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논란을 하는 사람 중에 친러파나 친중파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네요.
러시아는 우리나라에 대한 지배력을 얻기 위해 일본과 러일전쟁을 치렀고
중국은 우리나라에 대한 지배력을 얻기 위해 청일전쟁을 치렀는 데 말이죠.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기 당한 고통은 제국주의 일본에 착취당한 거라고 봅니다.
그로인한 피해를 우리가 스스로를 잘 대접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본다면
우리나라가 다른 어떤 나라의 지배를 받았더라도 우리 스스로를 소중하게 대접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전히 자기 자신을 잘 대접하고 있지 못 하다면 식민지 시대와 같은 피해를 스스로에게 전가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친일파 비난이나 단죄를 논하기 전에 과연 우리가 입은 피해가 뭔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응모는 국가공인 친일파로 확정 "

훈훈한 마무리 'ㅅ'

제가 지금까지 들어온 친일파들은,
박쥐 우화에 나오는 박쥐처럼 권력에 이리붙었다 저리붙었다하면서,
자신들에 대한 불리한 증거들은 은폐하려 애쓰고,
암암리에 자신들의 자산을 부풀리고 권력을 키워온,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이자 위선자들이라서 비난받는 것이고,
그들이 더욱 비난 받는 이유는,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통받은 사람들을 팔아서, 그 모든 것들을 이뤄냈기 때문이고요.

말하기 편하게 '친일파'이지,
결국 그들은 힘없고 정의로운 이들을 대대로 등쳐먹은 사기꾼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힘없고 정의로운 이들을 등쳐먹는 사람들도 그옛날의 친일파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날아간 듯...
링크 들어가봐도 안뜨네요.

게임초보//

친일 한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거라기 보단, 그들이 아직까지 그 친일의 댓가로 얻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향유하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친중파는 분명 조선시대, 고려시대에 많았을 것이고, 중국의 세력에 빌붙어서 부와 권력을 축적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입니다만,
그들은 이미 일제강점기 시절을 통해 정리되어서 더이상 국내에서 찾기는 힘들겠고, 친러파는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대한 실효적인 지배력을
행사한 적이 없었으니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친중파 친러파를 끌어들이는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려놓는 결과밖에 낳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친일파와 비교를 하려면 오히려 친미파가 더 자웅을 겨룰만 하겠지요.
그들은 미국이 현재 대한민국에 대해 실효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있고, 충분히 그를 통해 자신들의 치부를 덮는다던가,
부를 축재한다던가 하는 일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어찌됐건, 친일파가 그냥 '나 일본좋아 잇힝' 하는 그런 집단을 부르는 말이 아닌것은 알고 계시지 않나요?

그들은 일제강점기 동족의 피를 팔아 자신들의 배를 불린 매국노들이니 지탄을 받는겁니다.

게임초보님 말씀도 타당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런 방식으로 말한다면 어떠한 행위도 처벌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친일파라고 하는 것은 외교적인 친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매국노'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자신의 안전, 성공, 권력 등을 위해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한 사람들을 말하고
그 중에서도 유력인사를 언급하는 것은 누리는 만큼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고 영향력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재 사회가 국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인물에 대한 처벌은 당연하고
체제 유지를 위해서도 필요하며 사회적으로도 용인되지 않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를 실질적으로 침탈한 것은 일본이 분명하기 때문에, 친러라거나 자신을 잘 대접하는가라는 문제는 논점을 흐릴 뿐이라고 보입니다.
특히, '여전히 자기 자신을 잘 대접하고 있지 못하다면 식민지 시대와 같은 피해를 스스로에게 전가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란 말씀은
너무 슬프고 허무할 뿐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론 친일파들은 이미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협조했던 세력이 주가되지
가지고 있지 않던 이익을 얻으려고 일본에 협조한 세력이 아니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친일파는 조선왕실과 혈연 관계를 맺고있던 사람들 중에 다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일제 치하에서 태어나 반일 교육을 받지 못하여 그 전 시대(조선 혹은 대한 제국)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못 했던 사람들은
친일파로서의 단죄대상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만약에 그들을 단죄대상으로 여긴다면 대한제국으로 복귀를 원하지 않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죄를 물어야 할 테니까요.
참고로 저는 "조선"도 국민을 소중하게 여기는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쁜 나라로 생각합니다.

게임초보//

뽀글이 밑에서 뽀글이에게 충성하고, 인민들을 괴롭히는 빨갱이들도 단죄하면 안되겠네요?
정리할건 정리해야 합니다.

아버지가 도둑질을 해서 집에다 돈을 쌓아놨습니다. 아들은 그걸 모르고 잘 씁니다. 그런데 국가에서 그건 도둑질 한 돈이니
압수해간다고 할 경우, 아들은 몰랐으니 그냥 아들줘라! 가 됩니까?

쯧쯧 친일파중에 일본에서 제공한 작위랑 은사금 받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다고 실드를 쳐줍니까? 친일파로서 처벌대상이 되어야하는 사람은 일제치하에서 소소한 친일이 아니라 이완용과 같은 최고위층 친일파와 독립군을 탄압한 친일파, 그리고 일본을 등에 엎고 국민을 괴롭히고 재산을 축적한 친일파입니다 이미 일제에게 협조한 정도로는 친일파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그저 성공하고 싶어서 일본에 협조한 평범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나라팔아먹은 친일파 실드를 쳐주는건 어느나라에서 배워오셨습니까? 이미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 대다수를 지옥속으로 몰아넣은게 진짜 아무 죄가 없다고 보십니까?

이름에 돌림자를 보니 다행히 저희 집안은 아니군요. 휴우~ 'ㅁ'

bard//bard님께서 쓰신 글을 읽어보니 한반도에 사는 이들이 격은 "피해"보다 그들이 얻은 "이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네요.
저한테는 조선일보를 매각하고 조선일보 사주가 살고 있는 흑석동 저택을 팔아 국고로 환수하는 식으로 해결을 봐야 한다는 식으로 들리네요.
저는 반대합니다.

게임초보 // 친러파와는 다르게 친일파는 보통 친일 매국노를 뜻하기 때문에, 단어 선택에 문제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친러파나 친중파를 예로 들면서 친일파가 필요 이상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반대로 김옥균 같은 경우 친일파로 부르지 않거나 부르더라도 구분해서 부르니까요.

/게임초보 A의 잘못을 논할 때 유사한 잘목을 한 B나 다른 종류의 잘못을 한 C를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는 말이심? 러와 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자기들이 알아서 한 일인데 그 말이 여기서 왜 나오죠? 우리가 잘 스스로를 잘 대접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 그럼 문단속을 소흘히 한 집에 들어간 강도는 죄가 없다는 말이신가요? 친일파를 단죄하기 전에 우리가 입은 피해를 따져보자? 그럼 도둑이 들면 유리창 깨진거 몇개 현금 얼마 시계 훔쳐간거 중고가 현시세 얼마 등등 따지기 전에는 잘못을 논할 수 없다는 말이신가요? 일본이 우리 할머니들을 정신대로 강제로 끌고 간 사례 하나만으로도 다른 피해를 따질 필요 없이 그들이 우리에게 입힌 피해는 능히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추가 피해를 낱낱이 알아서 추가하면 더 낫겠지만 그걸 다 몰라도 할 수 있습니다. 강도에게 재물 있는 곳 알려주고 강탈한 놈과 이익을 나눴다면 한집 사는 사람이지만 역시 공범입니다. 친일파 쉴드 치지마세요.

게임초보//

조선일보를 매각하고 조선일보 사주가 살고 있는 흑석동 저택을 팔아서 국고에 환수해야죠.
그들이 지금도 친일/기득권의 나팔수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국가의 앞날에 어떤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마음같아서는 국고에 환수뿐만 아니라 추방까지도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물론 이건 제 의견일 뿐이겠지요)

'사과와 자기반성'이 없는 '적극적' 친일파들은 살려두는게 어디냐 수준으로 처벌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과 미래를 살아갈 후손을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방재선씨는 참 시대의 귀감이네요. 친일파 부모의 덕을 보고도 반성하지 않는 후손들과, 독재자의 집안이면서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뻔뻔하게 이득만 챙기고 있는 2세들이 많은 현 상황에서 말이죠.

정신못차리는 타 방가때문에 방재선씨만 욕보는군요.

피해와 이득이라 이득에 열을 올리는 것은
부와 권력을 축적해 와서 지금까지 지금도 군림하고 있다는 문제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 반해 독립운동에 참여햇던 대다수는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한 경우가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비되서 더욱 더 비난 당하는 이유라고 봅니다.

피해는 다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은 당연한것 아닐까요 ?
근데 친일로 내려와 친미로 변한후 기득권층들은
외양간을 고치는 것은 그들에 이익이 안되는 거 같아하고 여전히 자기들 이득만을 챙기려는 것 같네요.

중요한건 매국행위 아닌가요......

나라를 팔아먹는 씹어먹을 놈들.....

매국행위만큼 나빴던 것은 조선말기 극심한 매관매직을 포함한 사회부패였죠.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은 탐관오리들과 그 후손도 마찬가지로 단죄해야하지 않을까요?

후손을 단죄하자는 얘기는 애초에 없지요.

부모, 조부모가 친일로 재산을 얻어 자손에게 물려줬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환수조치를 한다는 얘기일 뿐 연좌제는 아닙니다.

연좌제야 당연 말이 안되는 것이고.

범죄행위로 얻은 장물을 환수할 뿐이죠.


그리고 일제시대 지나면서 기득권은 친일로 재편되었는데 조선시대를 소급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차피 환수할 것도 없어요. 역사적인 평가로써의 비판은 이미 행해지며 딱히 문제되지도 않아요. 조선 말기 세도 정치 등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던가요?

그런데도 조선말기를 끌어들여 얘기한다면 '쟤들도 한 짓인데 뭐가 나빠'가 되죠.

조선말기에 대한 조치는 이미 행해지고 있고 필요한 건 일제, 군사독재에 대한 부분.


게임초보님은 조선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시지만 전근대 왕조에 뭘 바라겠나요? 사실 전근대 치고 그 정도면 양반이지요. 서구, 일본 등의 국가들이 18세기 정도까지 어떤 수준이었는지 생각해보면 조선을 욕하기도 어려운데.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미국 등등 죄다 19세기까지도 복지 수준 막장이었는데 걔들이 그랬다고 일제 비난하면 안된다니. 지나간 건 어쩔 수 없지만 일제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조치가 필요한 것.



친일파 대부분은 결국 처벌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소소한 친일 행위는 죄를 묻기 힘들죠. 과연 악질이었는지 묻는다면 그렇다 하기 어렵습니다. 나름 사정이 있는 경우도 많겠고.

하지만 악질적인 범죄행위와 책임 주체가 있었음이 분명하다면 그 주체가 조선인이었든 일본인이었든, 혹은 빨갱이였든 미국인이었든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고 필요하며 가능하다면 처벌할 수 있는 겁니다.

조선일보 방씨가 정도면 상당히 책임이 있죠.


어차피 우리는 가치판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역사를 평가해야 합니다.

탈민족이 대세라지만 민족이 어느 정도는 실체성을 가지는 만큼 민족적 견지도 유효할 것이고 식민 지배와 전쟁 범죄를 비난하고 현재까지 지속되는 그 폐해를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죄가 분명히 있음에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다면 용서와 이해도 어렵습니다.

친일파 중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경우도 많겠지만 일정 이상 책임이 있는 위치에서 악질적인 수준의 친일행위를 했다면 최소한 인정과 사죄는 있어야죠.

처벌도 안했는데 사죄조차 하지 않는다?

이건 정말 과하죠.


친일 등에 대해 죄로 의심되면 죄다 처벌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역사적, 사회적으로 큰 줄기에 해당하는 정도만 최소한의 한도 내에서 조치하겠다는 것인데 이게 나쁜 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