리나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베틀넷과 같읕 프리서버 운영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거고
그리고 뒤집어서 말하면 블리자드 개발진은 당시 배틀넷을 만들었다는것으로도 스타의 성공을 반쯤 업어간거죠

킹덤언더파이어 하면 바로 드래곤과 리히터가 떠오르는데...
외형적 스토리적 특성이 없었던것도 아니고, 배틀넷이 없었던것도 아님

커프는 초기에 사양이 너무 높았기때문에 초기 플레이인구를 잡는데 실패한듯
스타 열풍이 한참 불고있었기 때문에 '쉽게 안돌아가는 게임 할바엔 스타한다' 라는 분위기였던듯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발매한 한국RTS 게임 중
인기가 많고, 판매량이 높았던 게임은 쥬라기원시전 2로 알고 있습니다.
쥬라기원시전은 현재까지 국내 유일하게 rts게임중 서비스 하고 있으며 듣기론 최고 동접이 현재까지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자드에서, 뿌린 것도 뿌린 것이지만, 게임도 괜찮게 잘 만들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데모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전 스타크의 이런 주제에 대해서 게임비평 2001년 6/7월 호에서 이미 읽었죠.

제가 다른 전략시뮬게임을 잘 안하는 이유는..

클릭이 스무스하게 안되고, 유닛 움직임이 답답하고 둔하고,
전체적인 게임 스피드가 스타크에 비해 대부분 느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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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3 하고 부터는 스타크를 전혀 안하게 됐는데,
워크3는 일단 스타크에서 불편하다고 생각된 부분들을 많이 보완한데다가
스킬 콤보 같은 액션성이 가미되서 마치 격투액션게임을 하는 듯한 통쾌함이
있는데 스타크는 그게 없기 때문이죠.

스타는 견제+공격 이 처음 부터 이루어 지지만
워3는 히어로 렙업을 위해 사냥을 한다는게 워3가 스타만큼 인기를 못 끄는 이유 있지도 모르겠더군요...

거울전쟁은 시리즈 전부를 플레이해봤지만.. 그다지 크게 뜨지못할이유는없었다고봅니다. 스토리탄탄하고 유닛구성괜찮구요.
문제는 적응하기싫어하는 게으른게이머들이아니었나..싶네요.
아트록스는.. 보급시스템이 새롭긴했어도 스타의 아류작이라는 평을 크게 벗어나진못했지요;; 그게 실패원인이아닐가..;;
KUF같은 경우는.. 맵도단순하고 뭐랄까요.. 영어판의 압박이랄까..;; 한국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한글패치를 해야하는실정에
비난이 많았습니다;;. 음.. 차라리 맨~처음초기에 광고에 냈던 대로라면...[서로 연결되서 마법쓰고 난리도아니었던 스샷으로기억;;]
떳을지도.. 음.. 각종 전략적인 유닛들도 많고.. 괜찮은게임이었지요;
임진록.. 느린유닛과 맵의 초단순화, 기타등등 그당시 스타같은 속도감있는 게임에 길들여져있던 게이머들로서는
실패는 당연하지않았나..싶습니다. 아.. 맵도 상당히 단순했지요;; 음..;;; 너무길다;;

능구렁10단 님// 선(先) 마운틴킹, 팔라딘, 데몬헌터, 워든, 키퍼, 블레이드 마스터, 파시어, 데스나이트, 리치 등의
영웅을 선택했을때는 영웅이 나오자 마자 견제하러 적진영으로 달리는 플레이가 가능하고,
또 대단히 많이 견제 플레이가 나오는 편입니다.

내 영웅 레벨이 높아야 유리한 경우, 상대 영웅 레벨업을 막아야 유리한 경우, 수시로 건물 올리는걸 막아야 하는경우에
따라서 처음부터 전투를 할것인가 사냥을 할것인가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워크3를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사냥하는걸 꽤 재미있어 합니다 : )

케루빔님// 워3에선 빠르든 늦든 사냥이라는건 한다는 것이 스타와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스타는 오로지 적과의 교전뿐이니깐요...
항상 힘고 힘의 충돌이 있는 반면 워3쓰는 교전에서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 사냥하는 과정이 게임의 맥을 끝는다고 스타에 익숙한 유져는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워3가 스타만큼 못 뜨는 이유 이지 않을까 하는것입니다..

워3가 익숙한 유져에겐 사냥이 당연 하지만 그렇지 못한 유져들에겐 할일 없는 사냥 놀음으로 보일 수 있어 게임이 답답 해 보일 수 있는 요소 일것입니다..
스타 이외의 RTS가 뜨지 못하는것은 사람들이 모든걸 스타 기준으로 보기 때문 일것입니다. 자신이 익숫한 것과 비교 해서 사물을 보는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본능이라고 생각 합니다.
변수로는 개인적인 취향이 있을수 있습니다.....

결론은, 누가 먼저 서버지원을 통한 멀티플레이를 했느냐 정도가 아닐까요.
스타크래프트 이전에는 그 누구도 생각치도 않았고, 그 이후에야 서버지원 멀티플레이를 했으니까요.

당시 PC방 부흥 시기에도 모자람 없이 저사양에 저급 회선으로도 무리없이 잘 돌아갔기 때문일듯

스타크래프트가 [세종족간의밸런스 / 각각의 개성,특성을 가진 유닛덕분에 많은전략전술이 가능 / 게임의 재미] 인 이유와
또 다른 이유인 '일반 유저의 눈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RTS 나오기 이전에 스타크래프트가 널리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이 익숙해졌으며, 유저가 많았었습니다. 굳이 다른게임을 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있지 않을까요?

다른 여러 게임들을 즐기던 사람중에서는 겨울전쟁,쥬라기원시전2,킹덤 등 잘만들었다면서, 좋아하는분이 꽤 있었습니다. 단지 그 숫자가 많지가 않았었죠.

그리고, 개인차가 있는 점이지만,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가 다른 RTS게임들보다 재미가 있다는 점도 뺄수는 없겠네요.

저 같은 경우는 KUF에 높은 점수를 주는게 일반 스토리 진행시 두 종족간에 얽혀진 스토리를 풀어보는것도 상당히 매력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각 종족의 미션 진행시 나오는 MMORPG 식의 주인공이 스킬과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하는 특수 미션도 존재했었고,
주로 그런 미션이 진행될때 게임내 중요한 이야기가 진행되곤 하죠 그리고 그 당시엔 흔히 보지 못했던 특히나 스타에 익숙해져서
배틀넷 같은 멀티플레이 지원시에도 영웅을 소환해 싸울 수 있다는 점이 타 전략시뮬 게임과는 차별성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생소한 요소이다보니 영웅전에 대해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유저도 상당수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구요.
-특히나 킹덤언더파이어의 영웅은 정말이지 영웅 하나 소환만으로도 컨트롤이 꽤 따라주는 실력이라면 전투부대 2-3부대 정도를
박살낼 만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죠 특히나 케이져의 드래곤 소환은...시간만 혀용된다면 무한 소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나중엔 패치가 되었지만요... 여러가지로 보면 스타크래프트 보다 그래픽도 화려한 편이었고 유닛 움직임도 상당히 빠른 전개를
보여줬기에 스타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재미있는 구석은 많았으나 그 당시 사항으로도 높았다고 보는 팬티엄 3로도 판타그램사에서
지원하는 워게이트에서 게임 한 두번만 하고 나오면 극상의 하드렉을 보여줬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그 이상 더 게임을 하고 싶거든
리부팅 한번 해보고 와야했을 정도였죠 컴퓨터 사항이 좋지 않았던 유저들은 휴먼의 전체공격마법 메테오 스웜이라던지 데빌족의
아포칼립스가 화면내에서 시전되는 경우 순간적 벅벅거림으로 인해 모은 유니트들이 한번에 날아가는 경우도 부지기수였을
정도였으니까요 KUF의 수명이 짧았던 이유는 (그때 당시엔 KUF만 그랬다고 생각하진 않지만)워낙에 퍼진 와레즈땜에 미션만 즐겨보고
사라지는 일부 와레즈 유저들과 방송사에서 거의 스타크래프트를 밀어주다시피 할 정도의 방송 방영도도 조금은 KUF의 부진에
한 몫 했다고 봅니다. (스타가 5경기 있으면 KUF는 한경기 있을까 말까 정도였죠. 제 기억으론 5개월정도 방영했던걸로 압니다.)
그리고 당시 KUF가 가지고 있었던 결함 중 하나가 많은 유저분들이 알고 있던 CD없이도 게임을 할 수 있던 버그도 있었죠
KUF를 깔고 폴더안에 Movie 폴더를 만들면 시디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했었습니다. 시디 한장사서 친구들끼리 여럿 공유하고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결정적인 KUF의 몰락은 워게이트내 접속률이 낮아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정품유저가 없었단거죠)
그리고 무엇보다...사람들이 KUF를 기피시 했던게 종족의 차이점이랄까요 너무나도 그 당시엔 스타의 3종족
체제가 당연한 듯이 익숙해져 있었고 KUF의 2 종족은 왠지 모르게 게임을 기피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종족이 다양하지 않아서 별로 재미없을거 같다"는 친구녀석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당시엔 사람들이 너무나도 전략시뮬을 비교할때엔
스타크래프트를 비교대상으로 내세우고 '스타가 최고다'라는 식의 언급이 높아서 여럿 명작 전략시뮬 게임들이 몰락했다 생각합니다.
커프는 영웅의 파괴적인 면과 꽤나 높았던 사양치를 보고서 질려하는 유저가 꽤 있었습니다만 사실 그 영웅을 한기 소환하려면
확장기지 하나의 생산자원량을 퍼 부어야지만 소환이 가능했는데
영웅 소환을 너무 가볍게 보시곤 '왠지 영웅땜에 게임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는거 같다'라는 수박 겉핥기 식의 유저의 원성을 듣고
게임을 포기하던 사람도 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웅 소환하려면 못해도 15분은 플레이 해야지 소환이 가능할 정도였는데..
나중엔 서브 히어로 도입으로 조금은 완화되었었죠 나름대로 업데이트도 충실했고 밸런스 수정 노력도 꽤나 열심이었던 게임으로
기억됩니다. 개인적으론 가장 재미있게 했던 국산 전략시뮬레이션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유행했던 80:20 법칙을 적용해보면....꼭 맞아떨어지는 수치는 아닙니다만, 게임을 최소 한번 이라도 즐겨본 게이머 전체를 100 이라 가정했을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대하는 신작은 나오는 당일날 구입하고,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라도 일장 일단을 분석하는등....다소 매니아적인 취향을 가진 게이머의 비율이 20%라면, 나머지 80%는 그냥 게임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하는 유저들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 80%의 유저에게는 스타크래프트 이하 모든 게임이 다 '그게 그거' 로 보입니다. 시스템이 어쩌고, 밸런스가 어쩌고 하는 얘기는 이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얘기죠. 따라서, 당시 상황에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 스타크래프트인데, 이 80%의 유저들이 스타크래프트 이외의 게임을 선택할 필요가 없었을것입니다. 결국 '선점'과 '마켓팅' 이 중요하단 얘기지요. 어쩌면, 게임 그 자체보다 중요한게 아닐까....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