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아톰'하면,

몸서리를 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반면, 굉장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넷북을 써본사람이라면, 특히나 '넷북 얼리어답터'의 경우에는 아톰의 그 악몽같은 성능 때문에 '아톰'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을테고.

NAS나 서버쪽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많은 저전력 칩셋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정작 아톰을 만들고 있는 당사자인 '인텔'은 후자쪽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아톰'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인텔이 의외로 '이름'에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뭐, 그렇다고 인텔이 바보는 아니기때문에 꾸준히 '아톰'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개선의 방향이 개이용 모바일 프로세서쪽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인텔은 '아톰'시리즈의 최신작인 실버몬트를 공개했습니다. (관련 링크)

공정개선을 해서, 기존 아톰시리즈와 같은 전력소모에, 클럭이 올라가고 비순차 명령어처리와 x86기반이라는 것.

하지만, 아직까진 ARM기반 모바일기기들이 (빠른 시간동안) 쌓아놓은 방벽을 넘기엔 부족해보입니다.

그동안 애플과 구글이 만들어놓은 인프라를 뒤엎긴 쉽지않죠.

그렇지만 조만간 인텔 아톰의 발전 속도는 ARM의 발전속도를 넘지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왜인고하니, ARM계에서 성능 향상을 위한 돌파구로, big-LITTLE 기술을 내놨지만,

저성능 모드라 해도 코어수가 많아서 그냥 저성능 칩보다 전력을 많이 먹고, (이건 쓸데없이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안드로이드OS의 문제일수도 있음)

고성능 모드로 하면 전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의외로 어중간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입니다.

물론 ARM쪽도 가만히 있진않을테니 어느정도 개선은 되겠죠.

하지만 인텔의 로드맵을 보고 있노라면, 몇년안에 ARM의 방벽을 넘어,

'진격의 아톰'을 보게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1. 실버몬트를 보니, 아톰이 ARM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2. 근데 인텔칩을 넣어서 핸드폰 만들어줄 회사가 레노보 말고 또 있을까? 걱정된다.. (과연 삼성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