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 위해 적절하게 이모티콘을 배치한 것과 능력이 안되서 이모티콘으로 떼우는 건 다르죠. =_=
2003.07.24 20:51:55 (*.159.226.142)
2B
이모티콘을 맛을 더하기위해 쓰는건 좋은데..
귀여니인지 뭔지 하는 인간처럼 한글을 망가트리면 안돼죠...
2003.07.24 21:23:34 (*.104.24.29)
브루펜시럽
그 정도는 다양성으로서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2003.07.25 00:54:41 (*.58.85.79)
별빛의밤
물론 가벼움 지향 소설이란 점에서 이모티콘을 쓰던 통신체를 쓰던 맞춤법이 조금 틀리던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게 활자로 '공식' 출판된다는 건 정말 싫습니다(차라리 영화나 애니메이션화를 한다면 좋겠죠).
아니면 야하거나 잔인한 장면에 19금 딱지를 붙이듯이 19금 딱지를 붙이거나 아예 출판금지 시켰으면 좋겠습
니다.
또, 이모티콘을 쓰지 않고도 읽는 맛이 나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을 쓸 수 있습니다. 역량 문제 아닌가요?
그리고 귀여니란 글쓴이가 소설가... 라고 불리는게 싫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올라탄 3류 스토리작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평범한 사람이 멋진 이성과 티격태격 사랑을 이뤄나간다... 그 와중에 시시껄렁한 농담과 화끈한 욕설, 그리고
이모티콘으로 점철된 1회성 웃긴대학 자료같은 글을 소설이라고 엮어서 책으로 낸다는 건 뭔가 많이 뒤틀려 있
다고 생각해요. 이게 시대의 흐름이라면 전 그냥 구시대 사람으로 남을렵니다.
저는 정말이지 제 표현력이 부족하여 독설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사람이라 글의 부드러움을 위해 이모티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그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이모콘티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 봤을때,
이모콘티는 하자의 한글 문법상의 관련이 없는 하나의 바디렝귀지 코드로서
이를 사용하지 않음은 무쵸정하게 유쾌한 유머를 하는 것과 같은 안타까움 마저 부를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꾸뻑^^;]
2003.07.25 04:28:59 (*.223.138.174)
☜와르☞
이모티콘, 무표정하게, ...
2003.07.25 09:25:59 (*.114.22.114)
KingDND
흐음.. 뭐..
나름의 철학이라던가 있을터..
2003.07.25 09:56:10 (*.61.230.57)
이루나
소설이라 주장하면서 묘사로 표현할 부분을 이모티콘으로 대체하는 행위는 명백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상에서 글 몇마디 남기는것은 일일히 상황묘사를 할 수 없으니 딱딱한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쳐도,
출판 소설에 이모티콘이 들어가는 것도 황당한 판에, 묘사 하나 없이 'XX가 >_< 이런 표정을 지었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다른 표현 하나도 없이 '나 슬퍼.ㅠㅡ' 이런 식으로 도배되어, 달랑 이모티콘 하나 달아놓고 그걸로 모든 묘사를 대체하고 있는 것을 정말 소설이라 봐야 합니까?
2003.07.25 10:13:13 (*.63.103.100)
브루펜시럽
그 책이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나온 것은 아니잔아요. ^^
그 코드에 맞는 세대들은 그런 것들을 통해서 웃고 울 수 있다면 또 그들만의 문화라고 생각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윗 세대들이 우리 세대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점차 갭이 생기면서 서로를 이해할 기회마저 잃어가는 것처럼
또한 우리 세대들도 우리 아랫 세대들과 그러해가는 것은 아닌지요.
처음 서태지가 나왔을때를 생각해보면 어떠할까요?
아니면 어른들이 이영도씨의 책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 등을 생각해보면 또한 어떨까요.
구지 무엇은 어떠해야한다고 틀 속에 가두어 놓아야 할 지 의문이에요.
이모티콘이 그들에게 문자 이상의 상황 전달을 가능케 한다면.. 그 또한 그들에게는 문자 못지 않은 유용함을 갖는 것이겠지요.
비단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고 매도하고 몰아붙이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2003.07.25 12:45:18 (*.84.224.97)
칼리토
제가 우려하는 것은 그 코드를 가지고 있는 세대가. 과연 우리 세대 이후 어떤 방식으로 사회를 이끌어가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그저 막연하게. 무의미하게, 자신들의 언어나 사고방식 이외의 것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자세, 그런 식의 사회가 펼져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물론 시럽님의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틀을 꼭 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사회라는 요소 안에서 어느 정도 인식되고 잡아져있는 틀이 있죠, 우리들도 많은 것이 이전 세대와는 다르지만. 그 세대가 이루어놓은 것들에 대한 변화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수긍하며 살아갑니다. 즉, 공존 속에서 조금씩 변화하는 성격을 가지는 것이 우리 시대입니다.
그에 비해 우리 이후의 세대는 너무 단절되어있고, 자신의 세계 이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배척합니다.(다 그렇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이들이 사회 구성원이 되었을 때 일어날 파장을 생각해보면 그저 웃고 넘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조금 겉으로 샌 느낌도 있습니다만. 이런 문학이 나온 것도 원칙상으로는 세대간 코드에 따른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