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안서>

제목 - 리퍼블리카(가제 - 이름 훔치기의 진수 :9)
장르 - 정치 시뮬레이션 게임(가칭)




  1. 개요

  (1) 게임의 테마
  게임 속의 시대는 21세기 초 가상의 대한민국입니다. 플레이어는 미리 정해진 몇 명의 주인공들 중 한 명을 선택하여 이 가상의 세계로 들어오게 됩니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궁극적인 사명은 주인공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것입니다. 이 원대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플레이어는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면서 주인공을 성장시키고 뜻을 함께할 동료들을 모아야만 합니다.

  (2) 게임의 타겟
  본 작품은 '정치'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을 등장시켜 보다 가벼운 분위기를 안착시킬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가 행하게 될 모든 정치적 활동에는 특별한 정치적 지식이 없어도 될 것이며 10~20대 젊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정치라는 소재가 보다 밝고 건전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엮어 나갈 것입니다.



  2. 시스템
  
  (1) 게임의 컨셉
  본 작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소란스럽고 트러블도 많은, 어쩌면 한 장의 만화 같은 분위기입니다. 전반적인 흐름은 하나의 큰 스토리 내에서 스케쥴을 결정하고 동료들을 모아 나가는 등 다소 부가적인 부분들이 추가될 것입니다. 사무실 운영을 비롯한 큰 흐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분위기를, 토론회나 청문회 등을 진행하는 느낌은 '역전재판 시리즈'의 그것과 상통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날짜의 개념이 있어 일주일에 1회, 하루를 오전,오후로 나누어 2회로 스케쥴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또, 선거 유세 기간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삽입되는데, 이 기간만큼은 몇가지 특수한 커맨드나 설정이 가능해집니다.

  (2) 게임의 목표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인공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준비기간->총선유세->국회활동->당내 대선후보로 발탁->대선유세]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주인공에 따라 흐름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며, 비주얼 노벨 스타일의 멀티엔딩이 존재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주인공은 다른 주인공들과 여러모로 복합적인 연관성 및 유대감을 가지게 되며 멀티 엔딩 시스템을 통해 대통령이 아닌, 또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주인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3) 게임의 진행
  ㄱ. 입장(Entrance)
  게임의 시작부터 국회의원 선거 직전까지의 기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플레이어는 캐릭터 간의 대화를 통해 기본적인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법 등을 익히게 되며, 초기 동료들 외에 또 다른 동료들을 탐색하여 안정된 사무실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기간은 1년째 1월부터 1년째 3월까지 약 3개월간입니다.

  ㄴ. 총선 유세
  국회의원에 입문하기 위한 특수기간입니다. 출마 지역이 결정된 주인공은 이 기간 동안 합동연설회를 준비하며 동료들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홍보를 다녀야 합니다. 당선의 여부는 주인공의 능력치 및 해당 지역 내의 신망도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총선 실패시 기본적으로는 게임 오버가 됩니다. 이 기간은 1년째 4월 동안입니다.

  ㄷ. 국회 진출
  총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국회에 입문하게 됩니다. 스케줄 짜기 등의 기초적인 시스템은 총선, 총선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국회의원으로서만 가능한 행동/기능이 일부 추가됩니다. 국회의원으로서 플레이어의 주인공은 국정감사나 청문회 등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도나 신망도 및 입지를 단단히 해야 하며, 언론매수(?)나 로비활동 등을 알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플레이어는 주인공의 대선을 위한 준비를 확실히 해두어야 합니다.(대선 출마 여부는 이벤트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최소한의 발생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그밖에 동료들과 함께 자잘한 퀘스트나 서브 이벤트를 즐길수도 있습니다. 이 기간은 1년째 6월부터 2년째 11월까지 약 18개월간입니다.

  ㄹ. 대선 유세
  각자의 스토리와 플레이어의 방식에 따라 신망을 쌓고 여기까지 온 주인공은 드디어 대통령 선거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당원 및 국회의원들로부터 원조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는 간접적인 것으로써 금전적인 조력이나 일부 지방에서의 유세를 청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제는 전국구 단위로 활동할 수 있게 되는데, 다만 이것도 역시 간접적으로 작용되며 정기 이벤트를 통한 지방 유세 때 가능합니다.
  국회의원 활동 기간 동안이 정해진 스토리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면 총선/대선 때에는 그간 쌓아놓은 플레이어의 경험과 능력들이 자유롭게 최대한으로 발휘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기간은 2년째 12월부터 3년째 2월까지 약 3개월간입니다.



  3. 설정
  
  (1) 인터페이스
  기본적인 조작은 마우스의 왼쪽버튼(선택, 결정, 스킵 등)과 오른쪽버튼(취소 등)으로도 가능하지만 Esc(취소 및 메뉴호출)이나 Enter/스페이스바(마우스 왼쪽버튼과 동일) 등 일부 키보드 버튼과도 호환됩니다.

  (2) 플레이 스크린샷 (가)
  
  (생략)

  (3) 세부설정

  ㄱ. 주인공소개
  - 온수민 : 남. 25세. 명문 법대를 졸업한 신인 정치 인사입니다. '재야대통령'이라고 불리던 할아버지 온해균의 유지를 이어 받아 '국민당'의 동료들과 함께 보다 즐거운 '시민들의 나라'를 완성시키기 위해 정계에 뛰어듭니다.
  - 라희경 : 여. 31세. 정치외교학 전공. 아나운서 활동 이후 당 대변인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케이스입니다. '민주당'의 개혁파 인사들과 함께 사회에 소외된 모두를 위한 '행복한 세상'을 이루기 위해 출마를 결심합니다.
  - 초태흘 : 남. 40세.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정계에 진출한 남자입니다. 정계에 큰 지지기반은 없지만, 현 여당인 '공화당'소속으로써 범국민적인 정신적 통일을 위해 입헌군주제를 도입한 '황제의 나라'를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ㄴ. 사무실과 동료들
  - 행정보좌관 : 주인공의 스케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줍니다.
  - 재정보좌관 : 금전적인 문제에 있어 효과적인 대책을 제안해 줍니다.
  - 참모 : 선거 유세시, 효과적인 전략을 제공, 청문회 등에서는 알맞은 책략을 제시해 줍니다.
  - 비서 : 주인공과 분신처럼 함께하며 경우에 따라 자잘한 업무 일부를 대신해 주기도 합니다.
  - 서기 : 늘 사무실을 지키며 유익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 자원봉사자 : 주인공의 공약에 반해 스스로 찾아온 동료들로 소일거리를 도와줍니다.



  4. 판매전략 - 게임 시장의 동향 및 점유 가능성
  현재 국내 패키지 게임 시장은 다소 침체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의 매출은 가능하다"라는 식의 전문적인 가능성을 제시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본 작품이 장르상 B급 게임이라는, 비주류이지만 창의성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게임인 만큼 독특한 시스템과 의외의 신선한 세계관은 특별히 평소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쉽게 접촉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며 게임계의 각종 언론 등도 '정치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이 특이한 장르에 관심을 가지고 본 작품을 집중 조명할 것입니다.



  5. 정리
  본 작품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지만, 플레이어의 의정활동이나 선거 결과를 통해 주인공별로 멀티엔딩과 그에 따른 클리어 특전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의정 활동시, 마치 만화를 보고 있는 듯 집중선이나 말풍선, 영화적 시각효과를 적절히 활용하여 시각적 효과에 보다 충실하게 될 것입니다.
  홍보선전 및 광고는 게임의 최종발매일과 연관하여 경우에 알맞도록 조절하며, 게임의 출시 전후를 고려해 관심과 호응을 지니고 있는 게이머들이 온라인/오프라인에 관계없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벤트 등을 다룰 것입니다.
  본 작품은 단순히 '정치'라는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이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며, 그 어떤 정치적 영량력도 행사코자 하지 않음을 확실하고 널리 알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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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대로 여기저기서 배운 짧은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제안서'의 형식으로 써봤습니다만,

  역시 부족함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어떻게든 튀는 편이 좋다고 해서 조금 뻥튀기나 허위, 과대광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좀 질타해 주십시오.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