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와우 무료기간 덕택(?)에,

피곤한 명절을 보냈습니다..


친적집 투어(?)일정이 거의 저녁타임에 잡혀있었고,

오전시간동안에는 아이들에게 휘둘리다보니,

자연스레 판다리아 여행은 한밤중이 될 수 밖에 없어서 꽤나 피곤했습니다..


아무튼,

짧은 판다리아 여행 시간동안 있었던일..

드루이드레벨이 86이었던가 87이었는데, 90렙을 만들었습니다.

오리지날 후반부에 발바닥(야생의 선물 버프)때문에 만들었는데,

불성이 나오면서 야생 특성의 대폭 상향으로 거의 야생 상태(?)로 돌아다녔죠..

특히나 부자왕(리치킹)과 대격변, 판다리아가 나올 시점에서는 와우를 드문드문할 시기라서,

렙업 모드(곧 야생 특성)만 돌리고 있었죠..

도적과 거의 유사한 표범드루에는 은신이 있어서 렙업할 때 제법 도움이 많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데미지 딜링도 나쁘지 않아서, 몹 잡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고요...

90 찍고 판다리아 비행 허가서(?) 배우고 아이템 정리 후 봉인.. (즉시시전으로 즐기는 까마귀는 역시 좋습니다)


그다음은 사냥꾼..

사냥꾼은 제가 처음 입문하면서 만들었던 캐릭터입니다. (오픈베타때도 사냥꾼이었죠..)

그땐 서버가 켈투자드였는데, 중간에 렉사르로 바뀌었다가, 이젠 윈드러너로 바뀌었군요.. 허허..

드루도 렙업이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펫과 함께 하는 사냥꾼은 최강이었습니다..

꾸준히 펫 치유/눈속임만 해주면, 정예몹이든, 희귀몹이든(판다리아 희귀몹은 굉장히 무섭죠..) 다 잡아버리는 게 사냥꾼이었습니다..

덕분에 광속으로 렙업을 해서, 85->90렙을 금방 찍었습니다.. (생존특성으로 갔습니다. 부자왕 이후론 쭉 생존만 타게 되더군요)

1:1이나, 광역 데미지 딜링도 훌륭한 사냥꾼이었습니다..


다음은 대격변 이후 뒤늦게 만들었던 늑대인간 마법사..

캐릭터 만든 뒤에 30렙정도찍고 그냥 놔뒀다가 뭔바람이 불었는지 85렙까지 빠르게 찍었더랬습니다..

근데 그새 제가 바뀌었는지, 아니면 마법사가 좀 바뀌었는지,

은근히 몹을 잘 못잡더군요.

원거리 딜러라서 펫이 있는 냉법으로 다녔는데,

물정령이란 녀석은 어그로 뺐을줄도 모르고.. 데미지가 쎈것도 아니고, 치유가 되는 것도 아니고..

막판에 화법으로 바꾸긴했는데, 스킬이 엄청 많아져서 그냥 봉인..


그래서 85렙까지 키워놨었던 전사를 잡았습니다.

사실, 이 전사도 슬픈 캐릭터입니다.

한창 드루이드 탱커를 하던 어느날, 진정한 탱커인 전사를 키워보자!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실제로 키우면서 탱커 역할은 굉장히 적게 했더랬죠..

렙업하면서 무작위 인던 들어갈때 잠시??

사실, 렙업할때는 '무기'특성이었기 때문에, 거의 양손 무기에 치명타 위주였다면,

탱커하려면, 적어도 한손무기+방패는 있어야 했으니 귀찮기도 하고, 인벤도 없고..

그래서 한동안 봉인해놨다가,

대격변 나오고 해보니, 은근히 렙업속도가 빨라서 금새 85렙까지 찍었고,

판다리아에서도 렙업속도가 빨라서 시간이 별로 없었음에도, 어젯밤까지 89렙 찍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포켓몬 애완동물 전투로 렙업하는게 더 빠르다곤 하던데..

그렇게 렙업하려면, 중간중간 장비도 제대로 못갖추고 렙업해야하는게 좀 그렇더군요.

뭐, 그렇게 렙업해도 렙만 되면 무작위 인던이나 무작위 공격대 들어가서 금방 장비 맞추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만한 용기(?)는 없는데다, 요샌 진득하니 앉아서 공격대 뛰고 그런걸 못하는 상황이기도 해서,

고전적(?)인 퀘스트 수행으로 렙업을 했더랬습니다..


아무튼, 요즘 MMORPG가 사양길이고, 와우는 지는 태양이라곤 하지만,

적어도 저에겐 여전히 재미있고 훌륭한 게임입니다..



추신..

아 그리고.. 연휴동안 iOS7이 업데이트 되어서,

업데이트 지원의 끝물인 아이폰4에 적용해봤는데 ,개인적으론 괜찮더군요.

'제어센터'같은 것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뭐라고 할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그나저나 기본 제어기능에 플래시 ON/OFF가 있던데.. 기존 플래시 제어 어플들은 바보가 되었겠더군요)

iOS가 전통적으로 줌인/아웃에 대한 집착(?)같은게 있었는데,

iOS7에 와서는 그게 좀 더 강조된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건 좋았다는 뜻)


어머니가 쓰시는 아이패드2(2011년도산)에는 안타깝게도 iOS7 업데이트가 안뜨더군요..

iOS7 지원기기에 나와있던 아이패드2가 그 아이패드2가 아니었나봅니다..


뭐, 벌써 iOS7의 보안 안정성에 대한 이슈가 나오던데..

그 이전부터도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더니, 참..

iOS7도 험난한 여정을 걷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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