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게임메카 윤주홍 [04.06.29 / 16:51]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창세기전 온라인’의 개발과 관련된 ‘괴담’이 떠돌고 있어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암암리에 개발되고 있는 창세기전 온라인’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대다수의 게이머들은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하지만 전투시스템에서부터 게임구성방식까지 상당히 세세한 부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개발되고 있다는 창세기전 온라인은 높은 인공지능을 갖춘 몬스터의 독특한 공격방식을 비롯 ‘재능’ 시스템을 도입한 캐릭터의 개성 있는 성장방식 등 북미 MMORPG에서 구현되고 있는 기능을 망라하고 있다. 글쓴이는 소프트맥스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라이센스로 개발되는 작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글을 접한 게이머들은 “창세기전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며 반박을 거듭하고 있다.


‘별개의 프로젝트팀이 개발 중인 작품’, ‘소프트맥스 자체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프로젝트 일지도 모른다’는 소문 대해 회사 측은 금시초문이라며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일단 ‘창세기전’이라는 상표권 자체가 소프트맥스에 귀속돼 있고 설령 자체적으로 개발이 진행된다고 해도 현재는 내부적으로도 별개의 온라인게임을 만들 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소프트맥스는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 테일즈위버사업부, 젤리삐워즈와 드림체이서 등의 캐주얼게임을 담당하는 온라인사업부, 마그나카르타를 개발 중인 컨텐츠사업부로 나뉜다.

이중 온라인과 관계된 사업부는 테일즈위버, 젤리삐워즈, 드림체이서 등의 대규모업데이트 및 프로젝트로 개발인력이 턱없이 모자라고 과거 창세기전을 개발한 소프트맥스의 패키지팀 역시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 개발로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또 회사 측은 아마추어적인 관점에서 개발되는 형태의 작품이라면 모르겠지만 상업적인 목적이 부합될 경우 저작권에 위배되는 행위라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한편 손노리와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 대한 컨텐츠를 공유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지난 3월 23일 체결하고 온라인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전략적 제휴로 새롭게 개발하는 온라인게임에 대해 손노리 관계자는 “창세기전하고도 분명히 관계가 있는 작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소프트맥스와 손노리의 PC패키지게임을 패러디하는 형식의 게임인 만큼 기존의 캐주얼게임과는 거리가 있다”며 MMORPG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가 공유하게 될 컨텐츠는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악튜러스 등 지난 93년 회사 설립 이래로 제작된 모든 게임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손노리와 소프트맥스는 2004년 내 공개를 목표로 각각 독립된 온라인게임을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포립 사이트를 통해 오픈한 ‘노리맥스’로 완성된 게임이 런칭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