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임분들..

이곳만이라도 외계어라든가, 이상한 외국어 어설픈 문법과 짬뽕된 국어 아닌 국어가 없었으면 하는마음에서 글을 남깁니다.

일본어에는 '조사'로 끝나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어에는 이런 말이 없어요.



일본 애니메이션이 유행이긴 유행인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 자막을 만들고 대부분 국어로 올바르게 표기하지않고 , 직역을 하다보니 , 어색한 말들이 여과없이 사용되게 되어 어느새부터 이상한 문장이 지나치게 많이 눈에 띄는것같습니다.

"나는 그거 좋아한다는"
"나 그거 해봤다는"
"그런거는 이상하다는 "


저는 지금  일본것이 무조건 쁘다는것도 아니고, 국어란 사전에 있는 것이며 절대로 불변하는 고정된 언어라고 말하는것도 아닙니다.

언어는 시대와 상황에 맞게 점차 자연스럽게 변형되기에 마련이지만,

어떻게 봐도 "뭐뭐 한다는 .."하고 끝나 버리는 문장은 '기형적인' 문장입니다.

실제로 입밖으로 내서 '뭐뭐 한다는 ' 이런말로 의사 표명을 하는 분들은 아직까진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문장에 서술어까지 넣지 않아도 되니까, 더 적은 타수로 문장을 쓸수있기에
인터넷상에서 날로 날로 전파되서 이젠 모두에게 익숙한 문장이 되버렸습니다.

여기 레임분들만이라도 조사로 끝나는 기형적인 문장은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 '대략'이라는 말은 '약' 'about' '그정도의 ' 이런 말로 사용되어졌으나,
지금은 문장에 첫머리에 넣어서 문장 전체를 '애매'하게 만들어주는 역활을 하는데
그저 유행어인식하고 사용하면 모를까, 쓸데없이 지나치게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 라는 말도 문제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도 유래는 모르겠지만 쓰고 있긴 했던 문장같은데.

원래 개인적으로 라는 말은 , '공적'인 부분과 혼동이 될 소지가 있는 곳에 '공적인 의견'과 '사적인 의견'을 구분하기 위해서 쓰이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상하게 필요가 없는곳에 너무 쓸데없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과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만화를 좋아한다."


만약 A라는 인간이 있는데, 그 안에 두세명의 영혼과 인격이 함께 들어있어서,

세명의 영혼이 '공적'으로 사과를 좋아하기도 하고
개별적 영혼들중에 하나가 사과를 '개인적 개별적'으로 좋아한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사과를 좋아한다, 라고 말할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하나의 몸에 하나의 영혼이 들어있는 우리 보통의 지구인들은

공적으로 사과를 좋아할수는 없습니다.

나는 공적으로 사과를 좋아한다. 이런 문장은 싸이코나 할만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가 필요한 적당한 문장은 .. 공적인 개념이나 공공의 개념과

분간하거나, 개별의 특수한 인간이 처한 상황을 강조하기 위할때나 쓰이는 말입니다.






아무튼 기형적인 말들은 이제부터라도 자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