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악튜러스를 구입했습니다.
  패키지를 열고, 무려 7장이라는 CD 장수가 저를 반기더군요.
  기대 충만한 손으로 CD를 트레이에 삽입하고 인스톨... (...좀 길더군요.)
  ...완료. ok! 플레이다!

  역시나 멋진 OP. 피터 정 작품이었죠?(이온 플럭스의 그 분)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어두워진 화면위로 떠오르는 싱그런 녹색 숲. 그 위로 떠오르는 Arcturus.
  그런데, 무언가 허전하다...? ... ... 어라, 소리가 없네. 설마 메인화면엔 음악을 안깐건가?
  일단 플레이. ... ... ... 약 5분 경과. 그제서야 깨달은 사실을 표현하자면. '...뭐야!?!?!?!?!?!?!?!?'

  BGM이 안나옵니다. -_-;;; 당장 악튜 홈피 게시판으로 쳐들어가서 검색.
  오호라, 나만 이런게 아니었군!(C-Media쓰시는 분들은 전부 저와 같은 증상이 -_-) 그렇다면 해결책이 있을 터! 다시 검색. ... ... ... ... -_-;;;
  OS를 갈아치우라는 것을 빼곤 해결책이 없다는 것을 발견. 탈력 200%.

  하지만 강행군! 배경음악따위는 정신력으로 극복하는거다! 플레이. 플레이. 플레이...
  그러던 중, 문든 시야에 스치는 무언가가 포착됨. ...저것은... 저것은...!?
  CD-ROM에 붙어있는 이어폰단자였습니다! 우앗! 기대섞인 탄성과 함께 어딘가에 버려둔 이어폰을 찾아와서 연결. 그리고 플레이! 두근. 두근. 두근.

  와앗! 나온다! 나온다 이겁니다! 나옵니다! 나와요! 나옵니다! 생생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귓가로 스며듭니다! 와앗! 앗! 앗!
  음악 정말 좋더군요. 멋모르고 BGM없이 플레이했으면 게임의 50%는 버려버릴 뻔 했습니다!

  크으- 좋아요, 좋아! 이로서 의욕 120% 증갑니다!


  ...그런데, 수능을 코앞에 두고 의욕이 불타오르면 안되는거 아닌가? ;;;



  덧. BGM이 안나올때는 '나오기만 해도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스피커로 듣고싶다!' 라고 생각(요즘은 우퍼가 울려주지 않으면 너무 허전하게 느껴져서.)을... 으음. 역시 욕심은 끝이 없는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