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서버보다 100배 이상 빠른 ‘스피드서버’오픈 … 12월 31일부터 4일간 하드코어 라운드 열어


솔로들이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면제를 먹어볼까, 산으로 들어갈까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라면, 여기 적절한 해답이 있다.

경향플러스(대표 장인수)는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유저들을 위해 부족전쟁 ‘스피드서버’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족전쟁의 스피드서버는 건물 건설, 병력 생산 및 이동, 자원 획득 등이 일반 서버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설정된 서버다. 이 서버에서는 매 초 마다 병력이 생산되며, 5분 이내에 인근 마을에 공격을 보낼 수 있다. 잠시라도 한눈을 파는 순간 병력이 전멸할 수 있으며, 10분 이상 자리를 비우면 마을이 점령당할 위기에 놓인다. 혹자들은 “밥 가지러 주방에 다녀왔더니 마을이 없더라”고 게임에 대해 설명한다. 크리스마스동안 정신없는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면 부족전쟁 스피드서버가 바로 제격인 셈이다.

부족전쟁 스피드 서버를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최장 36시간 동안 쉬지 않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 게임을 시작 한 지 36시간 이후에나 ‘수면 모드’가 발동돼 공격을 받지 않도록 설정되기 때문이다. 이는 스피드 서버 유저라면 누구나 적용되는 룰로, 심각한 게임 플레이로 건강을 해치지 않게 하려는 ‘부족전쟁’운영팀의 배려다. 일단 수면모드에 돌입하게 되면 최소 6시간 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대신 그동안 밀린 빨래나, 샤워, 식사, 수면 등을 해결 하는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기간만큼은 모든 유저들이 동일한 시간을 적용받기 때문에 시간에 쫓길 필요가 없다.

여기에 서버 입장 조건으로 프리미엄 포인트(1포인트 이상)가 필요하다. 쉴 틈 없이 전쟁이 벌어지는 서버기 때문에, 원활한 전쟁을 치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프리미엄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다. 이 포인트를 사용해야 상대방의 공격 타이밍과, 이를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대응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마을을 빠르게 관리하기 위해서도 프리미엄 포인트의 사용은 필수다.

이 외에 적어도 36시간동안은 만나야할 사람이 없어야 하며, 친구들이 부를 경우 집으로 초대한 뒤 “알아서 놀라”라고 말할 수 있는 배짱과, 케빈을 만날 수 없는 각오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

만약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게임을 플레이 하다가 패배했다 할지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경향플러스에 따르면 오는 12월 31일부터 부족전쟁 스피드서버 ‘제 2라운드’를 오픈한다. 이 역시 크리스마스 특집 서버와 유사한 세팅으로, 눈 코 뜰새 없는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전에 없는 하드코어 서버가 될 예정이다.

경향플러스의 오덕진 부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홀로 보내는 유저분들을 위해 스피드 서버를 오픈하게 됐다”며 “부족전쟁 스피드 서버와 함께 상상을 초월하는 하드코어의 세계를 맛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문: http://forum.bujokjeonjaeng.org/showthread.php?t=6675

36시간 게임플레이!
폐인계의 지존을 가리....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