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하스스톤을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TCG에는 관심이 있는 편이라 (실제 본격적으로 플레이 했던건 판타지마스터즈 뿐이지만)

 

하스스톤 발표 당시부터 관심은 갖고 지켜보고는 있었습니다만

 

역시나 대다수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베타키가 없어서 주말에 겨우 구해서 조금은 뒤늦게 플레이 시작했습니다.

 

 

베타 신청은 거의 일년전부터 했지만 당첨은 되지 않고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주말에 날잡아서 베타키 배포하는 파워블로그 4개정도 띄워놓고 하루종일 새로고침 하면서 선착순이벤트 진행하는거나 대기하다가

 

겨우 한군데 걸려서 등록했습니다.

 

 

게임은 생각했던것 보다는 할만했습니다.

 

TCG의 특성상 자칫 잘못하면 룰이 엄청 복잡해지거나 혹은 아주 단순해지기 쉬운데

 

적당히 잘 조절한 것 같더군요. 판타지마스터즈에 비교하면 아주아주 간단한 수준. (판타지마스터즈 에피소드1 시절보다도 간단합니다)

 

벨런스는 아직은 조절해야되는 부분은 많아 보입니다만 이건 어느 게임이나 영원히 풀어야 하는 숙제인지라...

 

 

게임을 해보면 확실히 유저들간의 수준차이는 많이 나는 편입니다.

 

딱 봐도 초보와 중급자와 숙련자가 구분되더군요.

 

몇일만 더 일찍 시작했어도 투기장에서 꿀을 잘 빨 수 있을것 같았는데 약간 늦어서 이건 좀 아쉽네요.

그래도 아직 투기장에서 본전은 찾고 있는 편이라서 당분간은 더 달려야 할듯.

 

 

이 투기장 얘기를 빼놓을수가 없는데

 

투기장에서는 랜덤하게 등장하는 3가지 직업중에서 한가지를 택하고

 

3가지의 카드중에 한장씩 택하는걸 반복해서 덱을 짜게 됩니다.

 

투기장에 대한 의견은 대체로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1. 랜덤하게 보여주는 3가지의 카드가 뭐가 뜨냐에 따라서 덱의 파워가 많이 나뉘기 때문에 운이 너무 크게 작용한다.

 

2. 랜덤하게 보여주는 3가지 카드중에서 택해가면서 덱을 짜기 때문에 덱 짜는 실력도 중요하다. 투기장이야말로 실력으로 게임을 하는거다.

 

정도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2번 의견쪽에 동감하는 편입니다.

 

다만 아직 벨런스 조절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어느정도 운이 많이 작용하는것도 부인할수는 없는데

 

투기장 승률이 60~70%정도만 된다면 본전은 찾을 수 있고, 게임수가 많아질수록 운의 요소는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심지어 그 본전이라는것도 투기장 입장에 소모된 골드만 따진거고 부스터팩과 마력까지 따져보면

 

사실상 승률은 50%정도만 되더라도 본전에서 약간 모자란정도라고 봅니다.

 

 

투기장 입장료가 골드 or 현금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사람도 몇 보긴 했습니다만

 

부스터팩 가격과 투기장 보상등을 따져보면 뭐 문제가 될만큼 사행성이 짙은것도 아니라고 보고요.

 

 

대전같은 경우는

 

친선전과 순위전이 있는데

 

친선전은 등급같은게 없는 그냥 노말게임 같은거고

순위전은 등급이 존재하는 랭크게임같은건데...

 

전 그냥 순위전으로 계속 하고 있는데 순위전에 강등같은 시스템이 없으면 친선전은 굳이 왜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투기장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서 투기장만 계속 하고

 

승을 많이 못챙겨서 입장골드가 모자라면 순위전.

 

계속 이렇게 반복하게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원래부터 기대했던 게임인만큼 거금 5만원을 투자해서 40팩을 질렀는데

 

전설카드는 두장 떴지만 리로이가 두장이라는게 함정

 

 

와우져라면 많이들 알고계실만한 리로이젠킨스가 영웅카드로 나왔다는건 개그. 무려 10년도 더 된 사건인데....

 

 

앞으로도 별 일이 없으면 플레이는 꾸준하게 할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요즘 롤도 잘 안하고 딱히 할만한 게임이 없어서 던파나 복귀해서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퀄리티로 괜찮은 게임이 나와줘서 참 다행입니다. (사실 적당한 시기라기보단 너무 늦은감은 있지만....)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클로즈베타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사람들의 수집욕구를 자극시킬만한 카드들이 너무 빨리 나와있네요.

 

앞으로도 쭉 우려먹으려면 일리단급의 영웅들은 좀 더 나중에 내줬어도 될거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