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 인텔의 아톰칩(아마도 베이트레일?)을 넣은 넥서스7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시는분은 다 아시겠지만, 베이트레일은 일반 데스크탑PC나 노트북과 같은 x86/x64기반의 '저전력' CPU입니다. (사실 GPU와 램까지 들어있는 SoC칩입니다.)

이미 시중에는 베이트레일 기반 윈도우8/8.1(RT버전말고) 타블렛PC가 몇개 나와있습니다.

거대한 PC메이커인 델에서 '베뉴 프로' 시리즈를 내놨고,

한동안 잠잠했던 HP에서도 '옴니 10'이라는 녀석을 내놓을 예정이고,

넥서스7 1,2세대를 만들고 있는 아수스에서도 이미  T100같은 물건을 내놓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베이트레일을 품은 8인치대 타블렛PC는 대략 300달러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용량도 32~64GB)

(해상도가 좀 더 높긴하지만) 비슷한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가 500달러에 가까운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저렴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앞서 제가 썼던 몇몇 글에서,

특정 컨텐츠(게임이나 어플, 때로는 디자인이 될수있겠죠..)를 사용하기 위해 플랫폼이나 '기기'를 선택하게 될지도 모르는다는 내용이 있는데,

2013년 말~2014년 초가 대략 이런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7~8인치급 타블렛PC에서 단순히 스펙대비 가격만 봤을때는,

넥서스7이나 베이트레일 타블렛을 구입하는게 정답이겠지만,

'애플'의 'iOS'에서 돌아가는 게임과 어플, 그리고 '애플의 감성'이 더해지면, 아이패드 미니를 선택하는거죠..


한때는 OS비용이나 객관적인 스펙만 비교했을 때, 생각보다 그리 비싼 물건이 아니었던 '아이패드'가,

넥서스7과 베이트레일 타블렛의 등장으로 갑자기 '비싼 타블렛PC'가 되어버린거죠.. (물론 삼성의 타블렛PC는 그 이상이고..)


정확히 확인된바는 없지만,

아마도 인텔에서 주도적으로 '베이트레일 칩'을 비교적 싸게 공급한 것과, (이건 첫줄에 링크한 기사에도 나와있죠)

마소가 타블렛PC용 OEM윈도우8을 저럼하게 공급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윈도우8/8.1이 타블렛PC에 '최적화'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x86/x64기반의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타블렛PC라니.. (현재 데스크탑용 프로그램들이 터치를 고려하지 않고 제작되었다는게 큰 함정이죠)

딱히할건 없지만 나름대로 끌리긴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계륵 같긴 합니다만, 또 가격을 보자면 의외로 그럭저럭 쓸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흘러들어온 루머가 결정타였습니다.

구글이 베이트레일(x86/x64)기반의 넥서스7을 준비한다??

그렇다는 뜻은, x86기반 혹은 x64기반의 안드로이드OS가 '레퍼런스'로 나온다는 말이니까요.

뭐.. 이미 데스크탑용으로는 x86 안드로이드가 나온지 오래되었지만..

그걸 '레퍼런스'로 얹은 타블렛PC는 없었으니까요.. ('레퍼런스'라는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게 내년 상반기에 나올수도 있다니..


만약 그게 진실이고,

30만원 초반에 '베이트레일'칩을 얹은 x64/x86버전의 안드로이드OS 타블렛PC가 나온다면.. (이왕이면 지금 나오는 윈도우 타블렛 처럼 64GB였으면..)

더욱더 매력적인 제품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조금만 트윅을 거치면,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멀티부팅도 가능할테고.. (물론 내부용량 부족에 허덕이겠지만)

비슷한 컨셉이지만 말도안되게 비싼 가격을 불렀던 삼성의 아티브Q 같은 물건은 아예 사장되는거죠..


이 루머가 없었다면, 내년초쯤에 당장 넥서스7을 질렀겠지만,

이제는 좀 더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넥서스7 3세대 관련 뉴스가 좀 더 나오고, 출시 예정일이 점쳐질때쯤 다시 생각해볼까 합니다.

그때까진 돈을 모으든지.. 아니면 레고를 사든지..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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