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라그를 플레이하는 도중에

탄냄새가 나더군요.... 희미한 고무 타는 냄새.. 전기 아답터가 펑하고 터졌을때의 냄새가..

뭐가 타는줄 알고 거실에 가봤는데 아무런 냄새가 없는데 방에만 들어오면 나는 냄새..

밖에서 흘러오는 냄새도 아니더군요...(밖에서 나는냄새면 창문을 열어도 바로 느낄수 있어야 하는데..)

계속 나는 냄새..

결국엔 무시하고 라그 플레이를 진행했죠...

마을에서 이것저것좀 보는데 갑자기 팍하는 소리와 함께 컴퓨터의 전원이 아에 나가더군요..

무척 놀랬습니다. 컴퓨터의 내부에 뭔가 터졌음을 바로 짐작해버렸는데, 일단 바로 전원공급부터 끊어버리고 컴퓨터를 만지는데 서플라이쪽이 이상하다 싶을정도로 뜨겁더군요...

서플라이가 전부터 소음이 심해졌다 조용해졌다.. 미진도 가끔씩 일어나길래 서플라이가 불량인가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머리속에 흘러가는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시뮬레이션들...

다시 전원을 공급해서 파워버튼을 눌러봐도 작동이 안되더군요.. 보통 다른데가 나갔으면 메인보드라도 동작을 하기 마련인데.. 동작하지 않는걸로 봐서 서플라이쪽의 고장을 확신했죠..

서플라이를 사러 동네 컴퓨터점을 뒤지고.. 용산도 가봐야 하나... 막연했습니다... 서플라이 고장은 처음 접해보기도 해서 서플라이를 갈아도 정상작동할지도 의문이였고...

오늘은 이만 자야지 라고 생각하고.. 그냥 컴퓨터 뒤의 전원 공급선을 빼서 다시 껴보니..

전원이 들어오더군요.. 순간 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

그냥 뺐다가 훅 불고 껴본것 뿐인데.. 컴퓨터가 무슨일 있었냐는듯이 잘 돌아가는군요..



..도데체 갑자기 왜나간걸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