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란 무엇일까

욕심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욕심에는 의욕, 의지같은 긍정적인 면도 있고, 탐욕같은 부정적인 면도 있다

사람에게 욕심이 없다면 사람은 살 수 없을 것이다.

욕심이 없다면, 일할 필요도, 공부할 필요도, 당장 밥을 먹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욕심을 가진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간에게 있어서 의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인간이 욕심을 무제한적으로 허용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간이나 사회는 한 인간을 지나치게 욕심이 많다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경우는 사회의 성격에 따라 다소 다르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애들이나 젊은 사람이 돈에 대해 언급을 많이 하면

'젊은 사람이 무슨 돈을 그렇게 밝히나..' 하는 식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유태인들의 사고방식은 철저하게 이를 추구할 수 있을때 이를 추구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죄악이나 불행은 돈이 없어 사람이 궁지에 몰릴때 비롯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욕심에 대한 시각의 차이가 상당히 큰 결과를 낳는 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과 유태인의

세계적 활동 비중을 조금만 따져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과연 욕심은 어디까지가 중용의 선일까?

내가 최근에 생각하게 된 욕심의 한계는, 역시 아래에 언급한 바 있는 칸트의 정언명령과 맥락을 같이 한다

자기 자신이 받아야 할 정당한 댓가에 대해서는 최대한 욕심을 추구하되,

자기 자신의 것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욕심을 내지 않도록 한다.. 라는 것이다

뻔한 얘기같지만, 이런 사고방식을 생활화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회사에 취직 면접을 보면서 당당하게 '저는 이런 능력이 있으므로 얼마의 연봉과 이런 옵션을 원합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내가 회사에 재직하면서 의외로 찾기 드물었다.

또한 간혹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 대해 완전히 선입견 없이, 긍정적인 욕심관을 갖고 있다고 보아주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이다. 나 조차도 마음 속으로 드는 '뭐야.. 돈얘기부터 꺼내다니..' 하는 생각을 잠재우는

것은 어딘가 한국사람의 본성과 상반되는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것을 (타인의 정당한 욕심을 이성적으로 인정하는 것) 극복하지 않으면, 나 자신의 건전한 욕심

관을 만드는 것또한 불가능할 것이다.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