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키워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전 개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특히 주택가 지나가는데 갑자기 튀어나와 패악질 하는 개는 진짜 최악.

개들은 주로 처음 보는 사람에게 흥미를 보이며 냄새를 맡고 따라오는데 그게 너무 싫거든요. -_-; (고양이는 처음보는 사람의 경우 거리를 유지하니...적응 안됨.;)

더구나 어렸을 때 도사견에게 쫓겨서 삼십분을 도망간 기억이 있어서...;;;; 그때도 딱 지금처럼 한 여름이었고, 그래서 길에 아무도 없었는데, 도사견이 역시 냄새를 맡으며 졸졸 따라오더군요. 그리고 쫓겼음 -_-;;;;; 사람들이 니가 뛰니까 흥분해서 그런다고 멈추라고 하는데, 그게 가능한가요. -_-; 제일 신경질 나는 건 그 난리 중에도 개주인이 안보였다는거. (그게 아홉 살때 일임)

오늘도 출근하다가 처음으로 간 길에서 문이 열려있는데서 개가 있는 걸 봤는데 그 넘이 지롤하면서 쫓아오더라고요. 근데 뒤를 보이고 가야할지 뒷걸음질을 쳐서 가야할지 모르겠더군요. -_-; (둘 중 한가지가 하면 안되는건데 그게 뭐였는지 기억이 안났음) 자기네 개가 저렇게 지롤하면 주인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더구나 개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놀래서 비명까지 질렀음.; 처음에 개가 있는걸 봤을 땐 얌전히 있더니 자기네 집을 지나가고 난 후에 갑자기 튀어나옴.;) 한 십분을 개가 짖고 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 있는데도 주인이 안나오더군요. 너무너무 신경질 났음 ;ㅅ; 그래서 결단을 내리고 오긴 왔는데...

아 진짜 싫음 ;ㅅ; 자기 집 안에서 짖는 개는 괜찮은데 개가 사람을 쫓아오면서 짖는 애면 묶어놔야 할 거 아니냐고요 ;ㅅ; 아니면 대문을 닫아놓던가. ...엉엉엉. 진짜 무서웠어요;;;;;;;;



#2.
유치원에 다닐 적엔 쌈닭에 쫓긴 적도 있었죠.
그땐 진짜 위험한 순간이라(사실 나는 내가 그렇게 위험한지 몰랐고, 울면서 뛰어다닌 기억만 있음)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나와서 난리를 쳤었죠. 그때도 뛰지 말라고 했는데 절대 그건 불가능함.;;;; 어떻게 도망쳤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여튼 지금까지 살아있으니 다행이예요.

그때 우리 유치원복이 진짜 병아리 옷이었는데... ... <- 사진보면 나름대로 귀엽다. // 딴소리

내 친구 중엔 다섯살 때 염소뿔에 치었다고 하더군요. (...) 기절했다던데. ....

어린애들에게 동물은 위험. -_-;



ps. 제목 약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