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독 도둑맞았습니다...하하하하하하하아아아아....


대략 4시즈음 집에 들어와서 변함없이(...) 컴퓨터를 켜고 스텐드를 켜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즈음...

등교길에 뱃속이 간절히 원하던 과자가 그리워서 슈퍼갔다 올 즈음, (그리워요~ 그리워요~)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갑자기 우리집 앞에 왠 낮선 중년 남자가 장독들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더니
제가 "뭐예요?" 하자마자 갑자기 김치독을 들고 도망가는것 아니겠습니까~;


순간 당황하여 들고있는 다이제비스킷을 불끈쥐고 추격전을..하려고 했는데
그자가 너무나도 내공이 출중해서 무당파 무공인 제운종의 수법을 쓰는지라.....


아무튼 낭패입니다.
어무이께서 엄청 혼내시겠어요. 다행히도 김장한 독은 아니라서(김장독은 우리집 뒤에..웁웁)..
그리고 더 다행인건 비스켓 하나 사러 간거라 문을 안 잠그고 갔기 때문에 만약 집을 털러 온거라면
여지없이 당할뻔...


그러고 보면 세상 참 힘들어진것 같네요.. 가져갈게 없어서 장독을...가져가고..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