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그마한 태양이 있었다...

언제 부터 있었을지 모를 아주 조그마한 태양이었다...



사람들은 추위가 다가올때 마다

그 태양이 아주 조금 커져 주기를 바랬다.


한 여름이 찾아 와도 날씨는 그저 조금 선선했을 뿐이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태양은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미 화로불에 의지했지만, 태양은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태양이 서서히 커져가자,

날씨가 더워 지는 것을 느꼈고,

화로불의 사용은 추운 시간 때에만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태양은 서서히 더 커져갔다.....

겨울에는 그런대로 따사롭기 까지 했지만,

여름에는 견딜수가 없이 더웠다.....


화로불만을 연구하던 사람들은 미지근한 물속에 들어가

몸의 열을 식히는 것 외에는...

그 몸에 묻은 물들을 증발시키므로서 열을 식히는 것 외에는,

달리 열을 식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겨울에는 따사롭지만, 여름에는 견딜 수 없게 뜨거운 날씨에,

사람들은 서서히 태양을 다시 원망하기 까지 시작했다...







언제 부터인가 그들이 바랬던 대로 여름이 서서히

선선해 지기 시작했다...

겨울은 다시 서서히 추위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드디어 하늘이 자신들의 마음을 알아 차리고,

축복을 내려 준다고 생각을 했다...




세월이 지나자 사람들은 그 겨울이 더욱 추워지고,

태양이 점점 더 작아 지고 있음을 눈치챘다.


태양은 점점 작아져, 일년이 겨울이 되고,

겨울은 뼈를 시렵게 할 정도로 차가워 졌다...


사람들은 이제 일년 내내 화로불이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다..


사람들은 결국 일년 내내 꺼지지 않는 화로불이 아니면,

식물조차 재배를 하지 못해 굶어 죽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끊임 없이 작아지는 태양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끝끝내 살아 남았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

사람들은 그 별을 하나 둘 씩 떠나게 되었다.....



그 별을 비춰주던 태양은

이미 한줌 거대한 운석 덩어리가 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지켜주지 못한 그 태양을 원망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 태양의 실체를 바라 보기 위해,

그 운석 덩어리가 되어버린 조그마한 태양을 바라보기 위해,

그 운석 덩어리를 향해 배를 돌렸다.....





그 운석 덩어리의 실체를 본 사람들은 망연자실하여,

눈물마저 흘렸다.....



그곳에는 '풀무' 와 '검고 진보라빛 빛이 나는 돌' 을 쥐고 있는

작은 소년이 '수 많은 파이프로 연결 되어진 아궁이'

앞에 죽은 듯이 쓰러져 있었다.

[풀무(Pulmu) :
대장간에서 쇠를 뜨겁게 달구기 위해 바람을 불어넣는 기구]


소년은 이미 차디 차게 식어있었다...

아니, 이미 단단하게 얼음이 되어 버린것 같았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무지함에,

몽매함에...

스스로의 자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ㅅ^* '어레인지' 문학 편 2nd 스페셜 에디션이었습니다*^ㅅ^*~♡

언제나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맞춰보시기를*^ㅅ^*~♥♡ ~☆

(심심치 않을거에요*^ㅅ^*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