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대항해시대]만 하루에 두 시간여 즐기고 있습니다.
(광고 : 폰토스 섭에서 재봉사로 플레이중(봉제16마이스터), 원하는 옷 있으시면 주문 주세요.)

[대항해시대]플레이를 하다보면 반드시 들어가서 참고해야 하는 사이트 중에 '미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곳 자유게시판에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타 서버에서 활동중인 어떤 분의 딱한 사정이 올라왔습니다.

참고 : http://dhoguide.com/talk/2609925 (해달이를 도와주세요)

일단 저는 오늘 아침에 적으나마 만원을 도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건 제목에서도 아실 수 있듯, 도와주십사 부탁드리는 건 아니고요. 그렇게 거동이 불편하고 사회생활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분들이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 상거래를 통해서 살아가신다면, 이를 긍정적으로 봐야할지, 부정적으로 봐야할지, 그리고 이런 활동을 유저들이 격려하고 자주 이용하는게 좋을지, 아이템베이 등을 비롯한 '아이템 거래 산업(?)'측면에서 이런 분들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보고 활성화시켜야 할지 등등에 대해 레임프루프 방문객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런 의문 말고도 다른 생각할만한 점이 있으면 기탄없이 말씀해주십시오. 장애인들의 자립 측면에서도 좀 생각을 깊이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라와 사회가 제공해줄 수 있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고, 본인이 보람을 느끼며 즐길 수 있다면, 나아가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면, 이는 아주 괜찮은 일이라 봅니다.

(물론 업체가 이 분들을 고용해다가 '착취'를 한다면 그건 더 큰 문제가 되겠지만요.)


* 의제 전환 / 2010년 6월 12일 21시 56분 (원래 제목 : [토론제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속칭 작업장 일을 한다면 이는 용인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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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임 밸런스 문제와 운영문제상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은 본격 '산업화'될 경우, 그 게임을 망칠 수 있다.
2. 게임회사의 운영방침에 게임의 경제활동이 좌우되므로, 아이템거래에서 수입을 얻는 행위는 도박 혹은 퍼블리셔에 목을 매는 행위가 된다. (실질적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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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나마 상기 두 가지 주장으로 댓글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 새로운 생각을 첨언하고자 합니다.

1.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은 일종의 '틈새시장'입니다. 이런 거래 대상의 아이템이야 퍼블리셔가 '캐시'로 팔면 그만이지만 안하기 때문입니다.
대항해시대를 예로 들면 두캇, 그라나도에스파다는 비스를 걸 일정액의 현실 화폐로 판매하는 거죠.
대항해시대의 희귀 레시피(예를들면 모드 6~8권, 총기강화법, 목재가공 레시피 등)을 파는 것도 가능합니다. 레벨업 아이템을 파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게임 컨텐츠가 조기 소모되고,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타임'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빠른 이탈을 의미하죠.
따라서 퍼블리셔는 캐시 아이템의 경우, '없어도 그럭저럭 할만한 수준'의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 같습니다.

2. 하지만, 이런 아이템과 효과를 원하는 수요(더하여 이 수요의 댓가로 지불할 수 있는 금전 보유)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품을 퍼블리셔가 아님에도 제공할 수 있는데 필요한 자원(시간)을 보유한 공급자가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발생은 '자유주의적'으로 봤을 때 막을 수 없습니다.
캐시아이템 시장이 커버해주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틈새시장'의 발생이죠. 그 성업을 우리는 아이템베이 에서 보고 있습니다.
* 퍼블리셔들이 자사 아이템 거래를 원치 않는다면, 약관에 그 점을 명시하고, 아이템 거래회사는 물론 플레이어들에
자사 게임 아이템을 현찰로 거래시 계약 위반을 저지르는 것이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점을 명시하는 수가 있습니다.
* 이 아이템 거래에 대해서는 좀 전에 재판으로 '법적 인정'을 받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3.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퍼블리셔들은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의 융성을 원치 않으면서도 그에 강력한 대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그렇게 '돈'으로 구입하는 아이템들이 플레이어들의 유희활동에 '윤활유'역할을 한다고 보기 때문일까요?
일종의 '필요악'으로 보고 용인해주는 걸까요?
(2) World of Warcraft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아이템거래 시장이 활성화돼있는데, 이 점에 대해 블리자드의 대응과
관점은 어떨까요? (WOW는 듣기로 골드 모으기가 아주 어렵다 들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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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에 대해서는 더 의견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기획-아이디어 게시판에 정식으로 옮겨 새로 등록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듯, 본 게시판은 회전율이 빠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