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자입니다.

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하늘나라로 가신 분의 추모식을 오늘,
라그상에서 간소하게 그분을 기억하는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같은 서버에서 오늘 또다른 故김유진양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시간대는 달랐습니다. 저희는 오후9시, 그쪽분들은 오후11시)
그쪽의 추모식은 라게에 글을 올려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역시 소위말하는 '분위기 깨는 사람'도 왔었나 봅니다. 전 늦게나 가봤더니 이미 다 끝났더군요..
그쪽의 길원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과 故김유진양의 명복을 빈다고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저희쪽은 그냥 약15명 정도가 모여서 추모식을 했습니다.
제가 추모식을 하자고 했으니 진행을 맡아서 하기는 했는데
장례식이나 추모식의 경험이 없었기에 불안했었습니다.
근데 막상 부딪치니까 알아서 어떻게 잘 되더군요;;
(감자는 실전에 강합니다.[탕])

아이섭의 운영자님이 인적이 드문 조용한 장소로 워프를 시켜주셔서 추모식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 추모식을 했더니 이제서야 뭔가 마음속에 맺혔던 응어리가 사라진듯한 기분이네요.

이제 화요일부터 알바해서 어느정도 돈을 모은후에
화장한 그분의 유해가 뿌려졌다는 '섬진강'에 한번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분이 생전에 좋아하셨다는 '로즈마리 꽃'을 한다발 안고요.^^;;

왠지 오늘밤에는 그분이 기쁘게 웃으시는 꿈을 꿀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지금껏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__)

이제는 그분과의 추억은 슬프지 않은...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으로 고이고이 오랫동안 마음속 깊이 간직해야겠네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와 그분의 姓氏(성씨)가 저와 같은 徐(서)氏였더군요.
同姓(동성)이었다니, 왠지 더욱 가깝게만 느껴지네요.^^;;
(설마 혈연상으로 머언 친척..?! 다만, 아마도 저희집은 족보가 없을테니 확인불가능.)

암튼, 결론은... 감자 부활입니다.

음후하하하하하하~♪ (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