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톤’ 영문서버 폭주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pristontale.com)이 ‘영어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스톤테일을 서비스하는 프리스톤은 국내가 아닌 ‘영어권’ 게이머들에게 자사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02년 말부터 영문서버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호주 영국 프랑스에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권 게이머까지 이 서버 접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접속하기도 힘든 지경까지 몰렸다는 게 프리스톤측의 설명이다. 답답해진 해외게이머들은 오히려 “돈을 낼 테니 유료서비스를 해달라”는 요구까지 할 정도란다.

11일 프리스톤에 따르면 해외게이머들이 한국서버 결제방법을 영문으로 번역해 해외웹진 게시판에 올리거나 무작정 돈을 입금하고 개발사에게 게임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해오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1월부터 부쩍 늘었다.

이에 프리스톤은 해외게이머들의 무분별한 유입에 따른 피해방지 대책마련에 나섰다. 국내게이머들이 혼란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무통장 입금을 막았다. 또 해외게이머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일 2개의 서버를 신규로 더 추가하고 업데이트까지 단행했다.

정교민 프리스톤 대표는 “최근 급증하는 해외게이머들의 가입을 보면서 유료화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인기를 감안해 올해는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