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이 군에서 휴가를 나왔는데, 오자마자 인체신비전이 보고 싶다고 해서
바로 서울로 올라갔었습니다.

약간 늦은 시간.. 아니 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상당히 춥더군요(P.M 7시 반)
여하튼, 처음부터 살떨리는 상태에서 입장하였습니다.
(일반인 10000, 중고생 6000, 초등학생 4000(?), 유치원생 무료)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진 관람실을 대충 요약하면,

1 골격계통.
2 호흡기 계통.
3 신경계통.
4 심장혈관계통.
5 생식기관.
6 소화계통과 배대기관,
7 인체의 발생(신생아 표본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3주된 태아의 크기는 --  크기보다 작았습니다.
                  무뇌증 표본도 있었는데, 어느 가족관람객이(부모와 아이셋.) "어? 문희준이네."라고 해서 웃겼다는..)
8 콩팥과 요도.
9 혈관 표본
그리고 인체를 이용한 여러 퍼포먼스(장기두는사람,골기퍼,검투사.투창던지는 사람.임신한(3개월? 된 아이) 여자

등이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실제의 인간을 보는 것이라. 엄숙한 분위기가 알아서 유지 되더군요. 떠드는 아이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담배를 피는 사람의 폐와 광부의 폐를 보니, 정말 담배피고픈 생각이 없더군요.

아, 그리고 뇌와 간의 실제표본을 직접 만지고 무게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체험실도 있습니다.

기념품같은건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안사려고 하다가, 특이한 마우스패드가 있어서 하나 샀습니다.(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여자 인체 해부표본 500조각 지그소 퍼즐도 ;;;)

점심을 대충먹고, 동생도 밥을 안 먹어서, 뭘 먹을까 하다가...
그냥 햄버거로 때우기엔 너무 출출해서, 가는길에 곱창볶음 집에서 곱창..을 먹으려다가 맛없을거 같아서 순대볶음을... (동생은 뼈다귀 해장국을 먹자고 했었는데, 이미 음식이 나와서;;;)

다음에도 꼭 가 보고 싶군요.
혹시나 갈 계획이 있으신 분은 불러주세요. 혼자가긴 좀 ^^

다음엔, 직소 퍼즐과 그 이상한 마우스 패드를 사진을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