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ed.com/talks/lang/eng/jamie_oliver.html

(제이미 올리버의 정크푸드에 관한 TED 강연)

게임과 요리는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레시피가 있고(기획)
재료를 써서(프로그래밍)
요리를 하고(제작)
데코레이션을 하죠(그래픽)

좋고 나쁨의 일반적으로 가장 큰 기준은 맛(재미)이라는 쾌락적 감각이고,

식품과 게임 둘 다 굉장히 거대한 산업을 이루고 있죠.

위 강연을 보며 드는 생각이 게임을 만든다는것도 윤리의식이 필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설탕과 지방,첨가물,조미료 음식을 쉽고 싸게 맛있게 만드는 방법들입니다.

사용시,그 맛은 일정수준이상 보장합니다. 단, 먹은 사람의 건강은 망가져갑니다. 달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은 자꾸 맛없다고 느낍니다.

그 재미요소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일단 RPG게임에서 많이 보이는 경쟁,성장,도박을 예로
치죠....너무 과도할 시,계속해서 사용자를 컴퓨터 앞에 잡아두게 하고,게임에 시간을 투자하게 하고,
다른 활동에 지장을 주고 결국 그 사람을 가끔씩 망치게 합니다.
(가끔씩!!입니다,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예전엔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루에 열 몇시간씩 한 게임을 붙잡고 있는 사람들.게임 탓이 아니라고,
스스로의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는 유저들 탓이라고요.

근데 가끔 터져 나오는 게임으로 야기된 문제들이 뉴스로 나올때마다 의문이 듭니다.
진정 게임은 죄가 없는가? 단지 그 사람이 문젠가? 게임이 없었어도 그 사람은 그렇게 살았을까?

사실 아직 답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게임을 만든다면 전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게임을  만들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세파에 찌든 정신을 즐겁게 해주고 경쟁도 하고,협력도 하며
팀웍도 배우고 하루 한두시간 즐기고 '아 오늘 게임 잘했다'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요.

이게 가능할지도 정답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재미라는 쾌락적 감각이 미덕인 게임을 놔두고
이런말 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빅맥보다는 밥+된장국이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