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가 노키아 소니 등을 제치고 세계 5위의 글로벌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삼성은 미국 유력 브랜드 연구기관인 인터브랜드사의 브랜드채널닷컴이 실시한 `올해의 글로벌 브랜드` 조사에서 5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01년에 48위, 2002년에 12위를 기록했었다. 한국 브랜드중 LG전자는 18위, 대우는 66위에 랭크됐다.

아태지역 부문에서는 삼성이 일본의 소니에 이어 3년연속 2위를 기록했고, LG전자는 4위, 대우는 22위에 각각 올랐다. 3위는 도요타, 5위는 싱가포르 에어라인이 차지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에는 삼성과 소니 등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4위를 기록했다.

이번 글로벌 브랜드 조사에서 1위는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Google)이 차지했으며, 애플-미니-코카콜라-삼성-이케아-노키아-니케-소니-스타벅스 순이다.

글로벌 10대 브랜드중 미국 브랜드가 가장 많은 5개를 기록했고, △스웨덴 2개 △영국 1개 △한국 1개 △일본 1개 순이다.

브랜드채널닷컴은 미국의 브랜드 연구기관인 인터브랜드가 지난 2001년 브랜드에 대한 이해 및 교류 증진을 위해 개설한 웹사이트로, 매년 독자투표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해오고 있다.

이번 글로벌브랜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85개국 4010명의 독자투표를 통해 선정한 것으로, 독자들이 지난해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준 브랜드명 5개를 답변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브랜드채널닷컴은 설명했다.

브랜드채널닷컴측은 조사결과 발표에서 "삼성과 LG는 최근 브랜드 측면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이며 소니의 명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세 브랜드간의 치열한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놀라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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