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라그나로크를 하다가, 잠시 라그나게이트를 가 보았는데,

'고수가 라그를 떠나는 이유' 란 글 중, 하나가 신경 쓰이더군요..

'... 솔직히 고렙이 되면 자신의 아이탬이 ,, 불법인 건 알지만, 현으로 얼마나 값어치 있나, 라는걸 봐 가며 뿌듯해 하며 하는건데, 지금의 라그는 가면 갈수록 고랩만이 가질 수 있는 아이탬의 현 가치가 떨어지니까....'

현 가치..

온라인 게임에서 자신의 투자한 시간의 약소나마 보답을 받고자 약소한 금액의 현거래는 어느정도 찬성하지만(예를들어, 미국에선 아이탬 현 거래가 있긴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크진 않다죠?), 그 금액이 정도가 심하다 싶은건 반대합니다.

플레이어는 돈을 지불하여(게임사용료,서버사용료등등의 값) 게임을 '즐깁니다' 게임은 즐기라고 있는거지 게임으로 돈 벌라고 있진 않습니다.

온라인 게임이 있기 전, 페키지 게임때는 게임내에 렙이 높던,실력이 좋건간에 그건 자신의 실력이고 자신이 게임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게임잡지등에 팁 소개 코너에 올리지 않는이상(이건 돈을 벌기보단 상품을 받는다.. 겠지만,,)은 돈을 번다는거 자체는 잡지사 기자 빼고는 아주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초창기 온라인 게임 리*지 때 암묵적으로 현거래를 방치하고 조장한 제작사와 그걸로 돈을 벌자는 꾼들, 그리고 돈이 되고 겜도 하자라는 식으로 덤벼드는 사람들..

그때부터 뭔가 뒤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게임을 즐기는게 아니라 돈 버는, 직업으로 착각하는듯 싶더군요.

(또 한가지.
불법복제가 성행하는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돈 내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보단 공짜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라는 의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는 상황에서, 유료 온라인 게임이란 참으로 곤욕적이죠(거기에 피씨방 유저라면 더더욱,,,) 돈을 '지불해가며' 게임을 해야하니 , 공짜 소프트웨어,게임에 길들여 져 있던 사람들에겐 참으로 힘든(?)일일겁니다. 그에 대한 보상을 받자고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까 말한, 그걸로(현거래) 전문적으로 돈 벌려는 사람을 제외한 '돈도 벌고 겜도 하고'라는 생각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절대 돈을 못 법니다. 밑에 어떤 분이 딴지일보 기사를 올렸듯이, 돈이 있으면 또 그 돈으로 아이탬에 투자를 해서 점점 더 아이탬만 불릴 뿐입니다. '그럼 그 아이탬을 팔면 되지 않느냐' 라고 되물으신다면, 차라리 그 시간과 돈을 투자할때 건전한 일을 하는게 몸도 좋아지고 돈도 더 잘번다고 생각되는군요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다, 실증나면 아이탬을 그냥 다른사람에게 주던가,, 주기 아까우면 소지한체 잠시 안하던가 그대로 끝내면 될 것을, 왜 들 그리 돈에 눈이 멀었는지 모르겠군요.

까놓고 예기하면, 지금 안하는 온라인 게임들을 아이탬 베이등에 팔면 100만원 조금 더  나옵니다.

하지만 안합니다.
게임을 사랑하고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겼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안한다고 꼭 팔아야하는건지, 안판다고 바보라고 놀리는 사람들이나 친구들이 왜이리 얄미울까요..

라그..

솔직히 지겨워집니다.

이제 이번 계정끝나면 잠시 쉬고 요리나 할렵니다. 한 20일 남았으니, 그때까지만 열심히 하고 나머진 잠시 접어야지요.

휴.. 푸념글이 되어 버렸네요..--a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