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넥슨에 27세 CEO 등장


  
▲ 서원일 신임 대표 / 조선일보 인물 DB  
  
국내 최초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제작한 유명 온라인게임업체 넥슨이 27세의 팀장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 넥슨은 올해 임기가 끝나는 정상원(33) 사장의 후임으로, 서원일 해외사업개발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가능성이 풍부한 해외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오랜 해외 생활로 영어·스페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서 팀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해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자사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로 매출 650억원을 기록했지만, ‘리니지’의 엔씨소프트· ‘뮤’의 웹젠 등에 비해 뚜렷한 히트작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 사장은 96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같은해 넥슨에 인턴으로 입사, 2000년 8월 넥슨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넥슨의 아시아지역 현지법인 설립, PC용 패키지게임의 온라인 서비스 등을 주도해왔다.

한편 이번에 물러난 정 사장은 임원으로 게임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다. 서 사장은 “경험이 많은 이전 경영진의 의견을 참고해가며 특히 해외 시장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재기자 whitesj@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