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할 일이 아니라 전 저 얘기를 들으면서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공감했습니다.

3d 모델링을 하는 사람도 맥스 나라에 가서 잘 살려면 결국 맥스 스크립트를 해야 합니다. 포토샵에서도 좋은 플러그인을 쓰면 작업을 매우 간단하게 줄일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자기가 플러그인을 만들거나 고칠 줄 알면 더 좋겠지요.

난 골수 그림쟁이라 그림만 그려야 한다라고 생각하는건 짧은 생각입니다. 정말 그런정도의 그림쟁이라면 평소에 말도 하지 않고 그림으로만 의사소통을 해야겠죠.

전 김택진 대표님의 토크를 보면서 진짜 개발자란 저런 사람이구나 라고 감탄을 했습니다. (모 웹진 리플들 보니까 리니지는 송재경님이 만든건데 김택진님이 그 공을 가로챘다는 식으로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팀작업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흔히 잘못생각하는 것중 하나입니다. ) 

컴퓨터를 이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려면 컴퓨터와 친해져야 합니다. 보통의 엔드유저들은 마우스와 gui를 이용해서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일을 해내야 하지만, 지금 존재하지 않는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커맨드라인과 프로그래밍 언어에 친해지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흠... 기사 내용은 확실히 울컥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이 다소 포함되어 있는 것이 맞는데...

저 역시 쥔장님의 의견에 한 표 던집니다.

굳이 게임계만 그런 것이 아니라 물론 쥔장님 말씀처럼 깊게 친해지면 좋겠지만, 그것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직종이던 최소 다른 파트의 사람과 간략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제 경우도 주 파트는 중, 대형 화기나 전차 쪽이지만 업무를 하다보면 여러 분야에 걸쳐 각 종 소속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 대한 공부를 합니다.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쪽이다 보니까 그 사람이 하는 일 전체를 파악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업무나 특성 정도는 항시 파악해놓고 굵직한 토픽을 중추로 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죠.

과거와는 달리 "하나의 전문 기술만 가지고 잘 살아보세" 라는 생각은 이제 구식입니다.

업무적 효율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분야를 두루두루 익힌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야지요.

더 부드럽게 설명할 수 도 있었는 데 너무 과격하게 말씀하신 거 같네요.

(엔씨소프트를 프로그래머만 근무하는 회사로 바꾸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각자 맡은 업무에 적합한 프로그래밍언어를 익히도록 해 달성률에 따라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

게임 3d그래퍼는 쉐이더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게 좋다고 보아염...뭐 물론 맥스 스크립트도 중요하지만서도...

나쁜 내용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다만 꼭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을 만들어낸 미야모토 시게루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전혀 모른다고 알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에서도 알 수 있듯이 꼭 엔지니어적인 소양이 높아야만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그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잡스는 태어나서 엔지니어인 적이 사실상 없습니다. 엔지니어적인 기술을 알지도 못하고 말입니다.)

몰라도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알아도 나쁜 것은 없고 장점이 많기 때문에 nc소프트의 방식도 좋은 방식이라고 보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저한테 영업/마케팅의 비슷한거라도 시키면 회사 그만 둘듯...

취지는 좋을 수 있으나, 각자 직무가 있고 그에 필요한 전문성이라는 게 있는데, 개발 위주의 회사라고 다 개발을 알아야 된다는 생각에는 동의 하기 힘드네요.

업무 관계상 어느정도 필요할 수는 있겠지만 프로그래머만 근무하는 회사라니. 저도 개발자지만 끔찍하군요.

어차피 개인의 생각이니깐여.

황경필/

미야모토 시게루가 한 이야기 중에, '저는 게임 디자이너는 게임 디자이너인 동시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을 가진 엔지니어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디자이너가 들어오면 기술교육부터 시킨다고 합니다.

흔히 알고있는 것과는 다르게 미야모토 시게루는 오히려 엔지니어 지향적인 개발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참조 : http://eijiaska.egloos.com/3957876

저도 발언을 좀 돌려 말하거나, 부드럽게 이야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야기한것 자체에는 동의합니다.

의미자체는 좋긴하지만,

왜 양키겜안하고 엔시겜하는지 이유는 알고 하는말 이리라 믿고싶네여

개발자도 포토샾정도는 어느정도 다룰 줄 아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PizaNiko님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하지만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술 강의를 시켜준다이지, 진짜 프로그래밍 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아니죠.

대략적인 것을 배워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를 알게하는 매우 기초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게임기획자가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를 알아야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고 말입니다.

불가능한 기획을 만들라고 말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으니 말입니다.

전 좀 생각이 틀립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와 기획자만 프로그래밍을 알아야 하는게 아니라, 프로그래머도 그래픽과 기획을 알아야 하며, 그래픽도 마찬가지로 프로그래밍과 기획을 알아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간의 이해가 부재한 상태라면, 기획자와 그래픽 디자이너는 프로그래머에게 구현도 안되는 것을 막무가내로 요구하면서 못하면 무능한 프로그래머라고 질타할 것이고,

프로그래머와 그래픽 디자이너는 기획자가 조금만 어려운 것을 요구하면 그게 대체 뭐하러 필요한거냐?  안한다...아니 못한다...라고 잡아떼기 일수 입니다.

이것은 그래픽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심지어는 마케팅까지도 이해하는게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로 인하여 서로간의 영역이 침범되는 걸로 느끼고 불쾌해하거나 자신의 영역이 침범된 것에 대해서 위기의식을 느끼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좋은 결과물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모두가 조금씩 제네럴리스트가 되는 편이 좋다라고 봅니다.

프로그래머의 경우만 하더라도, 게임을 많이 해본 프로그래머와 게임 하나도 안해본 프로그래머의 경우를 따지고 보면,

게임 많이 해본 프로그래머가 같은 기획안을 던져주더라도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도 훨씬 높고, 구현 의지도 훨씬 강합니다.

(물론 자신이 해본 게임에 국한한 상식선에서만 이해도가 높고, 반대로 가면 오히려 반감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만, 이건 기획자도 마찬가지죠.)

요는 타 부서와의 협력과 이해에 대한 적극성을 보는게 아닐까요?

'내 할일만 하면 된다'라는 폐쇄성을 가진 전문직은 요즘같이 연계성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분야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건 누구나 같을 거고 그렇다면 최선도 될 수 있게 넓게도 신경을 써야지요.

적극성을 '성의있는'걸로도 보이니 타 부서가 미워할 일은 없겠죠. 일단 다툴 장벽 하나는 없어진 거니까요.

반대로 생각하면 프로그래머는 기획과 그래픽을 잘 아나요?

게임 직군이랑 상관없는 직업인데..

쥔장님의 의견을 읽어보니.. 약간 반감이 생기네요.

서로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그 영역의 일부를 이해하는 것이 좋다..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넌 기획자지만 제대로 된 개발을 위해서 프로그래머 수준의 이해력이 필요해.

넌 그래픽 디자이너지만 제대로 된 3D 작업물을 만드려면 스크립트 정도는 프로그래머 수준이 되어야해.. 로 이해가 되네요?

뭐 다 잘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반대로 프로그래머도 기획자 수준의 이해력과 3D, 2D 그래픽 디자이너 수준의 이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공평할 것 같네요.

저도 쥔장님 의견처럼 공감하는바입니다. 

스크립트나 플러그인 언급하신거에서 실제로 그걸 통으로 다 맹글 비 개발자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필요한 부분 조금씩 손대서 쓸 줄 아는 정도만 되도 능률은 상당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두줄 수정하는거만으로도 아예 다른 기능이 되곤 하니까요.

지금 예시에 대해 다들 이해하시는바가 다를지 모르지만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차트를 그려야 하니 통계를 배워라 라는 뉘앙스로 이해하시는분들이 많은거 같은데 그보다는 

차트를 그려야 하니 해당 툴에서 차트에 들어가는(예 박스플랏) Q1, Q3 에 대해 어떤값이 어떻게 들어가는지 이해하고 알아야 하는정도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