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 전자렌지가 버려져 있길래, 저희 어머니께서 아시는 꽃집 주인에게 갔다 주고 왔는데요(결국 전자렌지는 망가져 있었지요 -__)

그 꽃집에서 50일된 흰둥이보다 더 귀엽고 눈도 예쁘게 생긴(절대로 멍청하게 생기지 않았음) 솜털같은 강아지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ㅠ.ㅠ

보통 석달 이상 자란 강아지는 슬슬 절 피하며 제가 문지면 '왜 만져!!' 하면서 야려 보기 일수 인데, 이 놈의 강아지는 계속 저한테 달라붙고 졸졸 따라오려고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 금세 옆구리의 고통을 잊은채 행복한 망상을 하던 도중..

'이 강아지 꽃집에서는 못 키우는데... 키우실래요?'

하고 물어 보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 -_-... 지금은 오만으로 출장가셔서 다음주 수요일날 오시는 저희 아버지... 강아지를 보는건 좋아하시는데 기르시는 것은 무척이나 싫어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결국은... 털썩...;


엉엉... 키우고 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