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A게임즈 호주 계정에 데모가 올라왔더군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코스는 맘에 안드는데 게임 자체는 은근히 재밌습니다.
밤의 도시는 왠지 좀 맘에 안들어요. 바닥이 뺀질대는 느낌도 왠지 맘에 안들고-_-;;
(... 그냥 개인적인 취향-_- 저는 시골농촌 빡시게 달리는 이전버전 코스 취향인지라)

우선 차 돌아가는 느낌은 개인적으로는 핫 뽀슛2의 돌아가는 느낌이라기보다는 뽀르셰 언리시드에 좀 더 가까운거같구요...

(... 궁뎅이춤의 압박이...)

(사실 최근에 핫뽀슛2를 안해봣고, 뽈쉐를 최근에 했기 때문에 이렇게 느끼는거같기도 합니다.)


조작계통에서는 아-_-주 중요한 키가 자리가 바뀌는통에 잠시 고민을 좀 했더랬지요.
보통 스페이스가 핸드브레이크인데 이번에는 쉬프트로 바뀐듯. 옵션에서는 E-Brake라고 되어있는데 무슨 엔진브레이크란 말인가(...)
근데 그래도 키보드로도 대충 조작 잘됩니다.

그래픽은... 차 그래픽은 스샷 봐왔던대로 괜찮은 편인데요, 차 자체의 그래픽보다는 효과가 괜찮습니다.

문제는 바닥.
바닥에다가 왁스칠을 좀 심하게 했는지, 노면에도 온 사방팔방 빛이 다 비칩니다. 바닥에는 반사재질 좀 약하게 설정하지...
(아마 ini파일같은걸로 수정이 가능할거같습니다.)


데모판에 모드는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서킷 모드하고 드래그레이싱 모드인데, 서킷은 내나 코스뺑뺑이구요. 스타일 점수라는게 있어서 360도 턴이라든가 슬라이드가 걸릴때, 날라갈때 등등 점수가 푹푹 붙더군요. 근데 돌다가 실패해서 360턴 나오는건 분명히 악재인데 점수가 붙어버리니 기분 참 묘하더라는[...]

근데 워낙 코스 자체가 도시코스가 돼놔서 화려하고 음침하다보니 서킷레이스는 왠지 하기싫군요[...]

드래그레이싱이라는건 얼마전에 우리나라 어디선가에서 드래그레이싱중 사고났다... 는 기사를 읽기 전에는 한번도 들어보지도 못한 방식인데, 해보니까 재밌더군요.
직선주로에서 최대스피드로 달려서 등수를 가리는거 같은데, 기어 올리는 타이밍과 장애물 피하는게 관건인듯... 기어 늦게올리면 엔진터지구요(먼산)

근데 속도가 붙으면 차량이 떨린다는 느낌으로 화면이 벌벌 떨기 시작합니다. 무슨 제로의 영역도 아니고 디스플레이 옵션 조절하면 화면 전체에 모션블러가 붙어서 대략 멍해지는 화면도 연출되구요.
은근히 이런 게 속도감에 일조합니다. 괜찮은 느낌.


자 그럼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사양

사양은 대략 높습니다.
펜4 2.4B/ 512램/ 레디온 8500 정도에서 800*600으로 잘돌아가고, 옵션은 2/3정도에서 잘돌아갑니다. 그 이상은 종종 뚝 하고 잠시 쀍걸리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