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 굉장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인텔은 전세계 PC용 CPU 대부분의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회사입니다.

삼성이나 애플처럼 구입만 하면 사용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완제품을 제조하거나 파는 회사도 아니고,

PC사용시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OS나 소프트웨어(게임 등)를 만들거나 파는 회사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막대한 자금을 부어가며 마케팅을 합니다.

마치 삼성/애플이나 소프트웨어 업체처럼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90년대 초부터, 어떤 종류의 PC를 광고하든 자사의 로고를 노출시키면,

소위 '광고 보조금'이란 것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조금 산정 규모는 나름 복잡한 검증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대략 50%수준인듯합니다. (로고의 노출 시간, 크기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최근엔 울트라북 판매 촉진을 위해 70% 수준으로 높인다는 뉴스도 있었죠.

 

CPU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컴퓨터 본체 안에 들어가는 (크기로 보자면) 가장 작은 단일 제품이 CPU입니다. (물론 '칩'들중엔 제일 크지만, 개인이 낱개로 구입할 수 있는 본체 내부 부품중 가장 작은 것은 CPU)

물론 중요도에 있어서는 단연 1등인게 바로 CPU이긴합니다만..

직접 PC를 조립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CPU를 직접 만지거나 볼 기회는 굉장히 드뭅니다.

특히나 공랭쿨러가 기본으로 장착되는 요즘엔 더 그렇고요.

이런 CPU를, 굳이 일반인들의 실생활로 끌어들여서 광고하고 있는게 인텔입니다.

 

기업의 광고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광고도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인데요.

얼마전에 샌디브릿지가 나왔을 때는, '소녀시대' 전원을 고용하여 광고를 했고,

아이비브릿지때는 '2NE1'을 고용했더랬습니다.

 

이걸 볼때 인텔은 (허약한) 경쟁사인 AMD를 의식한 마케팅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뇌리에 PC=인텔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심기위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미 PC조립하는 사람들은 인텔이 좋다는건 다 알고 있죠. 광고의 타겟이 PC조립하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

지금의 AMD와 인텔의 기술력 차이만 봐도 그렇고요.

이는 최근의 모바일 시장 확대에 따라, 인텔의 제품라인업도 SoC & 저전력으로 다듬어지는 변화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점점 더 일반사용자들의 일상으로 파고들려는 인텔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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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엄띄엄쓰다보니 오타와 이상한 문맥이 좀 있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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