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게임메카 이덕규 [04.07.26 / 20:19]


최근 온라인게임 GM들이 유저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두빅엔터테인먼트는 FPS 온라인게임 히트프로젝트의 오픈베타 성공을 기념해 유저들이 게임의 GM 중 가장 인기 있는 GM을 선출하는 ‘GM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실시, 등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상품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후보로 나선 한 GM들은 “유저들의 소중한 한 표를 자신에게 부탁 한다”고 공약을 내세워 마치 선거유세전을 방불케 했다.

또한 무협 MMORPG 구룡쟁패를 서비스하고 있는 INDY21에서는 유저의 선호도에 따라 GM을 선택하는 ‘전담GM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유저들이 게임에 가입하면 GM들의 공약을 보고 전담 GM을 선택, 게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받는 시스템이다.

유저의 취향에 따라 전담 GM을 교체할 수 있고 인기 있는 GM은 따로 어드밴티지가 적용되는 등 게임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GM의 인기를 내세우고 있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유저들의 편중 현상이 심해 일부 인기 있는 GM의 경우 업무량이 마비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INDY21의 윤규환 과장은 “자동차 영업사원처럼 GM들 또한 유저들을 끌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남성 유저들의 경우 대부분 여자 GM에게로 몰리는 현상이 심해 이를 보완하는 방법을 마련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GM의 능력이 너무 인기에만 좌우되면 정작 중요한 게임운영에 소홀해 질 수 있다”며 “GM의 능력은 인기가 아닌 올바른 운영마인드에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