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를 잘 만드는 방법

1.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컴퓨터가 발명된 이래로, 프로그래머들은 어떻게 하면 프로그램을 더 잘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왔다. 초기에 베이직이나 코볼, 포트란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던 시절에는 서브루틴이라는 개념을 이용했고, 씨와 파스칼의 시대에는 모듈화라는 개념을, 그리고 c++ 의 시대에는 OOP의 개념을, 그리고 디자인 패턴과 컴포넌트 단위의 개발, 리팩토링, 테스트위주 개발에 이르기까지에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기 위한 방법은 꾸준히 변화해왔다.

 

그러한 변화의 흐름속에서도 한가지 변하지 않은 기준이 있다. 그것은 바로 Divide and Conquer 라는 것이다. 완성된 소프트웨어라는 복잡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문제를 좀 더 작고 다루기 쉬운 단위로 나누어야 했고, 그 단위가 서브루틴, 모듈, 객체, 컴포넌트 등으로 변천을 거친 것이다. 물론 나누는 것만이 소프트웨어 공학의 전부는 아니고, 나눠진 것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에 대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지만, 어쨌든 소프트웨어의 부품이 이미 나눠져 있어야 그것을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소프트웨어 공학이 어떻게 발전해갈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소프트웨어 공학의 본질에는 Divide And Conquer 라는 개념이 빠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소프트웨어를 나누는 방법은 한가지 방법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로 다양한 기준과 관점이 존재한다는 데에 있다. 어떤 기준과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나누느냐라는 것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본질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대 소프트웨어 개발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대형, 복잡화요구사항의 변동 2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2가지 과제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잘 나누어 놓는 것이 우리가 접근해야 할 길이며, 이 글에서는 그 해결방법으로서 변동성 중심의 디자인 해결방식을 제안할 것이다.

 

옛날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현재의 소프트웨어 개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대형화, 복잡화라고 할 수 있다. 옛날에 80년대 컴퓨터들은 1Mhz 의 처리속도에 64Kb 의 메모리 용량을 가진 것이 보통이었다면, 지금은 3Ghz의 처리속도에 1GB 의 메모리 용량을 가진 것이 보통이 되어버렸다.

하드웨어가 발전하다보니 소프트웨어도 그만큼 발전을 하게 되었다. 컴퓨터의 성능이 남아돌게 되면서 예전에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기능들이 요즘에는 당연하게 기본기능들로 포함되고 있다. 컴퓨터의 가장 큰 용도중 하나인 워드프로세서의 경우를 보면 80년대에 가장 널리 쓰였던 워드프로세서의 경우 디스켓 한두장 분량에 들어가던 것이, 요즘 가장 널리 쓰이는 오피스류는 씨디롬 한장에 꽉 차게 되었다. 게임 같은 경우는 더 심해서 DVD 한장을 채우고도 남는 게임들도 종종 보이게 되었다. 기존에는 일반용 소프트웨어와 대형 (Large scale) 소프트웨어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있었지만, 근래에는 대형소프트웨어라는 의미 자체가 무색해졌다. 모든 소프트웨어가 대형소프트웨어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업계경력이 10년 이상인 베테랑 프로그래머나, 이제 업계에 발을 들인 신입 프로그래머나 모두 똑같이 대형 프로그램을 짜는 법을 알아야만 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심지어는 임베디드 환경 조차도 예전과 다르게 플랫폼이 점점 복잡화되고 있다.

대형 프로그램을 짜는 데에는 여러명의 공동 작업이 필수적이다. 예전에는 한 명의 천재 프로그래머가 대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했고, 또 보통 소프트웨어는 그런식으로 만들어졌었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서 대형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팀작업에는 한계가 있다. 프레드릭 브룩스가 그의 저서 The Mythical Man-month 에서 밝힌 것처럼,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에는 사람을 더 많이 투입할수록 그에 비례해서 개발기간이 단축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작업자간의 커뮤니케이션 오버헤드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팀작업을 하다 보면, 차라리 혼자 짜는 것이 낫겠다라는 푸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 그런 실제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 말했듯이, 소프트웨어 공학의 원점은 Divide and conquer 이다.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나눠야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오버헤드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대형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보아야 할 주제이다.

 

 

2. 요구사항의 변동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것을 정리해서 한번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끝낼 수 있는 성격의 것이라면, 아마 세상만사에 힘든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왜냐 하면 문제란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어떤 특정한 고객의 요청을 받고 소프트웨어를 만들건, 기획팀이 대중들의 필요를 예상해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건, 프로그램팀 안에서 한쪽 모듈을 만드는 팀이 다른쪽 모듈을 만드는 팀에게 요청을 받아 모듈을 만들어주건, 모든 요청은 처음 한번으로 완벽하게 정해지고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문제해결의 과정에는 피드백이 계속 새로운 문제를 밝혀주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가 제기 되어서 그에 대한 해답이 나왔다고 해도, 그 해답을 문제에 대입하면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보통의 경우이기 때문이다.

요구사항의 변동은 결국 소프트웨어의 변동을 의미하고, 재작업 혹은 추가작업을 의미하게 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구성했느냐에 따라 요구사항의 변동이 생겼을 때 추가작업의 양은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나눠야 요구사항의 변동에 더 쉽게 대응할 것인가? 이것이 이 글에서 논하고자 하는 문제의 요지이다.

 

다소 엉뚱하긴 하지만 자동차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다. 차를 몰고 운전을 하다보면 이따금씩 벽이나 다른 자동차와 부딛혀서 긁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긁히는 부분은 범퍼에 해당되기 때문에, 많이 긁혔다고 하면 범퍼만 교환하면 된다. 범퍼는 재질이 철판이 아니고 더 싼 수지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범퍼를 교환하는 비용은 다른 차체를 교환하는 비용에 비해 훨씬 싸다.

그런데 어떤 자동차가 있는데 범퍼와 차체의 구분이 없이 통째로 철판으로 만들어진 자동차라면 어떨까? 그런 자동차라면 앞부분을 살짝 긁혀도 범퍼만 가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차체를 완전히 통째로 갈아야 하니 운전하는데 너무나 부담이 많이 될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두가지 차가 있는데 가격과 성능이 똑같다면 당연히 범퍼가 나뉜 쪽을 선호할 것이다. 소나타나 그랜져 같은 차는 여기에 한층 더 나아가서 범퍼 자체도 자주 긁히는 모서리쪽과 안쪽을 나눠서 모서리쪽에는 간단히 갈아낄 수 있는 다른 재질로 만들어놓았다. 웬만한 모서리는 긁게 되도 범퍼조차 갈지 않아도 되니 훨씬 더 경제성이 높아진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사례에서 접촉사고는 요구사항의 변동을 비유한 것이다. 접촉사고는 범퍼의 모서리, 범퍼, 차체의 순으로 빈도가 낮아진다.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에도 마찬가지로 모든 부분에 대해 요구사항이 변동되는 빈도가 같은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은 자주 변하는 반면, 어떤 부분은 자주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나눠야 할까? 답은 명백하다. 자주 바뀌는 부분과 자주 바뀌지 않는 부분을 경계로 나누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요구사항의 변동이 생기더라도(이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에 대한 대응이 훨씬 더 쉽고 빨라지는 것이다. (범퍼의 모서리만 바꾸는 것, 범퍼를 바꾸는 것, 차체를 통째로 바꾸는 것을 각각 비교해서 생각해보라)

 

 

3. 변동성의 원칙

 

모든 소프트웨어는 요구사항의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요구사항의 변동 가능성을 간단히 줄여서 변동성 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이 변동성에 대해서는 몇가지 간단한 규칙들이 존재하는데 이것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l         소프트웨어의 각 요소의 유지 보수 비용은 변동성과 크기를 곱한 것이다

(크기가 큰 것이 변동성도 높다면 전체적인 유지보수 비용은 그 크기와 변동성에 각각 비례할 것이다)

 

l         프로젝트 전체의 유지 보수 비용은 소프트웨어 각각 요소의 유지 보수 비용을 합한 것이다

 

l         하나의 소프트웨어 요소 안에 변동성이 높은 부분과 변동성이 낮은 부분이 섞여 있으면, 전체 요소의 변동성은 높은 것으로 결정된다.

 

위의 경우는 자동차 범퍼의 예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차체와 범퍼가 구분되어 있지 않으면, 범퍼의 교체 비용이 차체까지 확산되는 것이다.

위의 3가지 사항을 합쳐서 생각해보면 한가지 결론에 도달 할 수 있다. 프로젝트 전체의 유지 보수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을 올바르게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숫자를 가지고 예를 들어보겠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A 파트와 B 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A 파트의 크기는 10, 변동성은 20 이라고 하고, B 파트의 크기는 30, 변동성은 15 이라고 하자. 이 상태에서의 유지보수 비용은 10*20 + 30*15 = 650으로 계산할 수 있다. 만약 A B 가 나뉘어지지 않았다면 크기는 10+30 = 40, 변동성은 20 (20 15중 큰 것)이 되므로 유지보수 비용은 40*20 이 되어 800 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잘게 쪼개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쪼갤 때마다 조금씩 오버헤드가 생기기 때문에 너무 많이 쪼개는 것도 좋지 않다. 아까 자동차의 예로 돌아가서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보통 자동차는 10장 내외의 철판, 범퍼등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만약 100 장 이상의 철판으로 잘게 나뉘어진 자동차를 상상해보라. 아마 자동차가 아니라 누더기가 되지 않을까?

 

l         변동성이 낮은 것이 변동성이 높은 것에 의존하면, 변동성이 낮은 것의 변동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다 보면, 클래스 A가 클래스 B 를 의존 (참조, 상속, 등등) 할 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B A 에 의존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C 를 두어서, A B C 에 의존하게 할 것인가 같은 고민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올바른 의존관계를 정의하는 데에 변동성은 이와 같이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

변동성의 성격이 다른 부분이 섞인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참조, 상속들의 의존관계가 맺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존관계는 변동성을 전염시킨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l         변동성의 성격이 다른 부분이 상호 의존하게 되면 전체 요소의 변동성은 다른 변동성간의 조합만큼 높아진다

 

변동성을 고려할 때 단순하게 한 가지가 높다 낮다로서 판단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변동성이 높은 요소 2가지가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된다면 결과는 그 조합이 된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변동성이 10씩인 부분이 적절한 분리 메커니즘 없이 합쳐진다면 총 변동성은 10+10 = 20 이 아니라 10*10 만큼 높아진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의 디자인 목표는 어떻게 10*10 의 복잡도를 10+10의 복잡도로 낮출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된다. 이후에 예제로 보는 부분들에서 그러한 복잡도를 낮추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것이다.

 

l         변동성이 높은 부분은 재사용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낮은 부분은 재사용하기 쉽다

 

OOP 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공학의 근본목표는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을 줄이자는 것이고, 개발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소프트웨어 재사용을 장려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재사용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동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변동성이란 개념은 아주 일반적인 개념이며, 자동차 범퍼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른 일상 생활에서도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흔히 보거나 응용해볼 수 있는 개념이다. 책상정리를 할 때도 자주 사용하는 (변동성이 높은) 물건을 손 닿는 곳 가까이에 두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변동성이 낮은) 물건을 깊숙한 곳에 넣어두게 되는 습관이나 컴퓨터의 메모리나 CPU 에서 캐쉬메모리의 개념도 마찬가지로 변동성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4. 변동성의 분리 사례

 

지금까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에 소프트웨어를 부분별로 나누는 것이 왜 중요하고, 또 변동성이라는 개념이 소프트웨어를 나누는데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실제 사례를 가지고 생각해보도록 하자. 위에서 언급했듯이, 변동성은 일반적인 개념이고, 사실 지금까지 당연히 쓰이고 있던 여러가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것들 속에도 변동성의 개념이 응용되고 있다는 점을 살펴보자.

 

i) 헤더파일과 소스파일의 분리

C 언어로 프로그램을 짜게 되면, 보통 헤더파일과 소스파일을 나눠서 짜게 된다. 어떤 기준에 의해서 헤더 파일에 들어갈 내용과 소스 파일에 들어갈 내용이 나뉘게 되는 것일까?

헤더파일을 나눈 이유는 다른 소스 파일들에서 공통으로 참조를 하기 위해서 나눠놓은 것이다. 이것은 다르게 말하면 소스파일들은 헤더파일에 같이 의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변동성의 규칙중 의존에 대한 부분이 기억나는가? 변동성이 높은 것이 변동성이 낮은 것에 의존해야 유지보수비용이 낮아진다. 따라서 헤더파일에는 변동성이 낮은 내용(한마디로 자주 안 바뀌는 내용)이 들어가고, 소스파일에는 변동성이 높은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이것을 지키지 않고, 단지 여러군데에서 공통으로 참조하기 쉽게 만들어버리면, 사소한 내용 하나를 바꿀때마다 관련된 모든 소스들이 재컴파일되므로, 빌드시간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빌드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해결책은 더 빠른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IncrediBuild 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변동성을 기준으로 헤더와 소스를 나누는 것이어야 한다. John Lakos Large Scale Software Design in C++ 에서 말하고자 하고 싶었던 내용이 결국 이 변동성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지금 당장 여러분 프로젝트의 헤더 파일을 잘 살펴보고, 변동성이 높은 부분이 들어있다면, 그것을 반드시 소스파일로 내려보내도록 하라. 그렇게 하기 위한 방법들은 여러가지가 있다.

 

ii) 외부용소스와 내부용소스의 분리 추상 인터페이스 or Pimpl idiom

여러분의 프로젝트는 추상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는가? 추상인터페이스 자체는 간단한 개념이다. 어떤 라이브러리에 사용되는 파일들 (소스와 헤더파일들)을 내부용과 외부용으로 분리하고 그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쪽에서는 외부용 파일만 참조하도록 만든 것이다. 내부용과 외부용은 물리적으로 아예 폴더 자체를 구분해 놓아야 한다. Directx 라던가 기타 라이브러리화가 잘 된 외부라이브러리를 보면 include 폴더와 src 폴더 (소스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는 lib 폴더나 bin 폴더) 나뉘어져 있고 다른 소스는 include 폴더만 보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다시 질문, 라이브러리를 디자인 할 때, 어떤 파일이 내부용 폴더(src) 에 들어가고, 어떤 파일이 외부용 폴더(include) 에 들어가야 할 것인가? 역시 그에 대한 해답의 열쇠는 변동성의 개념이 쥐고 있다.

일단 소스 파일들은 변동성이 높은 것들이라는 점을 위에서 말한 바 있다. 그러니 모든 소스 파일들은 내부용 폴더에 넣고, 외부의 사용자들은 신경쓰지 않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은 헤더파일들이다. 헤더파일들이 모두 외부용 폴더에 들어가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헤더파일들이 외부의 사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외부의 사용자들은 내부가 어떻게 구현되었는가 보다는 어떻게 사용하면 되나 만 알면 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가? 라는 것이 바로 인터페이스(Interface)이고, 내부가 어떻게 구현되었는가? 는 바로 구현(Implementation) 이다. 인터페이스와 구현중, 어떤 것이 변동성이 높고, 어떤 것이 변동성이 낮아야 할까? 물론 인터페이스가 낮고, 구현이 상대적으로 높아야 한다.

만약에 인터페이스의 변동성이 더 높다고 하면 아직 인터페이스가 안정화되지 못한 상태 아니면, 인터페이스를 잘못 만든 경우 둘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추상 인터페이스는 하나의 클래스를 인터페이스 (흔히 I 로 시작되는 클래스명) 와 구현 클래스 (흔히 C 로 시작되는 클래스명) 로 분리해서, 외부의 사용자는 인터페이스만 include 해도 되도록 만드는 기법이다. 만약에 인터페이스와 구현을 클래스를 분리해놓고도 물리적으로 폴더를 나눠놓고 외부헤더만 액세스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추상 인터페이스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본 중에는 그런 케이스가 있었다)

추상인터페이스 라는 기법 자체는 외부폴더와 내부폴더를 나누기 위한 방법(물론 전체적인변동성을 낮추기 위한)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추상 인터페이스는 클래스의 상속을 이용해서 구현과 인터페이스를 분리한 것이라면 Pimpl 방식은 클래스의 조합을 이용하여 구현과 인터페이스를 분리한 것이며,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목적과 유사한 결과를 가져다준다.

 

iii) 데이터 타입과 알고리즘 코드의 분리 - Template

어떤 알고리즘과 그 알고리즘의 대상이 되는 데이터 타입도 마찬가지로 나눠놓게 되면 각각의 경우에 따라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예를 들면 정수를 대상으로 퀵소트를 하는 함수를 만들었다고 하자. 퀵소트의 알고리즘 자체가 변동성이 높은가? 정수라는 타입의 변동성이 높은가? 퀵소트를 놓고 보면 당연히 정수라는 타입의 변동성이 높다. 퀵소트의 구현 방법 자체는 수십년전에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거의 비슷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퀵소트의 대상은 정수, 실수, 문자열등 다양한 대상이 될 수 있다. 퀵소트뿐만 아니라 어떤 일반적인 풀이법을 놓고 볼 때 알고리즘과 데이터는 서로 변동성이 다르기 때문에 분리할 수 있다면 알고리즘 자체의 재사용성을 높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한쪽의 변동성이 높고, 다른 한쪽의 변동성이 낮은 경우라기 보다는 서로 성격이 다른 변동성이 조합되는 경우로 보아야 할 것이다.

자 그러면 여기서 퀴즈. C++ 이 제공하는 알고리즘과 타입을 분리하는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정답은 템플릿이다. 템플릿은 generic programming 의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Generic 은 말 그대로 프로그램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요소를 추출해내서 그 부분을 모아놓는 것인데, 여기서도 변동성의 개념이 연관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알고리즘들을 변동성이 높아지지 않는 형태로 재사용하는 사례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STL 이 제공하는 각종 알고리즘들이다. STL 이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무 데이터 타입을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몇가지 요구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 연산자를 정의하는 것이다. 연산자 혹은 Functor 라는 중간 방벽을 둠으로써, 알고리즘이 달라지건, 알고리즘이 다룰 데이터 타입이 달라지건 그 조합만큼 코드가 늘어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STL 알고리즘의 가장 큰 장점이다

 

iv) 데이터와 코드의 분리 Data-driven design

데이터와 코드, 둘중 변동성이 높은 것은? 데이터다. 그렇다면 데이터와 코드를 분리하면 변동성이 낮아지고 유지보수에 도움이 될까? 물론이다. 우리는 그것을 Data-driven Design 이라고 부른다.

모든 데이터가 처음부터 코드와 분리되어 보이는 것은 아니다. 숫자나 문자열이라고 해서 모두 데이터는 아니기 때문이다. 코드에서 모든 데이터를 어떤 기준없이 죄다 빼내려고만 한다면, 무엇이 목표인지 조차 모호하게 되어버릴 것이다. 데이터를 나눠내는 그 기준은 물론 변동성이어야 한다. 같거나 비슷한 코드에 데이터만 바뀌어가면서 반복되는 부분, 바로 그런 부분을 추려내는 작업은 리팩토링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v) 스크립트 코드와 소스 코드의 분리 Lua, Python,

코드중에도 명백히 변동성이 높은 코드가 있는가 하면, 변동성이 낮은 코드가 있다. 변동성이 높아서 Data 로 분리하고 싶긴 한데,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어느정도 판단 로직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로는 분리하기 쉽지 않은 그런 것들은 어쩔 수 없이 코드의 형태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RPG 에서 NPC 의 대사 스크립트 같은 부분들이 될 것이다. 어떤 물건을 가져왔으면 A 이벤트로 넘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B 로 넘어가게 만드는 그런 코드들과 화면에 물체를 그리고 키보드 입력을 받는 그런 코드들은 근본적으로 변동성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변동성이 높은 코드들이 소스 안에 변동성이 낮은 코드들과 함께 존재한다면 역시 프로젝트의 유지보수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그 해답은 바로 스크립트 분리 이다.

 

vi) 패턴화된 코드의 집합과 어플리케이션 특정 코드의 분리 프레임워크

윈도우 프로그래밍의 세계를 접하게 되면서 프로그래머들은 많은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단적인 예로 Hello world 같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 DOS 같은 경우는 몇줄이면 충분했지만 윈도우의 세계로 오면서 몇줄은 커녕 몇백줄의 복잡한 windows API 를 제어하는 코드를 Event-Driven 이라는 기존과는 다른 생소한 방식으로 짜야만 했다. 그에 따르는 복잡도의 증가와 개발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에 OWL 이나 MFC 같은 프레임워크가 등장하여 프로그래머의 어려움을 덜어주었다.

프레임워크는 복잡한 윈도우 응용 프로그램의 소스코드중에서도 자주 바뀌는 부분과 자주 바뀌지 않는 그래서 재사용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통찰에서 비롯된 산물이다. 물론 프레임워크 자체도 변동성이 낮다고는 볼 수 없다. MFC 같은 라이브러리도 컴파일러가 바뀌면서 계속 변화하고 발전해왔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 자체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았기 때문에 프레임워크로서의 가치가 있었던 것이다.

 

SideNote

여담으로 개인적인 얘기를 몇마디 하고자 한다. 지난날 MFC 가 계속 변화해오던 불안정했던 시기나, Direct3D 가 계속 변화해오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필자는 공통적으로 그때 MFC Direct3D 용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었다. 오히려 더 이전시대의 기술인 DOS GDI 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더 선호했었고, D3D MFC 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가졌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분명하게 그 이유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신기술이기 때문에 사용하기 꺼린 것보다도,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하기 꺼린 것이다. 개발자들이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선 안정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야 하며 그 대상은 반드시 변동성이 낮아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

댓글
2005.07.24 14:56:30 (*.104.88.252)
[레벨:13]neolith
예전에 썼던 글을 HTML 로 좀 더 보기 좋게 편집하고 내용을 보강한 버전입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5.07.24 17:21:41 (*.114.195.127)
페트로스
콘솔 게임기는 타 하드웨어에 비해 변동이 적군요. 한번 나오면 5년 이상은 버텨주니까....
삭제 수정 댓글
2005.07.24 19:25:31 (*.85.32.218)
모자장수
오잉? 이거 읽었던 거 같은데? 하니, html 로 다시 쓰신 글이군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5.07.25 13:18:33 (*.85.18.172)
지나가다
제목만 보고..
소프트웨어를 잘 만드는 방법 에 대해
변동성 이란 사람이 글을 쓴 줄 알았다는;;
댓글
2005.07.26 12:23:31 (*.148.103.76)
[레벨:2]eriastoa
지나가다님 대박이시다. 박장대소 올인 >.<;;
댓글
2005.07.28 21:14:35 (*.69.185.165)
[레벨:2]baboneo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크랩 할께요~ ^^
댓글
2005.09.09 00:52:23 (*.230.154.15)
[레벨:4]강홍기
이글을 읽고,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행동했었던것을
머리속에서 잘정리 할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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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여파를 키워야 해요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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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1 27 2007-08-09 2007-08-09 23:14
http://gallog.dcinside.com/kte1318 근성 킹왕짱  
289 Data oriented design 10 328
[레벨:13]채이도훈아빠
92836 26 2011-03-06 2011-03-06 16:14
이 글은 C++ for game programmer 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Noel Llopsis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게제한 글을 김학규가 원저자에게 허락을 받고 한글로 번역해서 게제한 것입니다. 이 글은 맘대로 퍼가셔도 좋습니다.  원...  
288 원거리 협업을 위한 웹 도구 - 카드미팅 12
[레벨:13]neolith
8564 26 2008-03-26 2008-03-26 23:44
http://cardmeeting.com/ http://cardmeeting.com/screenshot.jsp  
287 오늘 산 책들 8 186
[레벨:13]채이도훈아빠
87376 24 2010-02-22 2010-02-22 23:16
삼성을 생각한다 - 김용철 - 사회평론 반디앤루니스 베스트셀러 2위, 이건희 지못미 Git, 분산버전관리시스템 - 인사이트 게이츠가 게이츠에게 - 빌게이츠 시니어 - 국일미디어 구글앱엔진 시작하기 - 박상엽 - 인사이트  
286 새로운 이상계의 확장 - 플리커와 게티이미지의 제휴 1 15
[레벨:13]채이아빠
8481 24 2009-11-10 2009-11-10 12:57
http://zdnet.co.kr/Contents/2009/11/09/zdnet20091109145319.htm 아마추어 포토그래퍼들도 사진을 찍어 올려 돈을 벌 방법이 생기는걸까요?  
285 몇몇 게임개발사들의 기술 article 링크 모음 2 149
[레벨:13]채이도훈아빠
71521 23 2010-02-17 2010-02-17 23:24
http://www.realtimerendering.com/blog/dice-publications-page-and-other-game-companys/  
284 이동하는 에이전트들의 충돌체크 3 88
[레벨:13]채이아빠
8618 23 2009-11-10 2009-11-10 12:06
사람 같다  
283 컨설팅: 어려운 일을 힘든 일로 쪼개라 14
[레벨:13]채이아빠
8449 23 2009-04-27 2009-04-27 17:21
어려운 일과 힘든 일은 비슷하게 들리지만 엄밀히보면 전혀 다른 소재이다 어려운 일 : 정말 능력이 뛰어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 힘든 일 : 능력이 평범한 사람도 할 수 있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일 어려운 일의...  
282 책임감의 희석 22
[레벨:13]neolith
14452 23 2007-03-08 2007-03-08 17:34
구성원 개개인의 책임감의 희석은 커져가는 조직에게 있어서 가장 무서운 증상이다 책임감의 희석은 조직으로 하여금 성과를 내지 못하게 만들며, 조직의 구성원으로 하여금 성과를 내지 못해도 괜찮게 만든다 책임감의 희석은 조...  
281 3d 카메라 14 137
[레벨:13]채이도훈아빠
81749 22 2010-09-06 2010-09-06 23:16
http://www.it.co.kr/news/mediaitNewsView.php?nModeC=2&nBoardSeq=62&nSeq=1779580 3d카메라가 나오면 어떨까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벌써 시제품으로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3d 카메라의 활용에 대해서는 ...  
280 레임에 생기면 좋을 것 같은 기능 27 144
[레벨:13]채이도훈아빠
68670 22 2010-02-17 2010-02-17 11:44
레벨에 따른 권한 부여 - 다른 사용자의 추천, 비추천에 의해 사용자의 레벨과는 별도로 평판치 누적 - 수비범위 내의 게시물이 올라왔을 때, 기존 게시물로 병합시킬 권한을 준다. - 댓글이나 게시물에 대해 신고 기능, - 신...  
279 사이트 관리자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능력은 백업이 아니라 리스토어 7 17
[레벨:13]채이아빠
8100 22 2009-12-15 2009-12-15 13:55
http://www.codinghorror.com/blog/archives/001315.html 코딩호러라는 유명한 프로그래밍 블로그가 맛탱이가 가버렸다. 원인은 하드의 사망. 호스팅 업체에서는 기본적인 백업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백업본도 가상화된 머신 인스턴스에 존...  
278 산 책들 12 17
[레벨:13]채이아빠
7966 22 2009-12-07 2009-12-07 00:53
프리 - 크리스 앤더슨 상식 밖의 경제학 - 댄 애리얼리 슈퍼 괴짜 경제학 - 스티븐 래빗외 1인 로스트 심벌 - 댄 브라운  
277 드라큘라 19 1
[레벨:13]채이아빠
8164 22 2009-12-01 2009-12-01 04:13
드라큘라 dracula (루마니아) = 들라크루아 delacroix (프랑스) 이게 같은건지 전엔 왜 몰랐지?  
276 액션: 2개의 관점 27 14
[레벨:13]채이아빠
7910 22 2009-11-28 2009-11-28 23:28
멋진 액션을 표현하는 방법이 하나로 고정되어 있진 않다. 그 액션 표현의 스펙트럼을 살펴보자면, 한쪽 끝에는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제한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고수의 모습을 그리는 대표적인 모습중 하나가 맷 데이...  
275 TED Talk 중에 가장 유용했다고 생각 하는 것들을 꼽아봅시다 11 61
[레벨:13]채이아빠
8215 22 2009-11-16 2009-11-16 22:37
..  
274 인센티브의 한계 34 12
[레벨:13]채이아빠
8375 22 2009-11-15 2009-11-15 17:27
http://www.ted.com/talks/lang/kor/dan_pink_on_motivation.html 면접 볼 때 물어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 '회사에 오시게 되면 뭘 하고 싶으세요? 진짜로요'  
273 무책임한 CEO 와 유능한 CEO 8 15
[레벨:13]채이아빠
8630 22 2009-11-11 2009-11-11 01:07
무책임한 CEO는 직원의 일을 대신 해주느라 항상 바쁘다 - 무책임한 CEO는 솔선수범의 의미를, 직원의 일을 자신이 대신 해주는 것으로 착각한다 유능한 CEO는 직원이 할 수 없는, CEO 밖에 할 수 없는 일에 시간을 사용...  
272 3d modelling for everyone 9
[레벨:13]neolith
8655 22 2008-10-19 2008-10-19 01:22
http://kr.youtube.com/watch?v=YEM-XAeY4K0&feature=related  
271 Toggle UI considered harmful 2 233
[레벨:13]채이도훈아빠
117090 21 2010-12-31 2010-12-31 17:52
실생활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의 ui 에나, 2가지, 혹은 그 이상의 상태를 갖는 요소들은 매우 흔하다. - 전원버튼, numlock, capslock, 한영전환, 등등... 복수 상태를 갖는 요소를 위한 컨트롤러는 스위치와 토글버튼이 대표적이다....  
270 3가지 사람관리 16 182
[레벨:13]채이도훈아빠
101174 21 2010-12-31 2010-12-31 02:06
지금까지 경험을 보면, 사람과 상황에 따라 각각 적합한 방식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크게 3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A. 매일 아침 회의에 참석시킨다 B. 주간 혹은 월간 보고를 받는다 C. 그냥 냅둔다 A 타입 - 팀웍이 ...  
269 입장 17 119
[레벨:13]채이도훈아빠
52304 21 2010-02-16 2010-02-16 04:01
자식을 낳아봐야 부모님의 마음이 이해된다 사람을 가르쳐봐야 선생님의 마음이 이해된다 자기가 돈주고 사람을 써봐야 경영자의 마음이 이해된다 주식 몇주라도 사보고 재무제표도 받아봐야 자본가의 마음이 이해된다 자기회사 물건...  
268 통일교에서 빠져나온 사람의 이야기 40 292
[레벨:13]채이도훈아빠
43557 21 2010-02-14 2010-02-14 01:52
가장 눈에 띄는 부분 - 생각의 면역력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걸리기 쉽다 -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 (질병, 기아, 전쟁, 빈부격차) 등에 대해 간단한 해답을 제시하며 - 순환논리로 해답을 방어하여 논박할 수가 없게 만...  
267 빌게이츠 TED 강연 (한글자막) 11 335
[레벨:13]채이도훈아빠
68341 21 2010-02-14 2010-02-14 00:40
땡스빌  
266 Read It Later 1 177
[레벨:13]채이도훈아빠
35630 21 2010-02-13 2010-02-13 23:43
iPhone 을 산 후로 점점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집에 퇴근하고 나면 마누라가 애기 보는걸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함부로 책상앞에 앉아서 pc 를 켤 수가 없는 반면, iPhone 을 이용하면 애기를 ...  
265 TDD 10 84
[레벨:13]채이아빠
8384 21 2009-12-02 2009-12-02 13:40
프로그래밍에 있어서 TDD 의 등장이란, 회계의 역사에 있어서 '복식부기의 도입'과도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물론 TDD 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복식부기를 쓴다고 견실한 기업재무구조가 보장된다는 의미는 아닌 것처럼. 그저 ...  
264 게임회사의 3가지 시간제한 5 14
[레벨:13]채이아빠
8443 21 2009-12-01 2009-12-01 00:14
연구조직 - 시간제한이 없어야 한다. - 언제까지 뭘 만드시오라는 환경 안에서는 진정한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 마감은 '언제까지'가 아니라 '될 때까지' 여야 한다. - 시간당 산출물로 연구원의 성과를 판단할 수 없고, ...  
263 지스타 11 99
[레벨:13]채이아빠
8200 21 2009-11-30 2009-11-30 22:34
게임개발사가 아닌 성형외과들의 기술력 경쟁의 장  
262 Alain de Botton 6 13
[레벨:13]채이아빠
8142 21 2009-11-12 2009-11-12 22:10
만나본 적도 없고, 지구 반대편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을 사람이, 누구보다도 내 마음 속을 들여다 본 듯 얘기하는 것을 듣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은가? 알랭 드 보통을 처음 읽은 건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  
261 프로젝트 관리 팁 10 14
[레벨:13]채이아빠
8213 21 2009-11-11 2009-11-11 01:34
정기적인 회의 시간에 그 분기의 생산량만 체크할 것이 아니라, 현 시점의 재고율을 관리한다. 재고율의 정의는 '(착수품의 갯수 - 완성품의 갯수) / 착수품의 갯수' 로 계산한다. 3d 캐릭터 작업을 예로 들자면, 원화 - 모델...  
260 천국 5 12 file
[레벨:13]채이아빠
8494 21 2009-11-10 2009-11-10 18:11
값싼 장난감 하나에도, 아빠가 한번 등에 태워준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하는 아이의 웃음이 엄마 품에 안겨 곤히 잠든 아기의 모습이 우리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천국이 아닐까?  
259 구글과 함께 춤을 18 15
[레벨:13]neolith
11405 21 2007-10-27 2007-10-27 22:15
1. 지메일 아웃룩 쓰다가 너무 느리고 덜덜거리고 사무실 컴퓨터와 따로 관리하기 힘들어서 지메일 계정을 만들었다. 지메일 계정에서 회사 메일 이름으로 보내고 받기가 모두 된다. 내 컴퓨터에서 아웃룩을 켜는 것보다 지메일 ...  
258 계획 10 173
[레벨:13]채이도훈아빠
92829 20 2010-12-06 2010-12-06 00:41
계획이란 것이 조직내에서 활용되는 두가지 방식 첫번째 - 계획의 불완전성을 이해하고, 구성원에 대한 신뢰가 있는 조직 계획은 숨겨져 있는 요구사항을 발견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계획이란 것은 완벽할 수가 없고 많은 ...  
257 대화 14 128
[레벨:13]채이도훈아빠
80279 20 2010-12-05 2012-01-02 15:21
사람간의 대화에 레벨을 부여한다면 한 3단계 정도의 레벨로 나뉠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 레벨은 모르는 사람하고도 나눌 수 있는 수준의 소재만으로 하는 대화. 평소에는 이런 대화를 할 일이 별로 없지만 가끔가다 이런 ...  
256 ....는 귀엽지 나도 좋아해 19 254
[레벨:13]채이도훈아빠
80098 20 2010-10-11 2010-10-11 00:15
1. '....는 귀엽지 나도 좋아해'라는 말이 유행어 패턴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됨. (구글로 '귀엽지 나도 좋아해' 해보면 알게 됨) 2. 내가 예전에 레임 어딘가에 Syca 가 올린 글에 리플을 달면서 무심코 썼던 얘기 ...  
255 Shader 관리 팁 2 110
[레벨:13]채이아빠
8687 20 2009-11-17 2009-11-17 23:59
http://diaryofagraphicsprogrammer.blogspot.com/2008/09/shader-workflow.html Wolfgang wrote: Shader permutation hell? 20 개 이상의 재질을 필요로 하는 팀이 있던가? 20개는 hell 이 아니다 Uber shader 나 shader generator ...  
254 현대의 '고등학교' 수학교육의 목표를 바꿔야 한다 22 12
[레벨:13]채이아빠
8121 20 2009-11-13 2009-11-13 16:33
미적분에서 확률과 통계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탈로 http://www.ted.com/talks/lang/kor/arthur_benjamin_s_formula_for_changing_math_education.html  
253 심시티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 29
[레벨:13]neolith
14378 20 2007-02-20 2007-02-20 14:42
EA에서 일했던 개발자와 얘기하면서 듣게 된 내용입니다. 원래 도시 폭격하는 게임을 만들면서 도시 디자인하는 에디터를 만들었었는데, 도시 만드는 에디터 갖고 노는게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이것저것 기능을 붙이다보니까... 도시...  
252 뻘갱이 15 16 file
[레벨:13]채이도훈아빠
8276 18 2010-01-25 2010-01-25 23:30
2010 997 mk2 gt3 on the first break-in tour  
251 혼자놀기의 중요성 11 19
[레벨:13]채이도훈아빠
8678 18 2010-01-12 2010-01-12 02:07
아이폰을 사 왔다. 내 것으로 사고 싶었지만, 이미 얼마전에 산 블랙베리가 있고, 내 평상시의 용도에는 블랙베리가 잘 맞기 때문에 아이폰이 궁금하긴 했지만 사기는 뭐하고 해서, 마누라의 핸드폰을 아이폰 으로 업그레이드 해...  
250 요 며칠간 산 책들 9
[레벨:13]neolith
8688 18 2008-11-03 2008-11-03 23:33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2 - 박경철 - 평소에 시골의사의 블로그를 자주 보던 사람으로써 그동안의 글들과 강연 내용들을 책으로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반가웠음. 책이 출간되고 나서 그런지 블로그의 경제, 주식 관...  
249 사내게시판에 올라왔던 마인크래프트 23 1
[레벨:13]채이도훈아빠
87678 17 2011-02-15 2012-02-10 20:23
영상을 만들어놓고 놀고있길래 공개  
248 Functional Programming - 2 6 122
[레벨:13]채이도훈아빠
8111 17 2010-01-18 2010-01-18 16:39
전의 글에 이어서 변수 없는 프로그램을 짜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가장 간단한 응용사례인 팩토리얼 (1*2*3*4*..*n)을 구하는 프로그램을 생각해보자 명령형 언어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코드를 통상적으로 짜게 된다 in...  
247 트위터 시작 13 60
[레벨:13]채이도훈아빠
8297 17 2010-01-11 2010-01-11 03:23
http://twitter.com/cheydohundaddy  
246 어제 산 책들 13 177
[레벨:13]채이도훈아빠
69687 16 2010-11-15 2010-11-15 08:08
린치핀 - 세스고딘 - 생각없이 성실한 사람이 되지 말자. 일이 예술이 될 때 난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구글 라이팅 - 엔다 가즈코 - 영어 작문을 하다가 전치사나 표현 같은데서 막힐 때 (예를 들어 congratulati...  
245 트윗팅 6 1
[레벨:13]채이도훈아빠
8955 16 2010-02-07 2010-02-07 17:07
트위터가 계속 커지고 있다. 내가 가입한 이후로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는게 체감적으로 느껴진다. 초반엔 천천히, 하지만 점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특성은 네트워크 효과를 가진 커뮤니티 도구의 전형적 요소라고 할...  
244 그냥 걷기와 게임제작 8 22
[레벨:13]채이도훈아빠
8486 16 2010-01-19 2010-01-19 11:17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9405&page=1&bbs= 남의 머릿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면 이런 느낌일까? 거창하다면 거창할 3개월의 어드벤쳐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 뿌듯한 성취감이나 무언가의 소중함을 떠올...  
243 신종사기 보이스피싱 13 25
[레벨:13]채이도훈아빠
7921 16 2010-01-14 2010-01-14 12:27
방금 전에 발신자 번호 정보가 없이 전화 한통이 옴 받아보니 음성 안내 멘트 (성우도 아니고 컴퓨터로 TTS 로 녹음한 듯 한) 가 나옴 "안녕하세요. 우체국입니다. 발송된 물건이 집에 아무도 없어 두 건이나 반송되었습니다 ...  
242 감탄 13 33
[레벨:13]채이도훈아빠
8111 16 2010-01-08 2010-01-08 03:06
[전략] 내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의 기준은 아주 간단하다. 하루에 도대체 몇 번 감탄하는가다. 사회적 지위나 부의 여부와 관계 없다. 내가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다 할지라도, 하루 종일 어떠한 감탄도 나오지 않...  
241 OO Programming - 상속의 남용을 막자 19 140
[레벨:13]채이도훈아빠
8849 16 2010-01-05 2010-01-05 18:45
아주 간단한 GUI 예제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생각해보자. 기본 윈도우 위에 버튼이 하나 배치되어 있고, 버튼을 누르면 "Hello" 라는 팝업 윈도우를 띄워주는 프로그램이다 버튼 하나와 윈도우 하나가 들어가는 아주 간단한 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