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A 4화 중 소좌의 연설.... 그 광기... 빨랑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제군 나는 전쟁이 좋다


제군 나는 전쟁이 아주 좋다

 

섬멸전이 좋다 전격전이 좋다 타격전이 좋다 방위전이 좋다 포위전이 좋다 돌파전이 좋다 퇴각전이 좋다 소사전이 좋다 철퇴전이 좋다

 

평원에서 마을에서 참호에서 초원에서 동토에서 사막에서 해상에서 공중에서 진흙에서 늪에서

이 세상에서 행할 수 있는 모든 전쟁의 종류가 아주 좋다

전열을 잡은 포병의 일제 발사가 굉음과 함께 적진을 뒤흔드는 것이 좋다.

 

하늘 높이 날려올려진 적병이 집중 사격으로 너덜너덜하게 될 때 마음이 춤을 춘다!

전차병이 조종하는 기관포의 한발한발이 적 전차를 격파하는 것이 좋다

비명을 울리고 불태워지는 전차로부터 기어나오는 적병을 MG로 갈겨버리는 땐 가슴이 구원받는 듯한 기분이었다

총검으로 무장한 보병의 횡대가 적의 전열을 유린하는 것이 좋다

공황 상태의 신병이 이미 숨이 끊어진 적병을 몇 번이나 찌를 때 같을 때는 감동조차 느낀다

 

패배하고 도망가는 놈들을

애도를 표하며 살육하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어

울부짖는 포로병들이 내가 흔든 손바닥과 함께 쇳소리를 내는 슈마이져로 걸레가 될 때까지 쏴대는 것도 최고다

가여운 레지스탕스들이 잡다한 소화기로 꿋꿋하게 대항하는 것을 4.8t 유폭탄이 도시 구획을 누비며 가루로 만들어버릴 때는 절정조차 느낀다

 

로스케의 기갑사단에게 엉망진창이 되는 것이 좋다

필사적으로 지키려했던 마을들이 유린당하고 여자들과 애들이 범해지고 죽어나가는 일은 매우 매우 슬픈 일이야

서방놈들의 물량에 밀려서 섬멸당하는 것이 좋다

폭격기에 쫓겨다니며 해충같이땅바닥을 기어다니는 것은 굴욕의 한계다

 

제군

나는 전쟁을...

지옥과도 같은 전쟁을 바라고 있다

 

제군

나를 따르는 대대 전우 제군

 

그대들은 도대체 무엇을 바라고 있나?


한층 더의 전쟁을 원하나?

동정, 용서 없는 빌어먹을 전쟁을 원하나?

철풍뇌화의 한계를 다하고

3천 세계의 까마귀를 죽이는 폭풍과 같은 전쟁을 원하나?

 

전쟁 전쟁 전쟁

좋다 그렇다면 전쟁이다 

우리는 만신의 힘을 다해서 그야말로 내려치기 직전의 꽉 쥔 주먹이다

그러나 이 어둠의 밑바닥에서 반세기동안 참고 견뎌온 우리에게 평범한 전쟁따위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대전쟁을! 다시는 일어날수 없는 사상 최대의 대전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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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폐인으로 태어나 게임 폐인으로 지는 중. 나의 게임 인생도 이제는 황혼인가.