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시장 10조 규모 육성"
문화관광부는 12일 국내 게임시장을 오는 2007년까지 10조원 규모로 키우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5%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게임산업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이창동 장관은 이날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서 게임업계 및 학계 관계자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게임 산업의 고용 인력을 4년 안에 10만명 정도로 늘리고, 해외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해 우리나라를 ‘세계 3대 게임강국’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문광부는 이를 위해 내년 중으로 게임산업진흥법을 제정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업계·학계가 참여하는 ‘게임문화진흥협회’를 만들고 ‘게임문화진흥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광부는 또 게임 민간자율심의기구를 만들어 현재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전담하고 있는 게임물 심의를 이원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또 하나의 심의기구를 만드는 것은 규제 일변도 정책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영등위는 12~15살 이용가 판정을 했던 청소년용 온라인게임 6종에 대해 재심의를 거쳐 성인용 게임으로 분류되는 18살 이용등급으로 조정했다. 등급이 조정된 게임은 엠게임의 ‘리펜트온라인’, ‘드로이얀온라인’, 리자드인터랙티브의 ‘크로노스’, 이노리소프트의 ‘킬라이드’, 아이닉스소프트의 ‘프로젝트신루’, 이소프넷의 ‘코룸’ 등이다.


출처: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