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이 유료화를 재촉하고 서버 다운을 요구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벌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일반에 공개된 <리니지 2>(엔씨소프트)가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발생한 기현상이다. 이 같은 게이머들의 주장은 국내는물론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것. 보통의 경우 게이머들은 유료화를 반대하고 서버 다운에 화를 낸다.
현재 12개의 서버가 운영되는 <리니지 2>의 서버별 정원은 약 4500명 수준. 엔씨소프트는 매주 서버를 2대 이상 증설해왔지만 몰려드는 유저들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오후부터 심야에 이르는 황금시간대엔 모든서버의 정원이 초과하면서 접속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리니지 2> 홈페이지(www.lineage2.co.kr) 자유게시판에는 ‘애들은 자라’는 부탁과 함께 ‘차라리 유료화해라!’ ‘영자님(운영자님), 섭따(서버다운) 한번 해요’ 같은 이색 주장들이 줄지어올라오고 있다. 한 게이머는 “최고 5시간까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반복입력했지만 접속할 수 없었다”며 ‘유료화’나 ‘서버 다운’ 같은 특단의 조치를 요청했다.

유료화하면 돈을 내야 하지만 무료 계정의 이용자들이 줄어들어 쉽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서버가 다운될 경우 새로 로그인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접속이 안되는 게이머들에게 유리하다.게임의 흥행에 표정관리에 들어간 엔씨소프트 측은 긴급히 “다음달 1일4개의 서버를 신설하고 기존 서버의 캐릭터를 새 서버로 이전해주는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료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일부 예측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당장 유료화할 경우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게임의 완성도와 게이머와의 약속이 중요하다. 게임의 프릴류드(preludeㆍ서막)가 끝나기 전에 유료화는 없다”고 확실히 못박았다

한 서버에 4500명.. 보통 다른 온라인게임서버는 수용인원이 얼마나 돼는지..? 아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