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스타플리트 커맨드 시리즈 및 섀도우베인: 로스트킹덤 등을 개발해온 해외 유명개발사인 탈트렌(Taldren) 소프트가 폐쇄됐다.

미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탈드렌소프트는 스타트렉: 스타플리트 시리즈로 유명세를 떨친 이후 인터플레이, 마제스코게임즈 등 유수의 유통사와 계약을 맺고 다중플랫폼게임제작에 몰두해온 업체.


탈트렌의 폐쇄소식은 지난 23일부터 공식포럼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무수한 루머가 오가는 가운데, 25일 아침(미국시간으로 24일 오후) 포럼이 폐쇄되고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사무실이 문을 닫는 것으로 폐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폐쇄는 지난 수년간 개발해온 1인칭액션게임 ‘블랙 9’의 개발취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탈트렌의 폐쇄로 외신이 들썩거리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CEO인 에릭 베스키(Erik Bethke)가 MMORPG의 개발을 공표,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2년전 한국행을 결심하고 2002년 11월 ‘탈트렌 코리아’ 법인을 등록, 아예 개발스튜디오를 한국에 설립한 에릭 베스키는 지난 2년간 자사의 핵심개발진을 국내로 계속 영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에서 개발 중인 게임은 신화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a myth-themed MMORPG)이라는 정보 외에는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려온 스타트렉 시리즈의 개발을 지속할지도 미지수다.

결과적으로 ‘스타트렉’의 신화를 창조한 탈드렌은 스튜디오 전체를 아예 한국으로 옮긴 셈이다.

한편 세계게임개발자협회(IGDA)의 이사진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에릭 베스키는 지난 5월 IGDA의 서울지부 결성을 추진하기 위해 막고야의 홍동희 사장, 범원택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책임연구원 등 여러 관계자들과 함께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 : 게임메카 윤주홍 [04.06.25 /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