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서는 일찌기 케플러라는 별명을 가진 GK110를 내놨었습니다만.. (GK110에 관한 정보.pdf)

이런저런 이유로 슈퍼컴퓨터 같은 특정 분야에만 사용되어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들어 GK110을 일반 사용제품으로 풀기시작한게 바로 지포스 타이탄입니다.

이름도 케플러를 사용해서 만든 슈퍼컴퓨터인 '타이탄'에서 따왔다고..


일단 싱글코어 VGA로는 최고의 성능을 낸다고 하고, 트리플 SLi까지 지원한다고합니다만..

역시나 문제는 초기 출시 가격.

깔끔하다면 깔끔한 1000달러 (혹은 999달러)인데요.

성능상으로는 우위에 있는 듀얼GPU VGA인 GTX690과 비슷한 가격이라는게 일단 (그들만의 세계에선) 논란의 중심입니다.

하지만, 어쨌든간에 공통적으로 싱글코어 VGA로서는 최고라는데에는 모두 동의.


한편, GPU계의 경쟁사인 AMD는 신제품보다는,

가격인하+번들 프로모션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픽 드라이버의 획기적인 개선도 있긴했죠)

물론 작년에 라데온 7k시리즈를 출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8k시리즈에 대한 개발소식이 들리긴 했습니다...

지금쯤이면, 정말 8k시리즈를 들고 나오든지, 아니면 듀얼코어 VGA라도 들고나와야할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더 곰곰이 생각해보니,


역시나 소니와 마소의 신규 콘솔때문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얼마전에 소니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4를 발표!했습니다..(하지만 본체는 아직 미공개)

스펙을 보니, 나름 독자적인 CELL칩이었던 PS3에서 이젠 아예 AMD의 CPU+GPU를 탑재했습니다.


한편,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엑스박스의 차기 콘솔도 AMD의 CPU+GPU가 사용된다는 루머를 봤을때, (엑박360에서도 이미 GPU는 AMD것이었죠)

AMD는 7k시리즈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두 회사의 콘솔 제조사들과 협업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뭐, 최근 CPU시장에서 AMD의 부진 때문인지, 한편에서는 신규 콘솔 기기들도 이상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하고 있긴합니다만,

그건 PC게임 이야기이고, 콘솔에서는 콘솔 스펙에 최적화된 게임을 제작할 수 있으니, (물론 그렇게 못하는 제작사도 있겠지만)

걱정할 일은 아닐듯 합니다.

아마도 PS2 -> PS3(혹은 엑박->엑박360) 같은 영상 혁명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소니도 PS3의 초반 부진 때문인지, 최근 몇년간 '독점작'을 내거나 영향력 있는 개발사와 접촉하고 있는데요,

PS4에서도 마찬가지로 (나름대로는) 강력한 하드웨어 스펙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임들을 선보였더랬습니다. (근데 정작 본체는 공개를 안하다니..)


앞으로 나올 엑박도 마찬가지로 '빅뱅'을 준비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요.

뭐, 당연히 헤일로는 하나 나올거고,

키넥트2도 공개될거라니 키넥트를 적극활용한 게임들도 차곡차곡 나올 듯합니다.


하긴, 그동안 콘솔에 무심했던 블리자드도 디아3의 콘솔화를 이야기할 정도니까,

신규 콘솔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엔 이렇게 콘솔 제조사들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니,

하드웨어인 콘솔의 중심에 있는 CPU와 GPU를 담당하고 있는 AMD가 차기 GPU 출시를 앞당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한때 반짝 모바일에 관심있었던 AMD였는데, 요샌 통 소식을 들어볼수가 없네요..

아무튼, 이번 신규 콘솔들이 좀 활성화되어서 AMD도 좀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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