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희 막고야 대표 등…`정책 간담회`서 CEO들 `말말말`  

▶위정현 중앙대 교수= 게임산업을 단지 성장산업, 수출산업으로 보는 시각에 앞서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게임은 한국 5000년 역사에서 금속활자, 거북선과 함께 3대 문화상품이다. 그동안 한국은 문화선진국들로부터 문화를 받아들이는 입장이였지만 온라인게임은 우리가 세계로 문화를 수출하는 상품이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개념을 분명히 정리해야만 정책에 대해 이해도 할 수 있고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정무식 게임개발자협회 회장= 간담회를 통해 발표된 정부 정책이 가시적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산업적인 측면에서 수출지원 위주로 구성된 점이 아쉽다.

게임이 컨텐츠 산업으로 수준이 향상되기 위해선 컨텐츠 생산자인 개발자들이 좋은 작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초학문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한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  


▶김영만 한빛소프트 대표= 간담회를 통해 발표된 정부 정책이 2007년까지 중장기 계획으로 구체적 집행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 아쉽다. 즉각 실시될 수 있는 정책의 경우 바로 실시될 수 있도록 타임스케줄이 확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록윤 키드앤키드닷컴 대표= 어린이 게임 개발업체의 경우 시장성 확보가 어려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용 게임같은 어린이용 게임에는 세금감면이나 개발비 지원 같은 정책적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김범수 NHN 공동대표= 지금 시기가 우리 게임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파트너쉽이 강조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산·학·관이 함께 파트너쉽을 형성해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정책실행을 위한 예산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2007년 세계 3대 게임강국으로 가기 위해선 기본과 원칙을 충실히 지키면 된다. 게임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예술작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좋은 게임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시장내 좋은 규칙과 정책, 법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김기영 인터넷 PC방협회= PC방은 문화시설사업으로 게임개발과 함께 양축을 형성하는 사업이다. 게임개발사들의 동반자적 관계, 정부 정책으로부터 소외받는 것 같아 아쉽다. 문화시설 사업에 법, 제도,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

▶홍동희 막고야 대표= 게임산업의 미래는 한국의 미래이다. 10년뒤에도 게임산업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투자조합의 활성화를 통해 실력있는 개발사를 육성해야 한다.

▶최요철 이니엄 대표= 발표된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서 정부부처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또 최근 불거진 영등위와 업계의 갈등에 있어서 중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게임산업과' 같은 기관이 빨리 마련되길 바란다.

▶정상원 넥슨 대표= 국내에서 게임은 청소년 문제와 항상 연계된다. 결제문제, 심의문제 등 주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개발사가 개발에만 전념하기가 힘들다. 정부에서 하루빨리 기준을 마련,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

▶김양신 JC엔터테인먼트 대표= 게임에 대한 심의가 정부부처마다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어렵다. 각 부처가 게임산업을 지원하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발목을 붙잡고 있는 형편이다. 문화관광부가 주무부처로서 정부부처간 조정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흥섭 ICM 대표= WCG가 세계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국산게임의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마케팅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김영국 디게이트 대표= 아케이드 게임기 개발사로서 정부정책이 온라인게임에만 치우치는 것 같아 아쉽다. 균형잡힌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

▶김민석 멀티소프트 대표= 법적으로 아케이드 사업장에 인터넷 지원을 금지하고 있는 원인을 모르겠다. 문화시설제공사업 분야에도 규제가 아닌 정책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정영희 소프트맥스 대표= 게임개발에 있어 업체간 정보, 기술의 불균형이 심하다. 선두업체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인식하고 문화부가 정책을 통해 균형잡힌 게임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방준혁 플레너스 이사= 국내시장을 외국시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게임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장인경 마리텔레콤 대표= 게임산업의 해외수출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 기술개발과 시장개발은 민간기업이, 공정한 규칙과 자긍심 확보를 위해서 정부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중국에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지적소유권을 침해받고 있는데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산자부와 협조해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정부부처간 힘겨루기로 바쁜 업체 대표들을 10여차례나 오라가라 할 것이 아니라 국내 게임업체들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수출파트를 담당하는 정부부처가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와 인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창작활동에 대한 보상책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출처 : http://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