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작년까지만 해도 게임 중독이고 지금도 취미로 시간 보낼려면 게임을 하는 한 사람입니다. 전 게임 중독에서 벗어난 게 특별한 노력이나 그런 게 아니라 나이가 차다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과 하도 오래하다보니 게임이 질려버려서 이제 하고싶을 때만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유치원 때부터 게임을 접해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중독 증세를 보여 15년이 넘도록 게임에 미쳐 살았네요. 중,고생 성적은 물론이고 대학교 역시 학고 인생만 살았군요. 거의 히키코모리 수준으로 살아왔으며 게임에만 미쳤었네요. 그렇다고 게임 쪽으로 인생을 설계한 것도 아닌지라 득된 것도 거의 없습니다.


같이 게임을 한 친구들은 그저 그렇게 놀고 이해하지만 새로운 사람이나 아가씨를 만난다든지, 혹은 어디에 서류나 상담같은 것을 할 때 특기를 게임이라고 말하기가 참 애매하더군요. 또한 누군가를 만나서 뭔가를 같이 해야하지만 사실 게임만큼 대화가 두절된 취미 생활도 찾기 힘들기 때문에 단점으로 작용하는 게 상당합니다.
(특히 아가씨를 만나면서 뭔가 이벤트를 해보고 싶지만 할 줄 아는게 없다보니 좌절에 좌절... 노력 인생... 이런 식이라 한숨도 많이 쉬었답니다.)


젊은 시절 한 때 뭔가에 미쳐본 게 있다는 건 나름 괜찮은 일이긴 합니다만 너무 긴 시간동안 자신이 해야할 일을 뒤로한 채 게임에 빠져있는 건 확실히 문제가 되네요. 또한 이게 여러 사람으로 확대 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이렇게 되면 게임 업계 역시 타격이 있을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어디선가 이런 글을 읽었네요. '치과 의사는 소비자들의 치아 건강이 안 좋아야 돈을 벌지만 그들은 반대로 건강을 유지 시키는 쪽을 선택 함으로서 고객이 오랫동안 치과를 찾게 만든다.' 라고요. 이가 빨리 상해서 다들 틀니로 바꿔버리면 결국 그들의 치과 출입은 급속이 줄테고 그렇게되면 치과 수는 상당히 줄어야한다고 하는 사설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게임 쪽 역시 이런 부분을 신경 써야한다고 생각하네요. 저만 하더라도 자식내미를 키울 때 게임 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거의 모르기 때문에 아애 게임을 접하지 않고, 설령 접하더라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쪽으로 교육 방향을 잡을까도 생각 중이라지요. 본인이 게임 중독에서 나왔으면서 제대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모르니 말입니다.



방금 뉴스에서 GTA를 빌미로 게임을 씹을려고 게임 중독 뉴스를 접했습니다만 게임 중독 자체는 무시할만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게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개인적인 방법,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 방법, 게임 업계에서 해야할 것 등등 여러 이야기가 오고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