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둘이 찢어지려다가, 알텐하임이 문득 멈춰 섰다.

"아참, 한 가지 더, 공작……내일 무기를 소지하는 게 좋을 것이네."
"왜지?"
"우리 집엔 하인만 네 명일세. 자넨 혼자이지 않나?"
"그 정도면 맨손이라야 맞먹겠군."

그렇게 내뱉고 돌아서다가, 이번에는 세르닌이 멈칫했다.

"아차, 나도 하나만 더, 남작……하인을 네 명쯤 더 구해놓게."
"왜지?"
"생각해 봤는데, 승마용 채찍을 가지고 갈 것 같아서……."


--- 813의 비밀 (뤼팽 시리즈의 4번째 책)
참고로 세르닌은 뤼팽의 다른 이름 중 하나. >_</

과연 괴도님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후후후후후. 너무너무 멋집니다. 최고예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