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가 스페셜 포스 재계약 결렬을 선언한 이후, 네오위즈도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종적으로 재계약이 결렬됐음을 인정했다. 이로써 스페셜 포스는 2007년 7월 14일 피망에서 서비스를 중지하게 된다.


최관호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스페셜포스는 1분기 기준으로 네오위즈 매출의 30%대의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사와 재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게임성장성과 수익 배분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했다."며, 스페셜 포스 재계약 불발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최대표는 "드래곤플라이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할 수 없었다. 스페셜 포스 재계약은 합리적인 수준에서만 가능했던 사안이었다. 물론 단기적으로 기업 가치의 손실을 우려하는 평도 있다. 하지만 기업의 실적과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서 상대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네오위즈는 지난 3분기부터 스페셜 포스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의 이탈보다 스페셜 포스 홈페이지의 트래픽 하락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네오위즈는 5~6월 이후로 스페셜 포스의 매출은 크게 기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슈가 되고 있는 스페셜 포스 DB에 관해서 최대표는 "스페셜포스 데이터 베이스를 신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와 아바에 이양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다만 법적인 부분이나 기술적 부분을 고려해 결정할 사안인 만큼 확답은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표는 "만약 지금이라도 드래곤플라이에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건을 변경해서 제시한다면 재검토할 의향은 있다. 재계약이 스페셜 포스의 유저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스페셜 포스를 대체하기 위해 크로스 파이어, 아바로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작 FPS게임의 상용화 시점은 오베이후 2~3개월 내에 실시할 예정이다.

게임어바웃 정동진(불꽃엘프) 기자  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