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의 ui 에나, 2가지, 혹은 그 이상의 상태를 갖는 요소들은 매우 흔하다.
- 전원버튼, numlock, capslock, 한영전환, 등등...

복수 상태를 갖는 요소를 위한 컨트롤러는 스위치와 토글버튼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 토글버튼, 즉 한번 누를 때마다 상태가 바뀌는 컨트롤러는 흔히 사용되지만, 사용성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얼마나 많이 겪어보았는가?

- 인터넷 브라우저의 주소창에 ㅉㅈ.ㅜㅁㅍㄷㄱ.채ㅡ 같은 주소를 쳐 넣게 될 때
- 검색창에 rlagkrrb 같은 내용을 잘못 입력할 때
- 거실 tv 에서 게임기로 화면을 전환하기 위해 리모콘의 '외부입력' 버튼을 여러번 누르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때
- mmorpg 에서 스킬을 쓰려고 했는데 채팅창에 글자가 쳐질 때

토글식 ui 의 장점은, 공간을 덜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것 외에는 여러가지 점에서 사람에게나 기계에게나 좋지 않다.

첫째 단점은, 정확한 동작을 하기 위헤서는 상태를 사람이 기억하고 있거나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키보드에 한/영 키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글키와 영문키가 따로 있다고 가정하면 현재 어떤 상태인지 관계없이 [한글]김학규 라고 타이핑할 수 있다.

둘째 단점은, ui 의 반응이 느릴 수록 (tv의 외부입력 전환같은 경우, 혹은 게임에서 랙이 많이 걸릴 때) 정확한 조작이 어렵다는 것이다.

예로 tv 리모콘에 [외부입력전환] 버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안테나] [외부입력1] [외부입력2] 같이 버튼이 나눠져 있다면,  어떨까? 버튼이 너무 많아진다고 하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게 수납할 방법은 많이 있다. 서랍식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세째 단점은,  매크로 같은 기능을 통해 프로그래머블 하게 쓰기 좋지 않다는 점이다. 프로그래머용 에디터나 엑셀 같은 툴에서 키스트로크를 레코딩해서 쓸 경우 한/영 전환키를 써야 할 상황은 블랙홀이나 다름이 없다.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