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개월간 벼르고 벼르던 디카를 사러 남대문에 갔었더랬습니다..;

목표 디카는 쿨픽스 2500... 국민디카라고도 불리는 모델이죠..

수입상가 앞에 가서 .. 로또-_-은행에서 돈 빼고..(방학동안 알바비..;)

요새 쿨이오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한 26만원 정도 예상했지만..

왠걸..;; 유명한 가게는 다 돌아봤지만.. 반응이 참 뭐같더군요..

'없어' 부터.. '쿨이오 찾지마요'  '품절!' '단종됬어요'..

옆에 쌓여있는 박스들은 그럼 뭔지..ㅡ_ㅡ;

마구 따지면 나온다고들 하는데.. 그럴 성격은 못돼서...;;;

그래서 거의 포기하고 헤드폰이나 사러 숭례문 전자에 갔었는데..

뜻밖에도 쿨이오를 팔더군요.. 얼마에요? 하고 물어보니깐.. 27만원.. 이라고 하더라구요..

비싸서 잠시 고민했지만.. 성격이 워낙 급해서..;; 확 사버렸습니다.

디카전문 가게도 아니라 AV전문 가게였는데.. 평소에 많이 이용했었고 신뢰도 쌓여있어서

별 의심같은 거 없이 그냥 샀습니다.

점원한테 너무 비싸졌다고 얘기를 하니깐.. 3주전 부터 품절이라나..ㅡ_ㅡ

(이 부분에서 속으로 종니 웃었습니다.. 사람을 뭘로 보구..)

데드픽셀 체크하고.. 메모리, 배터리, 5총사 챙겨 받고 37만 원 주구 나왔습니다..

역시 상인들 상대하는 것은 거북하더군요.. 용팔이 테팔이들 보다는 훨씬 수월한게

남대문 상인들이지만요

여름방학에도 알바비로 41만원짜리 콤포를 산 적도 있지만... 큰돈이 빠져나가니.. 가슴이 덜컹거리더군요

엄마가 알바비로 학기동안 용돈쓰라구 했는데.. 뭐 먹고 살지 걱정입니다 ㅜ.ㅜ

이제 후배들도 생기는데..;;;

지금 셀프샷 하나 찍어 보고.. 매뉴얼 정독 하고 있습니다.. 여기 사진게시판이 있었다면

예쁜 사진 많이 찍어서 올릴텐데.. 아쉽네요 ^^  

좀 비싸게는 샀지만 그토록 고대하던 디카가 생겨서 기분은 최고입니다 후후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