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취미로 하면서, 폰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게임업계분들이나 유저분들은 '게임폰' 이라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아시다시피, 노키아의 N-Gage는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하고...보다 스펙이 강화된 N-Gage QD로 재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특별히, 게임기능을 강화한 핸드폰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원래부터 비디오게임 강국이니만큼, 고해상도 LCD와 다양한 콘텐츠로 모바일게임시장이 늘어나고 있고요... 참고로 재미있는 뉴스하나 있어 마지막으로 덧붙여봅니다.


제목 게임기능 강화 '게임폰' 잇따라
출처 조선일보 6/28  

“MP3폰 다음은 게임폰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싸이버뱅크 등 주요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게임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임폰을 한발 앞서 출시하기 위해 개발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게임폰이 올 상반기 최대 히트품인 MP3폰 못지않게 관심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중 게임폰 모델 개발을 마무리짓고 SK텔레콤(V450)과 KTF용(V4600)으로 나눠 출시할 예정이다. V450은 게임속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조이스틱’을 축소한 방향버튼을 장착해 휴대용 게임기와 유사한 모양을 갖췄다. 이 밖에 176×220급 해상도의 26만2000컬러 액정화면을 바탕으로 2시간30분 동영상 기록, 31만화소 내장 카메라, 메모리스틱 듀오 확장슬롯, 서라운드 스트레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팬택앤큐리텔은 3분기 중에 게임폰 1종을 우선 SK텔레콤용으로 출시한 뒤 4분기 중에 1~2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일부 게임폰은 3D 그래픽과 사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싸이버뱅크는 스마트폰 ‘포즈 X301’을 변형한 게임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PC에서 사용되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준비 중인 새로운 게임폰들은 대체로 연산처리속도를 현재 휴대전화보다 6~7배 높여 모바일 게임을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현재 소규모 게임 중심으로 발달된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가 크게 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휴대전화로도 PC게임 못지않게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130~250KB 용량 수준의 모바일용 게임을 1MB급 이상으로 제작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수준의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 (요건 좀 over 아닐지...) 고 보고 있다. 모바일게임업체 게임빌의 송재준 마케팅실장은 “제대로 된 게임폰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게임의 질도 크게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정보(?)로, 현재 가장 최신폰 들에 들어가는 퀄컴의 MSM6xxx 칩들의 core는 ARM9 호환으로 상당히 빠른 처리속도를 가지고 있고요. 퀄컴이 올해 말부터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MSM7xxx 시리즈들은 ARM11에 각종 멀티미디어및 3D관련기술을 원칩으로 집약해서 내놓을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