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명작 게임들을 F급 영화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우베볼(Uwe Boll) 감독은, 자신의 영화들을 비난한 평론가들에게 ‘비평적으로 날 깔아뭉개고 싶으면 먼저 육체적으로 깔아뭉개라!’라며 복싱시합을 제안했으며, (우베볼 감독의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당연히 평론가 5명에게 모두 승리합니다.
관련 기사>
http://www.cine21.com/News_Report/news_view.php?mm=001001002&mag_id=39611
자신의 작품이 비난을 받아서 분노가 치밀었다면, 비슷한 방법(재치있는 반박이나 불편한 심기가 담긴 인터뷰 등등)으로 받아치는 것이 상식적인 대처방법일텐데, 우베볼씨는 대인배답게 자신의 작품을 비난한 사람들을 복싱으로 눌러버렸습니다. 그리고 계속 명작게임을 망작영화로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2. 본론
기본적인 시작점은, 어느정도 활성화되었지만 훌륭한 매너는 갖춰있지 않은 토론게시판입니다.
2.1. 발단
만약 어떤사람이 'B사 게임보다 N사 게임이 그래픽도 더 예쁘고 동접자 수가 많으니 더 월등한 게임이다!'라는 글을 올리면, 반대되는 의견(B사 게임이 더 재미있음!)인 사람들이 그 글에 덧글을 답니다.
그러면 다시 N사 옹호론자들이 덧글을 달고, 다시 B사 옹호론자들이 덧글을 달고.. 중간중간 맞춤법이나 논리전개 등을 꼬투리잡고 늘어지는 덧글도 달고..
결국 적절한 떡밥(?)에 '키보드 워리어'들이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과 같은 양상이 됩니다.
2.2. 우!베!볼!
결국 덧글은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도 나타납니다.
몇몇 포탈사이트에서는 '현피'라고 해서 갈등이 있는 사람들이 만나서(주로 1:1) 실제 무력이 오가는 일도 있긴하지만 주로 분노가 누적된 채로 해당 게시물이 게시판 길이 때문에 게시물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평화가 찾아옵니다.

결국 쌓인 분노는 풀리지않으면 스트레스가 되고, 혹 분노 표출의 대상이 애매한 사람들이 된다면 인간관계에 금이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분노를 풀기 위해 게시물 마지막에 '우베볼'버튼을 만듭니다.

2.3. 우베볼 버튼
우베볼 버튼을 누르면, 팝업창이 생기며 해당 게시물을 쓴 사람이나 해당 게시물에 덧글을 쓴 사람에게 '우베볼의 결투'를 진행 할 수 있습니다.
팝업창의 내용은, 결투 시간, 결투방법, 결투대상 등을 고를 수 있습니다.
우베볼 버튼은 게시물당 한번만 가능합니다.
누구든 '우베볼의 결투'를 신청하면 해당 게시물의 제목앞에 [우!베!볼!] 태그가 자동등록됩니다.

2.3.1. 결투대상
결투대상은 해당 게시물에 글/덧글을 쓴 사람들에 국한되어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풀다운 메뉴)

2.3.2. 결투시간
결투시간은 도전자가 정할 수 있으나, 도전받는 사람이 변경할 수 있습니다. (변경은 각각 2회만 가능)

2.3.3. 결투방법
2.3.3.1. 결투방법-대전게임
스트리트 파이트 류의 대전게임입니다. 제한시간, 3전2선승, 5전3선승 등등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1 결투 전용입니다.
2.3.3.2. 결투방법-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류의 레이싱 게임입니다. 1:1 및 단체전 등이 가능합니다.
2.3.3.3. 결투방법-겜블링
고스톱/ 포커 류의 겜블링입니다. 역시 1:1 및 단체전 등이 가능합니다.

2.4. 결투!
도전을 받아들여서 결투가 진행되면, 구경꾼(갤러리)들은 자유롭게 해당 결투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결투가 진행중인 경우에는 해당 게시물에 [우베볼 결투 진행중]이란 태그가 자동으로 붙으며, 게시판에 들어가면 결투가 벌어지는 곳으로 가는 링크가 있습니다.
구경꾼의 인원수는 제한되어있습니다.

2.5. 결투가 끝나면..
승자는 패자에게 강제적으로 칭호를 줄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금지어 필터가 있으며, 10자내외로 길이가 정해져 있습니다. 승자에게는 자동으로 'XXX를 이긴' 이란 칭호가 붙습니다.
다대다 결투일 경우에는 도전자의 이름을 따서 'XXX와 승리를 함께한'이란 칭호가 붙습니다.
이 칭호는 1일간 지속되며, 1일동안은 도전을 할 수도없고 받을 수도 없습니다.

2.6. 누적되는 승리와 패배.. 그리고 레벨
승리와 패배 횟수에 따라 칭호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여느 게시판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레벨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레벨은 그다지 중요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구경꾼들이 참여를 했다면, 자체적으로 ㅄ과 괴수가 나올법도 합니다.

2.7. 게시판 관리는 철저히
게시판은 로그인한 사람만 글쓰기권한이 있어야 할것이며, 간혹 게시판 자체 이벤트(토론과 관계없는 각 결투 게임별 토너먼트 등)등을 통해서 게시판을 활성화해야할 것입니다.

3. 정리
결국에는 '말싸움만 하지말고 실력으로 싸워라! 근데 진짜 싸우면 위험하니까 게임으로 싸워라!'라는게 이번 '재미기획'의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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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3 오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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