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朋家를 하더니 이번엔 제가 잘 적에 컴퓨터 모니터 앞에 놓인 화장솜을 꺼내먹느라

앞발로 자판을 두들기더니 컴퓨터를 부팅시키고 말았습니다. 화장솜을 어찌나 급하게 먹던지

잠결에 나와서 컴퓨터 앞으로 나와서 말렸는데 이미 삼켰더군요. 병원에 데려갈까하다가

그냥 뒀는데 멀쩡하군요. 구둣솔을 갉아먹은 친구네 개처럼 혈변을 보면 병원에 데려가야겠어요.

아.. 얼마나 멀쩡하냐면요.. 지금도 바닥에 떨어진 과자 찾으러 혈안이 되서 돌아다녀요. 저걸 보니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데려갈 만큼 위급해보이지 않네요.


사료랑 개 과자를 쌓아놓고 주는데 걸핏하면 생마늘을 삼켜먹질 않나..싹튼 감자를 갉아먹질 않나..

이번엔 화장솜까지.. 누굴 닮아 이리 먹자몹같은지.. 흐흐흐흐...


아참.. 딴 동물들은 모르겠는데 개가 생마늘을 조금 먹으면 진드기가 덜 붙는다는군요. 근데 양파는

개한테 정말 쥐약 그 자체이니 절대 먹이지마세요. 포도랑 배도 개들한테 나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