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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故 김선일씨가 이세상을 떠난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엔 무능력한 정부가 밉기도 했고, 정말 비탄의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뒷골땡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니..참...웃을수도 없네요

김선일씨가 죽고난뒤 김선일씨의 부모와 그쪽 교회쪽은 정부가 무능하고 파병을 해서 김선일씨를 죽였다고 정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속속 나오는 새로운 소식들은 정말 뒷골이 다 땡기는군요.

일단,



1. 정부에 알려지기 전에 생각보다 오래전에 김선일씨가 납치됐었다는 점.

2. 가나무역이 선교를 겸하고 그쪽 직원들도 교회에서 파견된 사람이라는 점.

3. 대사관에선 20번이 넘는 귀국 권고를 했다는 점.

4. 테이프가 보내지기 전에 국내 교회!에서 이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이 있었다는 점.

5. 그러고도 죽인건 정부라고 바락바락 악을 쓴다는 점...



우리가 그 사실을 알기전인 21일 이미 어느 교회의 게시판에선 이런 글이 떠돌었다는군요.

이게 뭡니까?

결국 이라크에 선교+사업하러 갔다가 납치되고 쉬쉬하다가 일이 틀어지고 난뒤에 정부비난...

이사람들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있습니까?

당신들의 나라는 대한민국이 맞습니까? 혹시 하나님의 나라뿐인건 아니겠지요?

나라를 욕하기전에 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혼란스럽습니다..

정말 혼란스럽고 화가 다 납니다.



Re: 이제 꼬였던 퍼즐이 하나 둘 맞춰지는군요. 왜 가나무역 사장이 입국날짜를 몇번이나 번복하며 차일 피일 미루고 있는지, 왜 운전기사 이야기는 밝히지 않았는지, 왜 ㅇㄴㄹ교회가 유족들에게 그렇게 신경쓰는지 말이죠.

이슬람 문화권인 그곳에 교회까지 세우며 전쟁중에 그들이 증오하는 미군의 군납을 해서 돈벌며, 기독교를 증오하는 그들에게 선교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군요.

얼마전에 납치 당했다 풀려난 그분들도 기독교 선교하러 그곳에 갔었지요. 도대체 자신과 다른 문화권에 대한 몰이해가 넘쳐 흘러도 유분수지 정말 너무하는군요. 정부가 욕 바가지로 얻어먹는 동안 ㅇㄴㄹ교회측은 그동안 쉬쉬하며 쥐새끼처럼 숨어 지냈더군요.

이런 사실도 모르고 유족중 한분이 신자가 아닌데 ㅇㄴㄹ교회측에 정말 감사하며 앞으로 교회에 나가겠다고 했더군요. 유족들이 가나무역에 대해선 고소하겠다는 말이 없었죠. 물론 ㅇㄴㄹ교회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제가 유족이면 국가를 고소하기 전에 이 둘을 먼저 고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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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잘못이 없다고 말하려는 것도 아니고 이땅의 모든 하나님 믿는 분들이 잘못되었다는 얘기도 결코 아닙니다. 오해가 있을까봐 부연설명을 드리면 저 글은 안티기독교 사이트에서 퍼온 것이 아닌, 후추닷컴이라는 스포츠커뮤니티 자게에서 퍼온 글입니다.

하지만 이거.... 너무 허탈하고 어이없는거 아닙니까?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땅에서 기독교의 의미는 무엇인지....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독교가 청교도의 적자라고들 하는데, 과연 그 청교도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