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여기다 뭘 써서 올리려거든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만의 세계를 글로 대충 써서
확인누르지 말고 그림이라도 하나 첨부해서 올리라는 말씀같은데... ㅡ,.ㅡ
2006.01.12 03:48:29 (*.143.205.46)
하얀도화지
말 그대로인거 같은데요.. 재해석하면 오히려 의미전달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조작샷 - 기획자가 상상한 것을 구체화(시각화)로 기획서에 연출한것.
엔진샷 - 조작샷을 바탕으로 모두에게 이해시킨 상태에서 실제 게임상에 나타내야할 연출을 뜻하는것.
기획자의 머리 속에서 상상을 통해 돌아가고 있는 게임의 그림이미지들을 글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여러 상대들에게 100% 이해시키기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방법은 그 머리 속에서 돌아가고 있는 상상을 최대한 시각적인 디자인으로 상대에게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그것이 조작샷입니다.
이런 UI와 이러한 구도, 레이아웃, 이러한 시스템과 아이템, 이러한 원리의 게임방식, 기타 룰 등등 글로 표현하는 것 보다는 시각적인 이미지들로
글과 함께 보여주는 것이 기획자가 무슨 겜을 상상하고 있는 것인지 확실하게 상대에게 이해 시킬 수 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작샷이 기획서에 더욱 기술해야 하는 것들이구요.
보통 세부기획보다는 컨셉기획에 주로 쓰는 것이 조작샷이구요.
세부기획에서는 엔진샷이 주로 기술해야 할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컨셉기획은 이러한 게임을 내가 구상중에 잇고 이러한 게임이다라고 알리는 기획서라면.
세부기획은 컨셉기획을 바탕으로 구상중의 그러한 게임을 세부적인 단계로 나누어 실제 그러한 게임으로 만들어 가기위해 필요한 참고서같은.. 기획입니다.
그래서 세부기획에서는 각 파트가 담당해야할 비중적인 부분을 세부적으로 나누어야 할 필요성도 있구요. 발췌록이 따로 존재하게 되구요.
데이터적인 수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아무튼 상상하고 있는 것들을 실제 이미지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재까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구요. 자신이 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 구현하는 것도
좋은 예라고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상대에게 가장 이해를 쉽게 하는 것은 듣는 것, 읽는 것, 생각하는 것 보다는 직접 <보는 것> 이거 하나 일테니까요.
그래서 시각적인 연출을 하는데 그림판으로 해도 상관은 없지만 시각적인 이미지 연출 퀄리티에 따라서 상대를 더욱 쉽게 이해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림판보다는 높은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포토샵, 페인터 등등이 되겠죠. 이보다 더 높은 퀄리티 이미지 소프트웨어가 있으면 그걸 사용해도 되구요
그림판은 아무래도 보여주고싶은 시각적인 이미지 연출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높은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는 포토샵이나 페인터 그 외 다른 것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작샷이 묻어나는 기획서에는 언제나 시간이 많이 소비가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찾는데도 시간이 걸리며 그러한 이미지들을 편집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구상한 것을 표현하기 위한 여러작업들에 의해서 시간은 더욱 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냥 글로만 표현 한다면 시간은 그많큼 절약되지만 상대를 이해시키는데 한계가 오며 실제 게임을 만드는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며 후에는 자신이 머리 속에서 그렸던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것이 나오게 될지도 모르기에 기획서는 조작샷부터 시작하여 엔진샷으로 끝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에 동감 하구요. 현재까지 이보다 더 옳은 방법이나 나은 방법이 없기에 아마 기획쓰는데 최선적인 방법은 조작샷부터 엔진샷까지라고 생각이 드네요.
2006.01.14 22:37:24 (*.75.217.126)
shrike
전 그냥 속편하게 스캐너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_-
2006.01.14 22:47:45 (*.75.217.126)
shrike
참.. 굳이 반드시 포토샵을 이용해 상세한 조작샷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것은 정말 UI 나 연출의 세세한 부분까지 기획자가 건드릴 경우에나 필요하겠죠.
세부적인 분위기의 연출이나 UI는 어느정도 그래픽파트의 재량에 맏겨둘수도 있는것이고 그럴 경우는 UI 필요요소들의 위치를 정해주는 간단한 도면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직접 분위기까지 세부적으로 손대보겠다면서 그것에 대한 의사전달을 글로만 하고 그래픽이나 프로그램쪽에 불필요한 피드백 부하를 준다면 주변사람들이 짜증날수밖에 없겠죠. 방법은 둘.
1. 완전히 해당파트에 자율권을 주거나 2. 정확한 의미전달을 위한 조작샷을 첨부하거나.. 하면 될겁니다. 반드시 2. 조작샷을 첨부하는것만이 정석은 아니겠죠.
2006.02.12 08:41:37 (*.87.193.112)
Neigon
이미지가 가지는 효율성에 대한 이야기 같군요.
사실 저는 이미지 구현능력이 딸려서, 최대한 이미지에 가깝게 글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사진찍는게 좋더군요.]
2006.04.15 11:05:47 (*.255.192.206)
reda
신입 기획자분들께서는 충실한 형식이라도 갖춰진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미지? 아이디어? 그것도 형식이라는 자격이 갖춰진 후의 요인입니다. 스토리와 시나리오만으로 포트폴리오 구성하지 마시길. 시나리오 작가가 아니시라면 ... ^^ 다른 곳에서도 쓴 적이 있지만 기획서만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위 조작샷 관련해서는 많은 글보다는 그림 한 장이나 사진이 나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자율권을 주는 쪽으로 ...(기획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제안이지만)
2006.06.05 03:29:10 (*.77.198.56)
코드네임KK
글로 표현못하면 그림으로 표현하라는 의미군효
2006.06.07 14:20:34 (*.244.161.58)
발퀴레
엥 이글이 왜 그라겟에??
2006.06.07 15:24:04 (*.146.26.20)
셜키
에...이 글이 왜 여기있지요? ;;
2006.06.07 15:50:06 (*.126.19.11)
크리스
ㅈㅅㅈㅅ. 그라나도 관련글 올리다가 실수로 옮겼습니다.;
2006.06.07 15:52:47 (*.104.71.71)
graytutor
그래서 2005년에 올라왔던 글이 다시 맨 위로 올라왔군요. -ㅅ-a
2006.06.08 10:36:19 (*.254.22.100)
우정훈
청산유수의 화술로 이미지를 언어화 할 수 있다면 굳이 샷을 안붙여도 되겠지만.. 과연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말로써 그릴 수 있을까요?
저도 기획은 초보이지만 간단한 플래쉬정도는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가 잘되야 리소스도 줄일 수 있고 더 높은 퀄리티의 기획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2006.09.01 21:39:16 (*.9.203.105)
빅토
기획서에서 가장중요한 요소가 바로 세계관도 시나리오도 캐릭터도 아닌 게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말짱 글로 수십번 치더라도 이 기획서의 게임이 어떤식으로 보여지는가를 기획서를 보는사람들이 생각을 못하면 말짱 꽝이죠.
그래서 스샷을찍어서 뽀샵질로 바꿔주고 , 그래픽하는 녀석들을 닥달해서 연필로그렸더라도 게임의 인터페이스와 캐릭터를 넣어서 게임을 직접적으로
기획서에 보여줄수 있게 하는것이 뽀인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획자의 생각을 말로만으론 이해할 수 없더군요.;;;; 내가 말을못해서그런가;;ㅋㅋ)
2007.01.12 12:53:33 (*.134.32.21)
William
저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합니다. 이미지 툴보다는 못하지만 조작샷을 만드는 과정과 워드와의 연계를 생각해 볼 때
그만한 툴이 없는 것 같아요. 한때는 파워포인트로 조작샷을 찍고 그 밑에 슬라이드 노트를 기획서를 쓴 적도 있었는데,
그건 에러; UI기획은 절대적으로 파워포인트를 권장합니다. 기호를 붙여 명세를 제시하고, 약간의 그림만 추가해서 그
이후의 흐름을 그려낼 수도 있죠.
2007.01.26 02:11:49 (*.124.81.183)
김현욱
정말! 진심으로! 좋은 말씀입니다! 기획자를 꿈꾸는 저로서는 그야말로 금보다도 소중한 말씀이시군요!
저는 게임기획자를 꿈꾸지만 게임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해 누군가 확실하게 말해준 사람이 없었기에 막연한 생각밖에 가질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요점을 찌르는 한마디 조언이 새로 자라나는 기획자 꿈나무들에게는 정말로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규님은 기획자로서 뿐만이 아니라 교육자로서도 훌륭하시다고 생각되네요^^
......그런데...... 그렇다면 그림판으로 버텨온 나도 결국 포토샵 공부를 해야 하는건가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