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내용은 비 전문적 지식입니다.
위 제품은 지금까지 써오던 듀오백 간판제품중 하나인 DK-2500 제품입니다.
7~8년동안 써 왔고 구매 당시에는 20만원이라는 나름 고가에 구입하였습니다.
고가제품이였기에 나름 돈 아낀다고 큰 실수를 하였는데,
그건 바로 틸트 기능이 없는 하위 트림 제품으로 구매 한 것이였습니다.
틸트가 무어냐면 바로
이렇게 등판이 기울어지는 기능을 일컫습니다.
틸트가 없는 제품은 사람을 아래 그림과 같이 직각으로 앉게 유도하게 되는데
이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엄마가 와서 우리 아들 공부하냐고 사과를 깎아주는걸 유도 할 순 있지만
요추에는 적잖은 무리가 갑니다. (특히 필기같은 활동이 아닌 PC를 하기에는 적합한 자세가 아닙니다.)
그리고 듀오백의자 특유의 등판의 최대 단점은
요추를 전혀 받쳐주지 못합니다. (요즘은 타 회사에서 듀오백 회사에 요추받침을 덧댄 의자를 내놓더군요.)
이걸 느끼고 나니 의자를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의자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무나도 뻔한 정답이지만 처음에 눈에 띈것은 허먼밀러의 에어론 체어였습니다.
명성 하나만으로 위시리스트 1위에 올랐으나
몇몇가지 이유가 선택을 막았습니다
첫째는 150만원대라는 가격의 부담
그리고 12년이라는 A/S기간은 보장하지만 A/S 잘받았다는 사람은 없는 미묘함이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
끝으로는 양날의 검인 메쉬소재가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앉아본 결과 메쉬소재는 확실히 많은 사람들의 말처럼 "구름위에 뜬 듯한 느낌"을 주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물침대 위에 있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매트릭스에 누울지 그물침대에 누울지는 취향이지만 저에게는 매력으로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여름이라면 선택이 달라졌을수도...)
다음으로 알아본 제품은 허먼밀러의 엠바디...
하지만 250만원이라는 가격만으로도 위시리스트에서 탈락하였습니다.
그리고 좌판이 아마 패브릭 제질로 보이는데 당연히 향균처리는 하였겠으나 아무래도 가죽이나 메쉬에 반해 방오,방연에 자유롭지 못... 했건 말건 누가 이거좀 사주세요. 갖고싶다 ㅠㅠ
이어서는 허먼밀러와 함께 명품 사무 의자로 불리는 스틸케이스 사의 리프체어를 알아봤는데
국내에서는 접하기도 어려웠거니와 눈에 확 띄는 장점을 찾지 못하였기에 패스~
이어서는 에르고휴먼사의 메쉬체어가 눈에 띄었는데
이 제품은 만드는 회사도 많고 가격대도 다양해서 어느걸 사야 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70만원대에 구매가능하므로 에어론 체어의 대체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AS와 짝퉁을 피하다가 탈락-
그러다가 찾은게 오카무라상사의 콘덴사 의자였습니다.
그 유명한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의자로 싱크로나이즈드 틸트와 좌판조정등을 완벽하게 지원하기에 눈이 갔는데,
국내에는 리바트에서 수입판매 하다가 판매 중단 했더군요.(지금은 모 웹사이트에서 250만원에 판매중이더군요... 250만원!!)
그러다가 리바트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특이한 회사더군요.
지금까지 포스트한 대부분의 의자가 외국회사의 의자지만 사실 그 사이 국내 의자도 찾을만큼 찾았는데
눈에 띄는 회사는 리바트와 시디즈 퍼시스 3사가 있었는데,
(모 블로그에 따르면) 세 회사 다 리바트 소유라 하더군요.
그래서 리바트 최상위 라인업을 찾아보다 발견한게
리바트 네오스 T7 이였습니다.
이전에 수입판매 하던 오카무라 상사의 콘덴사를 빼다박은듯한 구조에
자체 개발한 등판시스템이 덧대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콘덴사 대비 1/3도 안되는 가격!(그래도 여전히 70만원대라는 고가...)
사실 이전에 이 제품을 계약단계 까지 갔었는데 결제까지 하고 집에 와서 들은 소식이 5개월동안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고 설계를 바꾼다고 하더군요.
환불받고 5개월간 시름시름 앓다가 긴기다림 끝에 에어론을 구입할뻔 하다가 이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재생산되면서는 이전에 패브릭소재만 선택 가능하던게 인조가죽이 추가되었습니다.
일단 장점을 말하자면 싱크로나이즈드 틸딩기능이 완벽하게 작용합니다.
등을 기대면 5단계로 설정된 단계에 따라 틸팅이 되고,
앞으로 기대었을때고 9도까지 의자가 앞으로 숙여여 몸을 견인하는 느낌을 줍니다.
틸팅기능을 활용할때 고정을 시키지 않으면
의자가 주는 장력을 몸이 그대로 받아서 몸을 긴장상태로 놓아 피곤하게 할 수 있는데,(지금 글로 표현이 잘 되고 있나??)
생각보다 장력도 작아 고정하지 않고도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어 싱크로나이즈드 틸딩기능을 완전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유의 등판도 이전 듀오백과는 다르게 요추를 받쳐줌과 동시에
RSC 즉 라이트 스파인 컨트롤 이라는 거창하게 이름붙여진 등판 끝을 모아주는 기능덕분에 바른자세를 유도 해 줍니다.
단점은 등판 높낮이 조절이 안되기에 요추를 정확히 받쳐주기 힘들다는것과
머리받침 씨발라마... 가 있고
씽크로나이즈드 틸딩기능을 갖춘 의자라면 으레 따라오는
뒤로 기대면 발이 허공에 뜨고
앞으로 기대면 의자가 너무 낮은 느낌을 준다는 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발 받칠 무언가를 필요로 하더군요.
그래도 대체적으로 잘 만든 의자 같습니다
견고하면서도 유기적입니다..
RSC 는 벌써 부서진것 같지만 맘에 들게 조정을 마친 상태라 괜찮습니다.(AS기간 끝날때쯤 어케 하던지 해야할듯...)
메쉬 찾으시는 분은
리바트 하움 T7 제품도 괜찮을듯...
끝으로 싱크로나이즈드 틸팅의 단점을 수정한 의자를 좀 찾아 보았는데,
가끔 TV에 나오는,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듯한
SRM7 제품이 리클라이닝 틸팅이라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는데,
아마 좌판이 기울여지지 않고 앞뒤로 가는 방식이라 별로인것 같고,
다시 오카무라 상사로 돌아가서
레오파드 체어라는 멋진녀석이 존재하더군요..
이와 같이 모든 자세에서 무릎의 위치가 동일하여 의자 높이로 신경쓰일 일이 없다는게 장점일듯 싶네요.(T7은 아무래도 자세에 맞춰 조금 조정을 해줘야 하더군요...)
단점은 구조상 앉을때 의자가 뒤로 밀리게 되므로 바퀴지지대를 사용하긴 어려웠던듯??
레임에도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계시는 분 많을것 같아 의자 선택에 도움드려보고자 적어 보았습니다.
노파심에 하나 덧붙이자면
모니터 올리세요...
진짜 올리세요....
그렇지 않아도, 매일 하루 12시간씩 의자에 앉아 있는데, 어깨하고 목이 힘들던데, 이게 이런 이유때문이었군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자는 매우 비싸네요 ;;
비싸도 좋은 의자를 써야되는게 맞겠지만, 형편상 그러질 못하니. ㅠㅠ
나중에 큰맘먹고 의자 지를 때 다시 참고할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