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어느정도 알려진 모바일OS를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인터넷을 통해 획득한 정보이므로 실제와 조금 차이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1. iOS

점유율은 이제 안드로이드에게 밀렸지만, 그래도 스맛폰 빅뱅의 시초석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1번..

일단 ARM아키텍처의 시작에 애플이 있었고.. (그 결과인 뉴턴패드는...)

애플은 iOS가 들어간 아이폰을 시작으로 大스맛폰時代를 열었죠.

현재는 7번째 버전까지 나온상태이고,

애플産 기계에서만 돌아가는 iOS이고 디자인또한 독특하기때문에 애플의 아이콘이 되어버렸죠..


iOS는 애플 모바일 기기의 핵심이지만,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양날의 검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의 요구가 뒤늦게 반영된다는 점도 단점이라면 단점..

하지만, 안드로이드OS와는 달리 iOS 공식 지원 기기라면, 일단 '믿고쓸수 있는' OS이기도합니다. (물론 버그와 문제점은 항상 있지만..)



2. 안드로이드OS

현재 전세계 스맛폰계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OS입니다..

시작은 안드로이드社에서 만든 리눅스 기반의 가상머신(Virtual Machine,VM) OS입니다.

2007년에 아이폰이 나오기 2년전인 2005년에, 이것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챈 구글은 안드로이드사를 덜컥 인수해버립니다.

그리곤 안드로이드OS라는 걸 세상에 내놨습니다..

애플이 시작한 스마트폰에 관한 룰(앱스토어 수익률 같은)이 아직 확립되기 전에,

구글은 유력한 제조사들에게 안드로이드OS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소개합니다.

애플이 승승장구하는 걸 손만빨고 지켜봐야할까 걱정하던 (OS에 거의 문외한이었던)제조사들은 당연히 구글의 달콤한 제안을 덥썩 잡습니다..

그리곤 몇년간의 OS업데이트/파편화라는 혼란기를 맞이합니다..

그중 소수의 회사만 OS업데이트나 파편화의 늪에서 조금씩 헤어나올수 있었고,

다다수는 OS업데이트를 거의 포기하다시피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와중에 구글은 레퍼런스 기기에 대한 관심을 쏟기시작했습니다. 특히나 가격쪽으로..

어찌보면 넥서스4가 그 신호탄이 된것이라 볼수 있는데, 훌륭한 성능 +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 관성을 그대로 타블렛PC로 이어가서, 넥서스7과 넥서스10이라는 연타석 안타를 치게됩니다.. (뭐.. 홈런이라 볼순없죠)


그 안타를 기점으로 타블렛PC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OS의 점유율이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고,

이제는 아이패드 시리즈를 넘보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구글이 망한다 해도, 당장 사라지지 않을 OS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발전가능성이 많은 OS이기도 하고요..

한때 단점으로 지적했던, 파편화/제조사 중심의 업데이트/VM특유의 필요 이상의 요구스펙 등은,

OS에 대한 제조사들의 이해도 상승과 상향 평준화되는 하드웨어 덕택에 점점 희미해지고 있고요.. (물론 플래그십 모델은 오늘도 당신의 지갑을 털고 있습니다)



3. 윈도우폰OS

때늦은 시작과 적절치못한 대응/업데이트 덕택에 주류에 끼지못하고 있는 모바일OS입니다..

IT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장악력을 생각해봤을 땐 어이없는 점유율이죠.. (한 3%쯤되나?)


윈도우폰OS에게 있어 '신의 한수'되는 것은 바로 윈도우스타일UI입니다.

이전까지 유행했던 올록볼록하게 입체감 나는 아이콘 대신, (윈도우 7 초반까지만해도 굉장히 입체감을 내는 디자인이었죠)

큼직하고 평면 위주의 디자인을 선택한건데요..

이러한 디자인의 변화는 다른 주류OS에도 영향을 어느정도 주게 됩니다..


물론, 실사용으로는 제법 쓸만하고, 윈도우폰을 주력으로 밀고있는 노키아의 제품은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납니다만...

뭔가 알수없는 마케팅만 해대는 노키아(쓸데없는 노이즈 마케팅)와 윈도우폰7을 가차없이 버려버린 마소의 삽질덕에 점유율이 높아지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뭐.. 삽질하던 노키아도 이제 마소로 들어갔고, 마소의 CEO도 바뀌는 중이니 내년이나 내후년엔 좀 더 좋은 소식이 들리겠죠..




4. 타이젠OS

삼성은 은근히 소프트웨어 개발(우리나라 대기업문화에선 불가능하지만..)에 힘쓰는 회사입니다.

안드로이드OS기반 스맛폰을 만들 초기만해도, 구글에게 끌려다닐까 살짝 겁먹었는지 아니면 그야말로 기술독립을 하고 싶었는지..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OS를 꾸준히 개발해왔습니다. 바다OS라는게 있었죠.. 시판제품인 '웨이브'도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김연아가 광고도 했고요...)

그러다가 은근히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고 싶은 인텔과 손잡고 타이젠OS라는 물건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여긴 다른 회사들도 참여를 했죠...


초반에 나온 이야기를 종합하면, 리눅스 기반에 안드로이드OS와는 다르지만, 안드로이드OS용 어플들도 실행할수 있는... 요상한 컨셉이었습니다.

뭐 중간에 컨셉도 다시 조정하고, 하드웨어 사양문제도 걸림돌이 되고 해서 이래저래 지연되고 있는 중인데...

막상 주도적인 역할이었던 삼성은 안드로이드OS기반 스맛폰만 팔아도 가볍게 점유율 1위를 찍고 있으니,

괜히 힘을 분산시킬 필요가 없다고 느꼈는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항간에는 타이젠OS기반의 디지탈 카메라를 내놓는다는 말이 있긴했는데..

거꾸로 뒤집어보면, 스맛폰용 OS로는 시장성이 없다는 뜻이었겠죠... 웃긴건 이미 삼성은 안드로이드OS기반 카메라를 내놓고 있다는 것..

뭔가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종이호랑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과 인텔이 만났는데 결과물은 처참하니까..)




5. 우분투 포 폰..

우분투라하면 리눅스계열 OS중에서 제법 GUI구현을 잘해놓고, 업데이트에 대한 지원도 잘 이루어지고 있는 OS입니다..

우분투 포 폰.. 그러니까 스맛폰용 우분투에 대한 개발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소셜펀딩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만 개발하는 것이 아닌, 스맛폰이라는 기계까지 만들어야하는 상황이라서 모금액을 생각보다 높았고,

의외로 많은 금액이 모였지만, 목표금액을 채우지 못하고 프로젝트가 무산되었습니다.


우분투 스맛폰의 컨셉은, 기기 하나로 회사업무와 전화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기본사양이 높아졌고, 어찌보면 그걸 만들어줄만한 제조사를 찾는게 쉽진않았을 것입니다..

괜히 견적싸게 불러주는 중국업체에 돈을 맡겼다가 덜컥 사기를 당하거나 밑바진 독에 물붓기가 되거나 기기에 대한 A/S가 불투명해지면,

아예 만들지 않는 편이 나으니까요..

아무튼 이 프로젝트는 무기한 연장..


그래도, 우분투라는게 리눅스 기반이니, 마음만 먹으면 지금 스맛폰에도 올릴수 있긴하겠죠...



6. WebOS

한때 LG에서도 참여한다는 뜻을 밝힌 프로젝트입니다..

기본적인 컨셉은 웹페이지에서 스맛폰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자는 거였습니다.

이건 구글의 크롬OS와 닮은 구석이 있지만..

크롬OS는 하드웨어 스펙이라도 좋았지...

게다가 WebOS의 타겟이 저가형 폰이었는데.. 자칫 잘못하면 일반 피처폰보다 못한 성능의 물건이 나올지도 모를만한 일입니다..

HP에서 터치패드라는 물건에 이걸 얹긴했는데..

역시 부족한 인프라 때문에 이도저도 아닌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만 HP의 폭탄세일덕에 좀 팔리긴 했다고)

여기에 차라리 안드로이드OS를 포팅해서 쓰는게 더 나은정도..

이마저도 저렴한 레퍼런스 기기인 넥서스7의 등장으로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다보니 WebOS에 대한 내용이 아니게 되어버렸군요)




7. Firefox OS

인터넷 브라우저를 만드는 모질라 재단(?)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제조사들과 함께 협업하고 있는데, (주로 타이젠 프로젝트에 속하지 않았던 기업들)

이미 판매하는 제품이 나올정도로 제법 신속하게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대략적인 사양은 저가형쪽에 맞춰져있고, '최소사양'도 제법 낮춰져있습니다..

일종의 레퍼런스 기기인, Keon고 Geek이란 두가지 제품을 내놨는데,

파이어폭스에서 영감을 얻은 동글동글하면서 형광색을 내는 디자인은 참 예쁘긴합니다..


OS의 컨셉은 WebOS와 비슷하게 웹기반의 앱들이 기본이고,

특징이라하면, 파이어폭스 인터넷 브라우저와 많이 닮아서, 파이어폭스에서 사용가능한 '부가기능'의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근데.. 역시나 상향 평준화된 우리나라 시장에는 들어올 일이 없는 기기죠.. (더군다나 카톡도 안되는 폰은 스마트폰이 아니니까!-농담)




8. 노키아의 OS들..

재작년-작년에 노키아는 윈도우폰을 전략폰으로 내세우면서, 좀더 저가형 시장에는 아샤라는 굉장히 단촐한 동시에 저렴한 제품군을 발표했습니다.

산스크리트어로 '희망'을 뜻하는 '아샤'는 노골적으로 '인도'시장을 겨냥한 제품인데,

아담하면서도 기본적인 SNS기능은 다 되고(페이스북 등), 인터넷도 되는 '피처폰'입니다..

아샤는 노키아를 들었다 놨다한 심비안과는 또 다른 OS인데, 정말로 기본만 남긴 OS랄수 있습니다..

확장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때문에 스맛폰OS의 영역에 넣지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심비안은 스맛폰OS에 속하죠...)



9. 기타등등..

사실 타이젠 이전에 인텔에서 잠시 손댔던 '미고(MeeGO)'도 있었고, 블랙베리용 '블랙베리OS'도 있고, (블랙베리는 참... 안타깝죠..)

좀 다른 이야기지만, 레노보에서 만든 저전력 x86칩 스맛폰에 들어간 안드로이드 x86버전도 있긴했는데..

이젠 다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렸고..

앞서 소개한 OS들도 곧 구시대의 유물이 되겠죠..

현재로서 가장 전망이 좋은 것은 안드로이드OS이고, 애플이 삽질만 하지 않는 다면 iOS도 제법 오래 버틸것이고,

윈도우폰은.. 하... 제가 쓰고 있긴하지만, 한 두개정도 버전을 뛰어넘어야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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