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미디어에 써놓은거 그대로 긁어옴

크리스마스...

오늘 구청로비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겼다
로비에 놓인 트리를 보니 비로소 크리스마스가 멀지 않음을 느낀다

크리스마스...12월 25일 성탄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로써 전세계적으로 큰 축제의 날이다
(아랍이나 중동계 친구들은 어떤지 모르겟다)

이 축제가 위치한 날짜가 참으로 기가막힌다
12월 25일...거의 1년의 마지막날이 6일 남은 시점으로 이쯤되면 연말연시 분위기가 한창 물들어 있을때다

한해를 정리하고 반성하며 또 다음해를 준비하는...그러기에 더없이 좋은 휴일이다

그런데 언젠가 친구와 대화중에 메신저로 이런 얘기가 나왔다

이번 크리스마스도 솔로냐...

뭐 솔로부대 커플제국을 떠나서

언제부터 크리스마스가 연인들의 축제가 된걸까?

왜 꼭 크리스마스에는 사랑하는 연인과 있어야 행복한거고
혼자 집에 처박혀 특선영화를 본다거나 비슷한 처지의 독신친구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면 궁상맞다느니 하는 핀잔을 들어야 하는걸까

애시당초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에는 주변의 친지들이나 불우한 이웃등을 돌아보고 차가운 겨울에 따뜻한 마음씨와 정을 베풀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어째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사람 바글바글한곳에 남녀끼리끼리 모여서 그 추운밤을 밖에서 보내야 행복한걸까?
물론 연인들에게 있어서 크리스마스는 추억을 남길만한 좋은 날이다

뭐니뭐니해도 '크리스마스' 이니까

솔로들이여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낸다는것은 결코 부끄러워 할일이 아니다
남들이 짝지어 추억을 만들며 추운 밖에서 떨고있을때 따듯한 방안에 앉아서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의 계획을 천천히 세워보는것이다

갑작스레 쓴글이라 정리가 잘 안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